인도 카슈미르서 총격 테러…“관광객 등 최소 24명 사망”

[앵커]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관광객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군인들이 총격이 발생한 곳으로 급히 뛰어갑니다.

충격적인 현장을 직접 본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흐느낍니다.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에서 관광객을 향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숲에서 나온 무장세력이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범인들은 주로 남성을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슈미르 저항운동'이라는 단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피 아마드 미르/전 파할감 국회의원 : "이번 사건은 철저히 조사될 것이며, 우리는 강인하고 단결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사악한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와의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여러 차례 전쟁을 벌여 왔습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인도령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편입되거나 독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