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관광도 하고 지역도 돕고…‘착한 관광’ 하세요!
입력 2025.04.23 (19:17)
수정 2025.04.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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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임시 주택에 입주도 시작되고 시설 피해도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광 수요입니다.
산불에다 조기 대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요.
산불 피해지역은 개별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경북의 5개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가량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덕이 절반가량 줄어 가장 심각했고, 영양과 안동도 10~20% 감소했습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조사를 봐도 안동관광택시 3~4월 예약 건과 안동시티투어 예약 건이 5월까지 전부 취소됐고요.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최대 9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가 적은 인접 지역까지 관광객이 줄면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죠.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지금 최고의 자원봉사와 기부는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방문을 호소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객 유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안동시는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벌여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성과급을 두 배로 주고, 안동시티투어와 관광택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영덕군도 단체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7월부터는 축제도 재개합니다.
청송군은 군민과 출향인 3만 명에게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며 호소 문자를 발송했고요.
군민에게도 지역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 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피해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여는데요.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피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성금 모금 부스를 운영합니다.
다만, 각 시군 차원에서 노력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2022년 강원, 울진 산불 때도 피해 지역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강원도 차원에서 'Go east' 캠페인을 진행했고, 경북도도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코레일 관광개발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전통주 테마 기차여행을 진행해 이용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에 활용합니다.
또, 의성군에서 생산된 딸기즙을 KTX 고속열차 자판기에서 판매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일 예정입니다.
포항과 영양, 청도 등 7개 지역의 수목원과 힐링 숲 등을 체험하는 '경북 숲 기차여행' 상품 수익금 일부로 산불 피해 지역에 묘목을 기부하는데요.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특산물 소비부터 산림 복원까지 생각한 지역 상생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5~6월에도 경북 도내에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휴 혹은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 기왕이면 산불 피해지역 명소를 방문해 관광도 즐기고 지역에 힘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임시 주택에 입주도 시작되고 시설 피해도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광 수요입니다.
산불에다 조기 대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요.
산불 피해지역은 개별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경북의 5개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가량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덕이 절반가량 줄어 가장 심각했고, 영양과 안동도 10~20% 감소했습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조사를 봐도 안동관광택시 3~4월 예약 건과 안동시티투어 예약 건이 5월까지 전부 취소됐고요.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최대 9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가 적은 인접 지역까지 관광객이 줄면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죠.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지금 최고의 자원봉사와 기부는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방문을 호소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객 유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안동시는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벌여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성과급을 두 배로 주고, 안동시티투어와 관광택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영덕군도 단체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7월부터는 축제도 재개합니다.
청송군은 군민과 출향인 3만 명에게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며 호소 문자를 발송했고요.
군민에게도 지역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 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피해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여는데요.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피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성금 모금 부스를 운영합니다.
다만, 각 시군 차원에서 노력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2022년 강원, 울진 산불 때도 피해 지역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강원도 차원에서 'Go east' 캠페인을 진행했고, 경북도도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코레일 관광개발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전통주 테마 기차여행을 진행해 이용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에 활용합니다.
또, 의성군에서 생산된 딸기즙을 KTX 고속열차 자판기에서 판매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일 예정입니다.
포항과 영양, 청도 등 7개 지역의 수목원과 힐링 숲 등을 체험하는 '경북 숲 기차여행' 상품 수익금 일부로 산불 피해 지역에 묘목을 기부하는데요.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특산물 소비부터 산림 복원까지 생각한 지역 상생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5~6월에도 경북 도내에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휴 혹은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 기왕이면 산불 피해지역 명소를 방문해 관광도 즐기고 지역에 힘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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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3 19:17:02
- 수정2025-04-23 19:59:15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임시 주택에 입주도 시작되고 시설 피해도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광 수요입니다.
산불에다 조기 대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요.
산불 피해지역은 개별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경북의 5개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가량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덕이 절반가량 줄어 가장 심각했고, 영양과 안동도 10~20% 감소했습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조사를 봐도 안동관광택시 3~4월 예약 건과 안동시티투어 예약 건이 5월까지 전부 취소됐고요.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최대 9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가 적은 인접 지역까지 관광객이 줄면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죠.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지금 최고의 자원봉사와 기부는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방문을 호소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객 유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안동시는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벌여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성과급을 두 배로 주고, 안동시티투어와 관광택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영덕군도 단체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7월부터는 축제도 재개합니다.
청송군은 군민과 출향인 3만 명에게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며 호소 문자를 발송했고요.
군민에게도 지역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 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피해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여는데요.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피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성금 모금 부스를 운영합니다.
다만, 각 시군 차원에서 노력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2022년 강원, 울진 산불 때도 피해 지역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강원도 차원에서 'Go east' 캠페인을 진행했고, 경북도도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코레일 관광개발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전통주 테마 기차여행을 진행해 이용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에 활용합니다.
또, 의성군에서 생산된 딸기즙을 KTX 고속열차 자판기에서 판매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일 예정입니다.
포항과 영양, 청도 등 7개 지역의 수목원과 힐링 숲 등을 체험하는 '경북 숲 기차여행' 상품 수익금 일부로 산불 피해 지역에 묘목을 기부하는데요.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특산물 소비부터 산림 복원까지 생각한 지역 상생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5~6월에도 경북 도내에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휴 혹은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 기왕이면 산불 피해지역 명소를 방문해 관광도 즐기고 지역에 힘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임시 주택에 입주도 시작되고 시설 피해도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광 수요입니다.
산불에다 조기 대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요.
산불 피해지역은 개별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경북의 5개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가량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덕이 절반가량 줄어 가장 심각했고, 영양과 안동도 10~20% 감소했습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조사를 봐도 안동관광택시 3~4월 예약 건과 안동시티투어 예약 건이 5월까지 전부 취소됐고요.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최대 9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가 적은 인접 지역까지 관광객이 줄면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죠.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지금 최고의 자원봉사와 기부는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방문을 호소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객 유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안동시는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벌여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성과급을 두 배로 주고, 안동시티투어와 관광택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영덕군도 단체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7월부터는 축제도 재개합니다.
청송군은 군민과 출향인 3만 명에게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며 호소 문자를 발송했고요.
군민에게도 지역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 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피해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여는데요.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피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성금 모금 부스를 운영합니다.
다만, 각 시군 차원에서 노력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2022년 강원, 울진 산불 때도 피해 지역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강원도 차원에서 'Go east' 캠페인을 진행했고, 경북도도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코레일 관광개발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는데요.
우선, 전통주 테마 기차여행을 진행해 이용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에 활용합니다.
또, 의성군에서 생산된 딸기즙을 KTX 고속열차 자판기에서 판매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일 예정입니다.
포항과 영양, 청도 등 7개 지역의 수목원과 힐링 숲 등을 체험하는 '경북 숲 기차여행' 상품 수익금 일부로 산불 피해 지역에 묘목을 기부하는데요.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특산물 소비부터 산림 복원까지 생각한 지역 상생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5~6월에도 경북 도내에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휴 혹은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 기왕이면 산불 피해지역 명소를 방문해 관광도 즐기고 지역에 힘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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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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