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한계를 넘어”…충북장애인체전 도전장 낸 선수들

입력 2025.04.23 (19:41) 수정 2025.04.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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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표적구 가까이 공을 대거나 상대의 공을 밀어내는 대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단양군) 파이팅!"]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KG F&B·에스에이치와 투자 협약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와 주식회사 KG F&B, 에스에이치가 6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습니다.

식품·육가공 업체인 KG F&B는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의 기존 공장 근처 6천여 ㎡에 500억 원을 들여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짓고, 앞으로 5년 동안 2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부품 기업인 에스에이치는 충주시 금가면 5천여 ㎡에 공장을 짓고 4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해 20여 명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 ‘19전비 군용차 사망 사고’ 재수사 요구

지난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충주의 공군 19전투비행단 군용차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은 군용차 운전병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재수사는 사고 차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 조향 장치 등에 결함이 없다는 결론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결과 도출 과정을 재확인하는 등 수사 내용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스마트 횡단보도 10곳 설치

음성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밀집 지역과 주요 교차로 등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곳은 음성읍 중앙사거리와 종합운동장 사거리 등 10곳으로, 행정안전부의 관련 공모 사업비 5억 5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신호 시간을 최대 5초 간격으로 늘려주고, 고장 진단과 제어, 실시간 동작 상태 확인도 가능합니다.

신단양 이주 40주년 영상 사연 공모

단양군이 신단양 조성 40주년을 맞아 수몰 이주민의 영상 사연을 공모합니다.

충주댐이 건설된 1985년, 단양읍의 구도심 수몰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의 경험을 기록화하기 위해선데요.

옛 단양에 대한 기억이나 이주 과정, 신단양 정착기 등을 2분 분량으로 자유롭게 담아 제출하면 됩니다.

단양군은 다음 달 16일까지 영상 사연을 모아 신단양 조성·이주 40주년 기념 행사와 지역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음성 플라스틱 공장 불…13억 5천여만 원 피해

오늘 새벽 4시 45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동 1,500여 ㎡와 생산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억 5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음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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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한계를 넘어”…충북장애인체전 도전장 낸 선수들
    • 입력 2025-04-23 19:41:37
    • 수정2025-04-23 20:16:0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표적구 가까이 공을 대거나 상대의 공을 밀어내는 대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단양군) 파이팅!"]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KG F&B·에스에이치와 투자 협약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와 주식회사 KG F&B, 에스에이치가 6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습니다.

식품·육가공 업체인 KG F&B는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의 기존 공장 근처 6천여 ㎡에 500억 원을 들여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짓고, 앞으로 5년 동안 2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부품 기업인 에스에이치는 충주시 금가면 5천여 ㎡에 공장을 짓고 4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해 20여 명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 ‘19전비 군용차 사망 사고’ 재수사 요구

지난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충주의 공군 19전투비행단 군용차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은 군용차 운전병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재수사는 사고 차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 조향 장치 등에 결함이 없다는 결론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결과 도출 과정을 재확인하는 등 수사 내용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스마트 횡단보도 10곳 설치

음성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밀집 지역과 주요 교차로 등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곳은 음성읍 중앙사거리와 종합운동장 사거리 등 10곳으로, 행정안전부의 관련 공모 사업비 5억 5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신호 시간을 최대 5초 간격으로 늘려주고, 고장 진단과 제어, 실시간 동작 상태 확인도 가능합니다.

신단양 이주 40주년 영상 사연 공모

단양군이 신단양 조성 40주년을 맞아 수몰 이주민의 영상 사연을 공모합니다.

충주댐이 건설된 1985년, 단양읍의 구도심 수몰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의 경험을 기록화하기 위해선데요.

옛 단양에 대한 기억이나 이주 과정, 신단양 정착기 등을 2분 분량으로 자유롭게 담아 제출하면 됩니다.

단양군은 다음 달 16일까지 영상 사연을 모아 신단양 조성·이주 40주년 기념 행사와 지역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음성 플라스틱 공장 불…13억 5천여만 원 피해

오늘 새벽 4시 45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동 1,500여 ㎡와 생산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억 5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음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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