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화성’까지 진짜 ‘로켓’ 배송? 우주 산업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입력 2025.04.24 (08:20) 수정 2025.04.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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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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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번씩 쏘는 로켓… 우주 산업, 본격 상업 궤도 진입
- 스페이스X, 발사체 재활용으로 17조 매출 올려
- 인도 · 미국 스타트업, 3D 프린팅으로 로켓 제작... 비용 더 절감 될 것
- 데이터 지연 낮고 커버리지는 넓은 '군집 저궤도 위성' 통신망 각광
- 통신 지연 줄이고 보안성은 높은 '우주 광통신' 기술 뜬다
- 우주 배달도 OK… ‘우주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도 성장 중
- 우리도 '2032 달', '2045 화성' 착륙 목표... NASA처럼 정부 주도 필요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4월 23일(수)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간에 같이 또 우주여행은 아닙니다만 우주 산업을 또 같이 한번 여행해 보실까요? 지난해 우주로 발사된 로켓이 약 260번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꼴로 쏴 댔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제는 지구가 너무 좁다, 우주로 나가야 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돈 많은 세계적인 갑부들이 우주 산업에 엄청나게 또 투자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많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로 또 우주 공간을 채울 수 있을지 미래 생활 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 캐피탈 리스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조가연 이사님은 혹시 우주여행 한다고 하면 가보실 생각이 있으세요?

◆ 조가연> 저는 아직 좀 겁이 많아가지고요.

◇ 이대호> 또 아직까지 비싸더라고요. 몇천만 원 혹은 수억 원대 이르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뉴스를 보면은 작년 재작년만 하더라도 우주여행 이게 떠들썩했는데 요즘에는 우주여행 다녀오는 것도 그냥 짤막한 기사로 나올 정도로 좀 흔해지고 있어요.

◆ 조가연> 사실 이제 우주라고 하는 그 테마 자체가 아주 미지의 세계 또는 뭐 미국 나사 같은 정부 기관들이 시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여겨졌던 게 이제 과거의 관행이었다면 지금은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대중화되고 있고 이제는 스타트업이나 벤처 같은 이 작은 창업 기업들도 한 번씩은 도전해 볼 만한 이제 산업 분야라고 이해가 되고 있고요. 당연히 그 우주 사업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건 일론 머스크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02년도에 설립이 됐는데 스페이스x를 통해서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관문이었던 이 발사체의 가격을 낮추는 것들이 시도가 됐고요. 잘 아시다시피 발사체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면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그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가 2023년도에 연매출이 87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조 5천억 원 정도가 됐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그 연매출이 87억에서 131억 달러로 오르면서 약 17조 5천억 원 정도까지 매출을 상당히 늘렸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우주 산업이 돈만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번다는 거죠.

◆ 조가연> 영업이익도 2023년도 기준으로 우리 돈 한 4조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고요. 당연히 이렇게 발사 비용이 줄어들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만 260번 이상의 위성 발사가 이루어졌고 일론 머스크가 또 다르게 시도하고 있는 이 스타링크라고 하는 이제 우주 통신 서비스, 위성 통신 서비스 같은 경우도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80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가입자도 한 780만 명 그리고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다라고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뭐 이건 일론 머스크만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잘 아시는 뭐 제프 베이조스 같은 경우도 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는 블루오리진 같은 것들을 창업해서 우주여행 서비스도 하고 있고 당연히 이런 대형 재사용 로켓 서비스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 한 기업이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태계 참여자들이 등장을 하면서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이제 벤처 같은 경우도 좀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 전환점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나사 같은 국가기관에서 민간으로 근데 그것도 글로벌 갑부들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스타트업들도 많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스타트업들에는 또 돈이 많이 필요할 테고요. 그건 어떻게 또 충당이 됩니까?

◆ 조가연> 이제는 한국 같은 경우도 우주 스타트업에 전용으로 투자하는 전문 펀드가 그 출자 사업이 나오기 시작한 게 벌써 이제 3년째이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워낙 막대한 자금들이 들어가고 있는 분야여서 굉장히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이게 우주 산업이라고 하는 게 빛을 볼 수 있었던 거는 당연히 앞선 선두 주자들이 이제 기술 혁신을 하면서 그만큼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스페이스x 같은 경우도 원래 나사가 그동안 쏘아 올렸던 로켓과 비교했을 때 이 스페이스x의 팔콘9이라고 하는 이 모델이 거의 10배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진 로켓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나사에서 쏘던 것보다 10분의 1 가격으로.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정부나 나사 같은 이런 정책적인 차원에서 단독으로 우주 비즈니스를 했던 것들과 대비했을 때 이제는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훨씬 더 비용 절감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고 동시에 이제 수익이 나다 보니까 그만큼 많은 자본도 쏠리고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이제 전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에 또 투자를 하려고 하고 이게 돈이 되네 성공이 되네 또 이렇게들 느끼고 있는 거고요. 박현주 님이 갑자기 일론 머스크도 우주를 갔다 왔는지 궁금하네요. 그분은 아직 안 갔다 왔죠?

◆ 조가연> 제가 봤던 보도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아직 안 갔다 왔다 보니까 본인들이 이제 투자만 하고 밑에서만 보더라고요. 그 스페이스 산업 그러니까 또 어떻게 보면 이제 벤처 생태계까지 살펴봐야 하는데 이 우주 산업이 이제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그 산업의 판도 한번 들여다볼까요.

◆ 조가연> 이제 우주 산업이라고 하면 크게 3개의 공간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당연히 쏘아올리는 지상의 사업이 있고 우주 공간에서의 사업이 있고 뭐 달이나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의 사업이 있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세분화하게 보면 보통 5개 분야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주, 지구에서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인 이제 우주 발사체 사업이 있고요.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운영하는 서비스 사업이 있고요. 또 위성이나 우주 발사체에서 내려오는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이제 지상 기지국 안테나 통신 같은 이런 데이터 인프라 사업도 지상에 있습니다. 동시에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우주로 어떤 비행을 하거나 관광을 하는 이런 서비스 사업들 이런 것들이 이제 개화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달이나 화성에서 뭐 우주를 탐사하거나 뭐 희토류 같은 뭔가 희귀 광물을 채굴하는 이런 그 행성에서의 서비스 보통 이제 딥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이런 분야까지 크게 5개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대호> 당장 가까이는 뭔가를 발사하는 것부터 멀리는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것까지 우선 우주 발사체 분야부터 좀 짚어볼까요?

◆ 조가연> 사실 우주 발사체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오랫동안 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던 분야였고 그렇기 때문에 또 먼저 기술 혁신이 이루어져 왔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로켓 발사 비용이 낮아져야 사실 우주로 뭔가를 쏘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숙제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사가 개발했던 또는 다른 모든 국가의 정책적으로 개발했던 그 로켓 같은 경우는 보통 이제 한 번 발사하는 것들이 중심이었는데 일론 머스크가 왜 로켓을 한 번만 발사해? 여러 번 발사하면 훨씬 싸질 텐데라는 이제 재활용 관점을 가지고 오면서 굉장히 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으로 바뀌었고요. 이제는 재사용 발사체뿐만이 아니라 이제 재사용 발사체의 기술을 활용해서 훨씬 더 여러 번 쏘아 올릴 수 있는 보통 이제 빈도를 높인다라고 할 수 있는 이런 고빈도 발사까지 이제 이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우주 발사체 분야의 기술은 어느 정도 혁신이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 이대호> 우리가 참 가정에서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고 다시 홈으로 돌아온 것도 신기한데 우주 발사체가 저 멀리 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혼자 내려와서 착지하는 거 정말 놀라운 장면인데 그게 벌써 꽤 오래됐죠.

◆ 조가연> 2017년도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1단 로켓을 발사했다가 다시 안착시키는 소위 이제 재사용이 가능한 실험을 성공을 했고요.

◇ 이대호> 2017년인가요?

◆ 조가연> 맞습니다. 2017년 1월에 이제 시도를 했고 그때는 이제 일단 로켓이었던 게 점점 이제 대형화되는 것들을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보니까 스페이스x가 그때 상업화에 성공했던 로켓의 키로당 발사 비용이 한 2720달러 우리 돈으로 그러면 2천 달러니까 한 300만 원 정도가 kg당 300만 원 정도가 되고요. 그 정도가 되고요. 지금 그때 개발했던 팔콘9의 1단 로켓이 현재까지 20번 이상 재사용이 됐고 추가로 최대 한 40번 정도 더 쓰겠다 라고 발표는 하고 있습니다. 이게 스페이스x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로켓 랩이라고 하는 뉴질랜드 창업자 출신이 만든 회사도 있는데요. 여기 같은 경우도 로켓 랩 같은 경우도 자체 개발한 소형의 재사용 로켓을 이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여기서 개발한 발사체 이름이 일렉트론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길이가 한 18미터 무게가 한 13톤 정도의 2단 로켓 상대적으로 좀 작은 사이즈인데 여기는 스페이스x의 팔콘9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한 크기가 한 4분의 1 그리고 kg당 발사 비용도 경쟁력이 있게 맞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는 재사용 로켓만 하는 게 아니라 스페이스x 같은 경우는 그 여러 가지 위성을 함께 발사시키는 그러니까 일종의 이제 공동 탑승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라이드 셰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한 번 발사할 때 한 개 위성이 아니라 올리고 싶은 소형 위성들 다 가져오세요.

◇ 이대호> 택시가 아니라 그냥 전세버스 고속버스처럼.

◆ 조가연> 맞습니다. 합승시키는 방식으로 라이드 셰어라고 하는 방식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시키는 다른 접근법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야 비용을 더 절감하고 또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제 스페이스x가 어떻게 보면 기존에는 상상의 영역에만 있던 발사체를 다시 재활용하는 것도 실현을 했고 이제 그 뒤를 스타트업들이 따르는 거잖아요.

◆ 조가연> 요즘에는 이제 로켓 발사뿐만이 아니라 그 로켓 제작까지도 좀 그 제조 혁신을 하고 있는데 많이 이야기 드렸던 3D 프린팅을 로켓 프린팅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제 인도의 스타트업 중에 아그니쿨이라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 아그니쿨이라고 하는 회사가 작년 6월에 로켓의 엔진을 3D 프린팅을 해서 그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 이대호> 로켓의 엔진을 3D 프린터로 만들어요?

◆ 조가연> 네. 금속 3D 프린터가 보통 있는데요. 그래서 니켈이나 크롬 같은 좀 고성능 합금을 활용해서 로켓 엔진을 약 3일 동안 출력을 해냈고요. 그 출력한 엔진을 위성에 로켓 발사체에 탑재해서 쏘아 올리는 데까지 한 6. 5km 상공까지는 쏘아 올리는 성공을 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서 마치 프린터로 찍어내듯이 로켓을 만들면 비용이 더 싸질 수 있으니까.

◆ 조가연> 네. 실제로 그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로켓 부품의 약 85%까지는 3D 프린팅으로 대체를 해 보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요. 다만 아직까지는 조금 상용화되기에는 좀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이 인도 기업이고요. 인도 기업.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또 중국도 요즘에 보니까 재사용 로켓 엄청나게 또 개발하고 있더라고요.

◆ 조가연> 중국 같은 경우도 랜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2015년도에 설립된 로켓 개발사인데 여기가 이제 중국판 스페이스x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우주 발사체 기업이고요. 여기도 작년 1월에 실험용 로켓을 쏘아 올린 다음에 마치 스페이스x처럼 다시 발사대로 착륙하는 이 재활용하기 위한 실험을 성공을 했고 여기도 재사용을 할 수 있는 이제 로켓 비즈니스를 상용화시키겠다라고 선포를 한 상황이고요. 여기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서 우주 스타트업으로 가장 먼저 유니콘에 올라와 있는 곳이 갤럭시 스페이스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도 마치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서비스처럼 우리는 그 소형 위성들을 굉장히 많이 쏘아 올려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하겠다. 그래서 이제 일론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에 비견할 수 있는 중국의 양대 스타트업들이 좀 성장해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대호> 또 무섭게 또 따라가고 있고요. 인도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기술 발전이 눈부십니다. 우리나라의 발사체 능력은 어때요?

◆ 조가연> 한국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기술이 이제 나로호일 거고요. 2013년도 1월에 한국으로서는 최초로 이제 우주 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위 이제 우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 클럽이라고 하는 곳에 11번째로 가입한 나라가 됐습니다. 사실 한국 같은 경우도 이제 나로호뿐만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들도 좀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곳 중에 하나가 이제 이노 스페이스라고 하는 2017년도에 설립된 소형 위성 발사체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기업인데 여기도 그동안 이야기했던 이런 뭐 일론 머스크나 이런 스페이스x의 이런 대형 발사체가 아니라 조금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발사체, 그렇기 때문에 발사 비용도 발사 대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도 좀 짧고 원하는 궤도에 올릴 때 좀 더 정확하게 올릴 수 있는 이런 소형 발사체를 하고 있고요. 사실 소형 발사체 시장 같은 경우도 2030년도까지 한 7조 8천억 원까지는 이제 성장을 할 거다라고 보고 있어서 이런 이노 스페이스 같은 기업들이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소형 위성 발사를 쏘아 올리는 데까지는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이제 정부가 주관하는 것과 민간 기업이 하는 것 같이 가는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나로호 누리호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또 이제 추가 발사를 또 행하는 거고 민간 기업들도 또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거고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좀 기술적으로 차별점이 있습니까? 아니면 미국 중국이 하듯이 좀 따라가고 있습니까?

◆ 조가연> 앞서 설명드린 그 이노 스페이스라고 하는 기업은 그 시험 발사체 같은 경우는 독자적으로 개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2023년도에 한국의 우주 민간 기업 또는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으로는 가장 먼저 브라질에서 그 시험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같은 경우는 사실 발사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브라질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주요 거점의 발사 그 장을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사실 이 정도의 상업 서비스를 좀 시도해 볼 수 있는 민간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라는 점에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어떻게 보면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걸 수도 있겠어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이제 발사체를 쏘는 목적은 결국은 우리가 위성 띄우는 데 있지 않습니까? 위성도 한번 살펴보죠.

◆ 조가연> 사실 이제 발사를 할 때 뭘 발사를 할 것이냐, 왜 발사를 하느냐가 중요해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위성을 만들고 위성을 서비스하고 또는 위성을 좀 전략적으로 잘 개발하는 것 더 중요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위성 같은 경우도 궤도 올려놓는 궤도를 가지고서 좀 이제 분류를 하는데요. 보통 뭐 지구 자전 주기와 동일한 궤도로 돌아가는 지상으로 한 3만 5천 킬로미터에 있는 고궤도가 있고요. 고궤도 같은 경우는 지구 표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위성을 적게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영역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 이대호> 이제 각이 크게 나오니까.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고궤도 위성 같은 경우는 지상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떤 통신을 이용하기에는 조금 지연이 있다 보니까 통신으로는 이용하지는 많이 않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뭐 어디 특파원 불렀는데 한 3초 있다가 기자가 대답하고 이런 식으로.

◆ 조가연> 네. 그래서 보통 고궤도 같은 경우는 뭐 지상의 기상을 관측한다거나 아니면 조금은 지연이 있어도 상관없는 위성 방송에 사용한다거나 이제 그런 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요즘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건 이제 중궤도와 저궤도인데 중궤도가 보통 고도 2천 킬로미터에서 한 3만 6천 킬로미터까지이고요. 저궤도 같은 경우가 고도 한 200킬로미터에서 한 2천 킬로미터 사이인데 이 저궤도 같은 경우는 지구와 거리가 가장 가까운 위성 궤도이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터 전송이라든지 어떤 지연이 적고 그래서 뭐 금융 거래나 데이터 전송이나 음성이나 우리가 이용하는 이런 데이터 통신 이런 것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게 이제 저궤도 위성이긴 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목적에 따라서 중, 저, 고 어떤 궤도를 이용할 것이냐 또 이렇게 또 선택을 또 하는 거네요. 근데 이거를 단체로 쏘아 올리는 방식도 있어요.

◆ 조가연> 그러니까 저궤도 같은 경우는 이제 지상에서 한 200에서 2000km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도가 낮으니까 이제 관찰하거나 본인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이 조금 이제 한정되어 있고요. 그렇다 보니 저궤도 위성 같은 경우는 하나만 쏘아 올리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쏘아 올려서 일종의 군집망 또는 군집 형태를 많이 이루어서 발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뭐 하나 이렇게 송송송송 썰어놓듯이 우주 가고 하나하나 서서서서서 이렇게 펼쳐놓는.

◆ 조가연> 맞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 민간 기업의 위성 수가 그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같은 경우가 한 7천 대 정도를 쏘아 올려 놓은 상태고요.

◇ 이대호> 작년에요?

◆ 조가연> 네. 작년 기준으로 위성 수입니다. 그리고 영국의 스타링크와 비슷한 영국의 위성 통신 사업자 원웹 같은 경우도 한 6천 대 정도 올려놨다라고 하고 있는데 이 원웹은 사실은 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지역 서비스를 좀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약간 반사적으로 수혜를 봤던 기업이기도 하고요.

◇ 이대호>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 스타링크 통해서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지원하다가 나중에 자기가 이 스타링크를 끊어버릴 거야 막 이래 가지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래서 뭔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한테만 너무 기대도 이거 위험하겠다, 하면서 좀 대항마도 있어야겠다고 또 원웹이 떴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물론 그 왜 해저의 광 케이블이라고 굉장히 두꺼운 예 그 케이블망을 묻어 가지고 통신하는 방식도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대륙과 대륙 사이에 통신할 경우에는 이런 저궤도 위성망을 좀 같이 써보자 보완해 보자라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2020년도 이후로 우주로 쏘아올린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의 80% 이상은 모두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용 위성이다라는 보도도 나와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것을 서로 이제 보완을 하면서 저궤도 그리고 해저 케이블 등등 같이 또 활용을 해서 국가별로 보면 정부 주도도 그렇고 민간 기업도 그렇고 당연히 뭐 미국이 절대 강자죠.

◆ 조가연> 작년에 조사를 보니까 위성 제조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의 80%가 넘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제 다만 앞서 말씀하신 그런 전쟁 때문에 좀 다양한 위성 통신 사업자가 필요하다라는 그 수요가 있었던 것처럼 이 저궤도 위성은 통신에도 중요하지만 국방에 더 중요하게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감지를 하고 관찰 활동을 하고 그리고 그 내용을 정확히 판단해서 의사소통을 해야 될 때 가장 중요한 게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우리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느냐일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이제 방위 분야에서 이제 킬웹 어떤 의사 결정을 하고 공격을 하기 위한 이런 네트워크망을 만드는 데 저궤도 위성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관점은 계속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각국의 정부들도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한 저궤도 군집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런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미국 정부가 약 1천대 이상의 군집 위성을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게시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정부가 1만 3천대까지 쏘아 올리겠다라고 하고 있고요.

◇ 이대호> 1만 3천대요? 그러니까 지구 다 덮어버린다는 겁니까?

◆ 조가연> 그러니까 최대한 많은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려서 이제 국방에도 활용을 하고 어떤 국가 전략 사업을 좀 만들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러시아 같은 경우도 거의 650대 가까이 쏘아 올리는 이런 저궤도 군집 위성 프로젝트를 국가별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이제 국가 안보랑 또 직결이 되는 거죠. 최정희 님이 위성을 띄우는 궤도 공간은 국경 분쟁이 없는지요. 궤도에는 국경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먼저 올리는 사람이 임자고 남의 나라 머리 위에도 또 위성을 쫙 깔아놓을 수 있는 거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서 또 그 민간 위성인 스타링크가 줄 지어서 하늘을 지나가는 것도 밤에 또 관찰이 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별자리 보시는 분들이 되게 그걸 싫어한대요. 스타링크 너무 많아 갖고 저게 별인지 위성인지 막 빛 공해가 되기도 한다 하더라고요. 중요한 건 그렇게 위성을 많이 또 띄웠으면 그 위성이 보내오는 신호를 또 잘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런 우주 사업 위성 사업에서 파생되어 성장하고 있는 게 지상에서 어떻게 지상국을 잘 만들고 그 위성과의 통신을 외부의 관섭 없이 가장 정확하게 수신을 할 것인가 라는 기술들이 좀 주목을 받고 있고요. 동시에 주파수나 대역폭을 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이런 것들도 전반적으로 성장을 해야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 같은 위성 서비스도 잘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이게 위성 통신 때문에 광통신이 다시 뜨고 있어요.

◆ 조가연> 이제 광통신이라고 하는 게 이제 광이니까 당연히 빛일 것이고요. 보통 이제 레이저를 이용을 하는데 보통 인공위성과 지상국 또는 지상국과 우주선 이런 우주와의 의사소통 통신을 할 때 그동안은 그 RF라고 하는 전파를 이용을 했다면 이제는 RF가 아니라 빚을 이용을 하자라고 하는 게 이제 우주 광통신이라고 하는 기술의 개념이고요.

◇ 이대호> 케이블에 쓰이는 광 케이블 그게 아니라 그냥 케이블 없이 선 없이.

◆ 조가연> 레이저를 쏘아 올리는 그러니까 빛을 쏘아 올리는 방식인데 사실 이제 그동안에 이런 전파 방식의 우주 무선 통신이 아무래도 전파 같은 경우는 이제 주파수 문제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뭐 데이터 전송 속도가 좀 떨어지는 것도 있고 만약에 우주에서 어떤 방해 전파가 있다면 통신 장애가 일어난다거나 뭐 감청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보완적인 한계가 있었다라고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광 통신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레이저 빔을 쏘아 올리기 때문에 이게 광 신호가 다른 것들보다는 이제 앞으로 정확하게 가는 그 직진성이 좋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상에서는 레이저 빔을 쏘아 올리고 보통 뭐 레이저 빔을 우리가 알고 있는 렌즈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이제 쏘아 올리고 수신을 하는 곳은 그 쏘아 올린 레이저 빛을 광 검출기라고 하는 장치로 받아서 원래 우리가 필요로 했던 이제 전기 신호로 빛을 바꾸고 거기에서 원래 데이터를 이제 읽어내는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히 써야겠네요.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이게 정밀하게 표적하고 정밀하게 이제 받아내는 게 중요한데 이게 직경이 굉장히 작다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 이대호> 저 우주 위에 떠 있는 위성한테 딱 이제 완전히 초점을 맞춰가지고 방향 정확히 해서 쏴야 되는 건데.

◆ 조가연>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우주 광통신을 굉장히 잘 정밀하게 쏘아올리기 위한 이제 소위 그 거울 기술이라고 불리는 것도 발전을 하고 있는데.

◇ 이대호> 거울이요?

◆ 조가연> 예 여기가 이제 2023년도에 설립된 한국의 인세라 솔루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시도하고 예 시도하고 있는 분야인데 그 우주 광통신을 위해서는 이제 레이저 빛 각도를 굉장히 정밀하게 조절을 하고 제어해야 되다 보니까.

◇ 이대호> 그렇죠, 또 그 궤도에 따라서 위성이 계속 움직일 거 아니에요? 엄청 빠른 속도로.

◆ 조가연> 예.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게 혹시나 정확한 표적에 도달하지 못할 때 소위 이제 반사 거울 같은 방식으로 이 레이저의 방향을 아주 미세하게 조절해 주는 기술을 보통 이제 그 FSM이라고 해서 고성능, 고속 정밀 조절 거울 이렇게 부르는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 이제 한국의 인세라 솔루션이라고 하는 곳이고요. 이 구조물을 보면 그 거울이 맨 위에 있고 그 거울 아래 이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 기술 또 액추에이터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런 방향 조절 기능들이 들어가 있고요.

◇ 이대호> 근데 그게 이게 우리 자동차 핸들 틀듯이 휙휙 돌리는 게 아닐 테고.

◆ 조가연> 아주 미세하게 돌아가는 거죠.

◇ 이대호> 아주 미세하게. 거의 반도체 선처럼.

◆ 조가연> 그리고 이걸 뭐 사람이 수동 조절하기보다는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는 이런 딥러닝 알고리즘 같은 것들도 개발을 해서 위성 광통신을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 이대호> 신기합니다. 신기해 이른바 이제 거울을 통해서 우주까지 이제 빛을 보내는데 그걸로 빛을 운전하는 것 아닙니까? 이 반사 거울이 또 다른 데도 쓰일 수 있나요?

◆ 조가연>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그 우주 광통신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뭐 방산이나 항공 우주 분야에서도 이런 정밀 거울 기술은 중요합니다. 레이저 무기를 쏘는데 당연히 정밀하게 쏘아야 되고 또 광통신을 할 때 어떤 국방 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간다면 굉장히 미세하게 쏘아 올려야 되기 때문에 이 소위 FSM이라고 불리는 그 우주 광통신 반사업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여기가 실제로 올해 초에 우주항공청이 지원하는 지원 사업에도 들어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니까 보통 나로호 같은 이런 로켓을 쏘아 올릴 때 여기가 개발하고 있는 거울을 같이 쏘아 올려서 우주의 공간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는지 그 성능을 검증하는 프로젝트에 선정이 됐다라고 보도가 되어 있고요. 그래서 2026년도에 예정되어 있는 그 누리호 5차 발사 때 이런 스타트업들의 기술이 같이 탑재되어서 우주에서의 작동 성능을 검증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 반사 거울을 그러니까 위성 띄우듯이 반사 거울을 띄워서 우주 공간에서 이 빛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걸 또 정확히 제어할 수 있는지 그걸 또 우주에서 실험해 보는 거고요. 신기합니다. 이게 끝이 없습니다. 이 광통신도 위성 통신이 또 중요한 게 지상뿐만 아니라 넓은 바다에서도 이게 진짜 기묘하게 쓰일 수 있잖아요.

◆ 조가연> 사실은 뭐 바다라고 하는 공간은 당연히 이제 그 육지와 대비했을 때 통신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요. 선박들 같은 경우는 이제 계속 오랫동안 항해하는 이런 선박들은 당연히 그런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찾아보니까 일반 대형 상선이나 크루즈 같은 경우는 굉장히 오랫동안 나가 있어야 되다 보니까 마치 저희가 통신사와 약정을 맺듯이 이런 선박이나 크루즈 같은 경우는 그 특정 위성 통신 사업자와 약정 계약을 맺어서 해상에서의 안정적인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려면 필요한 게 이제 선박에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가 잘 들어가야 됩니다. 보통 이제 선박에서도 인터넷도 해야 되고 통신도 해야 되고 원격 모니터링도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이런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 수요가 좀 높은데요. 한국 같은 경우도 그 인텔리안 테크라고 하는 기업이 앞서 설명드렸던 영국의 위성 통신 사업자 원웹에 이런 선박용 위성 통신 안테나를 납품을 하고 있고요. 보니까 여기는 이제 저궤도 위성 통신 맞춤형으로 그 해상용 그리고 지상용 안테나를 개발을 했고 말씀드린 이런 위성 통신 사업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한 일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우주판 배달의 민족이 있습니까? 우주 버전의 쿠팡이에요. 어디로 배송을 갑니까?

◆ 조가연> 네. 그렇게 이야기하기에는 굉장히 좀 이제 큰 제품들을 올려 보내긴 하는데.

◇ 이대호> 진짜 로켓 배송?

◆ 조가연> 예. 이탈리아의 디오빗이라고 하는 이제 우주 물류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여기는 위성같이 이제 우주 공간으로 뭔가를 쏘아 올려야 하고 거기에서 서비스를 해야 되는 기업들에게 말 그대로 정말 운반선 운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아이온이라고 이름을 붙인 그 운반선인데 위성 궤도에다가 소비자, 즉 이제 위성 통신 같은 이런 기업이 원하는 궤도에다가 정확하게 필요로 하는 물류를 쏘아 올려주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우주 배달 서비스를 하는 곳이고요. 배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발사되어 있는 우주선이나 이미 발사되어 있는 위성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또 이제 제공해 주기도 하고 본인들이 대신 가서 어떤 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이런 사업을 하고 있고 작년 초에 시리즈 c까지 받았는데 당시에 기업 가치가 한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100억 원 정도에 도달해 있습니다.

◇ 이대호> 궤도 간 운반선 우주 안에서도 뭔가를 좀 저희가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옮겨드리겠습니다. 이런 서비스예요. 박현주 님이 나중에는 우주에서 통신을 마비시키는 전쟁이 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것도 사실은 또 실현 가능한 이야기죠.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각국 정부들이 자체적인 저궤도 군집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모아서 한두 대 격추가 되더라도 다른 위성들이 또 상대 나라 위성을 또 공격할 수도 있고 승리호라는 영화에서도 그런 거 좀 나오기는 하는데 근데 아무리 그 우주 공간이 넓더라도 너무 많이 쏘아 올리는 것 아닙니까?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요즘에는 우주 쓰레기라고 하는 키워드도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워낙 저궤도 위성들이 많이 이제 올라가다 보니까 기능을 제대로 못하거나 수명이 다한 이런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위성이 부딪히기도 하고 이제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요. 앞서 설명드린 그 디오빗이라고 하는 이탈리아의 우주 배송 우주 물류 서비스 기업 같은 경우도 우주 폐기물을 관리하는 서비스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대기권에서 위성을 해체시켜서 올라와 있는 위성을 좀 제거를 해 주기도 하고요. 또는 이제 수명이 다 했는데 궤도가 움직이고 있는 게 다른 위성에게 좀 위협이 될 수 있다 라고 한다면 사용되고 있지 않는 궤도 보통 이걸 보니까 직역하면 묘지 궤도라고 부르던데 그러니까 그 위성들이 묘지라는.

◇ 이대호> 위성 장례 서비스.

◆ 조가연> 예. 이제 그런 곳으로 수명을 다한 위성은 안전하게 옮겨서 다른 위성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어떤 위성이 수명을 다한 위성에 다가가서 로봇 팔처럼 이제 잡아가지고 대기권으로 떨어뜨려서 이제 불태우고 없애는 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우주 쓰레기도 우리가 또 대비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 궁금한 게 아까 어떤 분들이 이제 글도 올려주셨는데 우주에서 배터리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 아닙니까? 전력은 어떻게 조달하게 됩니까?

◆ 조가연> 이제 발사 가격은 낮췄는데 중요한 건 이제 한 번 쏘아올리고 좀 최대한 장기간으로 장기간 운영을 할 수 있어야 경제성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 이대호> 그렇죠. 한 번 쏘는데도 비싼데.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이제 우주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하기 위한 전력에 대한 수요가 이제 증가하기 시작했고요.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우주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그 방법이 가장 많이 이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 아스트로보틱이라고 하는 그 미국의 스타트업인데 여기가 원래는 달에 착륙하는 착륙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달에 착륙시킨 그 어떤 물체들이 오랫동안 장기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전력이 필요하고 그렇다 보니 우리가 태양광 전지 패널을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직접 자체적인 전력 생산을 하겠다, 일종의 달 전력을 생산하겠다라는 컨셉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아니 뭐 우주에서 충전을 해 주는 거예요? 아니면 달에다가 어떻게 보면 발전소를 세우는 개념이에요?

◆ 조가연>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이런 아스트로보틱처럼 달의 태양광 패널을 만들어서 24시간 왜냐하면 달 같은 경우는 이제 그 대기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태양의 빛을 봤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태양 전지판을 가지고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뭐 로버 같은 이런 기능들을 활용을 하겠다라고 하는 곳이 있고 또 다른 스타트업 스타 캐처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위성에다가 그 태양광 전지를 태양광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는 이런 패널을 위성에 붙입니다. 그래서 위성이 전기만 쓰는 게 아니라 우주상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도 발생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접근법으로 일종의 우주 전력망을 만들고 있는 기업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여러 나라가 자꾸 이제 달에다가 착륙선 보내니까 너네 그 배터리 한정적이잖아, 우리가 달에다가 발전소 하나 지어놓고 우리 거 이용해 우리 거 와서 충전해 돈 내. 이런 거네요. 거의 이것도 또 우주 사업이 되는 거네요. 왜 미국에서 주식 거래하는 사이트죠? 로빈 후드라고 하는 이른바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었는데 여기 창업자도 지금 우주에서 태양광을 만들고 있어요.

◆ 조가연> 사실 이제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연쇄 창업가들 또는 이제 빅테크 창업자들 중에 상당수가 신기술에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를 하고 있고요. 또 직접 창업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로빈 후드 창업자였던 바이주바트라고 하는 공동 창업자 중에 1명이 우주 태양광 스타트업을 최근에 창업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도 비슷하게 소형 위성들을 쏘아 올린 다음에 우주 궤도 상에서 태양열을 수집을 하겠다. 그리고 이걸 우주에서 쓰는 게 아니라 다시 적외선 레이저로 지구로 송출을 해서 우주에서 수집한 태양광을 지구에서 활용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잠시만요. 어차피 태양의 빛은 지구까지 오는데 그거를 우주에서 전력으로 만들어서 그거를 지구로 보낸다는 거예요?

◆ 조가연> 사실 뭐 태양광 설비 보신 분들 또는 이런 설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햇볕이 있어야만 수집할 수 있고요. 낮에만 수집할 수 있고 또 날씨가 흐리면 이제 태양광 같은 경우는 에너지 수집이 어려운데 우주 같은 경우는 구름도 없고 뭐 방해하는 게 없다 보니까 말 그대로 1년 365일 24시간 내내 태양광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로빈 후드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가 시도하고 있는 게 우주에서 태양광을 수집한 다음에 전력이 좀 부족한 곳들 그러니까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는 어떤 재난 지역, 소외 지역 또는 굉장히 전력 인프라가 희박한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어떤 군사 병력 이런 곳들에게 쏘아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창업을 했고요.

◇ 이대호> 신기합니다.

◆ 조가연> 이달 초에 시리즈 a를 투자 유치했는데 뭐 인덱스 벤처스나 안드레슨 호르비츠 같은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VC들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약 우리 돈으로 한 710억 원 정도를 투자를 했고 회사가 밝히기로는 2026년도에는 우리가 처음으로 저궤도 위성 저궤도 위성에서 이런 태양광을 수집하는 것을 시연해 보이겠다라고는 발표를 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말이 돼? 싶은데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사실 처음에 우주로 쐈던 로켓을 다시 혼자 지상에 착륙하도록 만들어서 다시 쓴다라는 것도 사실은 그게 말이 돼? 너무 영화 같은 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또 하나 둘씩 현실이 또 돼가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이제 많이 또 빨리 따라가야 하지 않습니까? 어떤 게 또 많이 남아 있을까요?

◆ 조가연> 이제 한국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민간에서의 연구 개발이나 지원은 조금 더 많이 이루어지긴 해야 됩니다. 사실 이제 맥킨지가 조사를 한 게 2023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우주 산업의 규모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와 파생되는 분야까지 모두 합치면 우리 돈으로 한 900조 원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2023년도 지표니까 당연히 이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고 한국 같은 경우도 이제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지면서 우주 개발 진흥 계획 같은 것들을 계속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2032년도에는 달에 착륙을 하고 2045년도에는 화성을 착륙을 해보자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데 그러려면 당연히 우주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도 많이 늘어나야 되고요. 작년에 한국의 우주 예산이 한 9900억 원 정도의 규모였는데 물론 뭐 많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수치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우주항공과 관련된 어떤 출자 사업이라든지 민간의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 개발 이런 사업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고요. 장기적으로는 사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게 스페이스x 같은 경우도 사실 설립됐을 때 초반에는 미국 국방부나 뭐 다르파라고 하는 이런 국방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나사의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아마도 스페이스x도 계속 적자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것처럼 정부 주도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민간에서도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우리도 계속해서 새로운 우주 스타트업들을 배출할 수 있다라는 방식으로 좀 바라봐 주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 이대호> 6824님이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습니다. 들을수록 신기합니다. 성공 예감 함께 하면 점점 똑똑해 집니다”라고 보내주셨고요. 0220 님도 “영화 애드 아스트라 같은 미래가 곧 현실이 될 것 같네요”하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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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화성’까지 진짜 ‘로켓’ 배송? 우주 산업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입력 2025-04-24 08:20:50
    • 수정2025-04-24 08:21:44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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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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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번씩 쏘는 로켓… 우주 산업, 본격 상업 궤도 진입
- 스페이스X, 발사체 재활용으로 17조 매출 올려
- 인도 · 미국 스타트업, 3D 프린팅으로 로켓 제작... 비용 더 절감 될 것
- 데이터 지연 낮고 커버리지는 넓은 '군집 저궤도 위성' 통신망 각광
- 통신 지연 줄이고 보안성은 높은 '우주 광통신' 기술 뜬다
- 우주 배달도 OK… ‘우주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도 성장 중
- 우리도 '2032 달', '2045 화성' 착륙 목표... NASA처럼 정부 주도 필요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4월 23일(수)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간에 같이 또 우주여행은 아닙니다만 우주 산업을 또 같이 한번 여행해 보실까요? 지난해 우주로 발사된 로켓이 약 260번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꼴로 쏴 댔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제는 지구가 너무 좁다, 우주로 나가야 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돈 많은 세계적인 갑부들이 우주 산업에 엄청나게 또 투자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많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로 또 우주 공간을 채울 수 있을지 미래 생활 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 캐피탈 리스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조가연 이사님은 혹시 우주여행 한다고 하면 가보실 생각이 있으세요?

◆ 조가연> 저는 아직 좀 겁이 많아가지고요.

◇ 이대호> 또 아직까지 비싸더라고요. 몇천만 원 혹은 수억 원대 이르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뉴스를 보면은 작년 재작년만 하더라도 우주여행 이게 떠들썩했는데 요즘에는 우주여행 다녀오는 것도 그냥 짤막한 기사로 나올 정도로 좀 흔해지고 있어요.

◆ 조가연> 사실 이제 우주라고 하는 그 테마 자체가 아주 미지의 세계 또는 뭐 미국 나사 같은 정부 기관들이 시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여겨졌던 게 이제 과거의 관행이었다면 지금은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대중화되고 있고 이제는 스타트업이나 벤처 같은 이 작은 창업 기업들도 한 번씩은 도전해 볼 만한 이제 산업 분야라고 이해가 되고 있고요. 당연히 그 우주 사업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건 일론 머스크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02년도에 설립이 됐는데 스페이스x를 통해서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관문이었던 이 발사체의 가격을 낮추는 것들이 시도가 됐고요. 잘 아시다시피 발사체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면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그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가 2023년도에 연매출이 87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1조 5천억 원 정도가 됐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그 연매출이 87억에서 131억 달러로 오르면서 약 17조 5천억 원 정도까지 매출을 상당히 늘렸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우주 산업이 돈만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번다는 거죠.

◆ 조가연> 영업이익도 2023년도 기준으로 우리 돈 한 4조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고요. 당연히 이렇게 발사 비용이 줄어들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만 260번 이상의 위성 발사가 이루어졌고 일론 머스크가 또 다르게 시도하고 있는 이 스타링크라고 하는 이제 우주 통신 서비스, 위성 통신 서비스 같은 경우도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80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가입자도 한 780만 명 그리고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다라고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뭐 이건 일론 머스크만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잘 아시는 뭐 제프 베이조스 같은 경우도 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는 블루오리진 같은 것들을 창업해서 우주여행 서비스도 하고 있고 당연히 이런 대형 재사용 로켓 서비스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 한 기업이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태계 참여자들이 등장을 하면서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이제 벤처 같은 경우도 좀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 전환점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나사 같은 국가기관에서 민간으로 근데 그것도 글로벌 갑부들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스타트업들도 많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스타트업들에는 또 돈이 많이 필요할 테고요. 그건 어떻게 또 충당이 됩니까?

◆ 조가연> 이제는 한국 같은 경우도 우주 스타트업에 전용으로 투자하는 전문 펀드가 그 출자 사업이 나오기 시작한 게 벌써 이제 3년째이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워낙 막대한 자금들이 들어가고 있는 분야여서 굉장히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이게 우주 산업이라고 하는 게 빛을 볼 수 있었던 거는 당연히 앞선 선두 주자들이 이제 기술 혁신을 하면서 그만큼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스페이스x 같은 경우도 원래 나사가 그동안 쏘아 올렸던 로켓과 비교했을 때 이 스페이스x의 팔콘9이라고 하는 이 모델이 거의 10배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진 로켓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나사에서 쏘던 것보다 10분의 1 가격으로.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정부나 나사 같은 이런 정책적인 차원에서 단독으로 우주 비즈니스를 했던 것들과 대비했을 때 이제는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훨씬 더 비용 절감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고 동시에 이제 수익이 나다 보니까 그만큼 많은 자본도 쏠리고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이제 전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에 또 투자를 하려고 하고 이게 돈이 되네 성공이 되네 또 이렇게들 느끼고 있는 거고요. 박현주 님이 갑자기 일론 머스크도 우주를 갔다 왔는지 궁금하네요. 그분은 아직 안 갔다 왔죠?

◆ 조가연> 제가 봤던 보도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아직 안 갔다 왔다 보니까 본인들이 이제 투자만 하고 밑에서만 보더라고요. 그 스페이스 산업 그러니까 또 어떻게 보면 이제 벤처 생태계까지 살펴봐야 하는데 이 우주 산업이 이제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그 산업의 판도 한번 들여다볼까요.

◆ 조가연> 이제 우주 산업이라고 하면 크게 3개의 공간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당연히 쏘아올리는 지상의 사업이 있고 우주 공간에서의 사업이 있고 뭐 달이나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의 사업이 있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세분화하게 보면 보통 5개 분야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주, 지구에서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인 이제 우주 발사체 사업이 있고요.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운영하는 서비스 사업이 있고요. 또 위성이나 우주 발사체에서 내려오는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이제 지상 기지국 안테나 통신 같은 이런 데이터 인프라 사업도 지상에 있습니다. 동시에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우주로 어떤 비행을 하거나 관광을 하는 이런 서비스 사업들 이런 것들이 이제 개화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달이나 화성에서 뭐 우주를 탐사하거나 뭐 희토류 같은 뭔가 희귀 광물을 채굴하는 이런 그 행성에서의 서비스 보통 이제 딥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이런 분야까지 크게 5개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대호> 당장 가까이는 뭔가를 발사하는 것부터 멀리는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것까지 우선 우주 발사체 분야부터 좀 짚어볼까요?

◆ 조가연> 사실 우주 발사체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오랫동안 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던 분야였고 그렇기 때문에 또 먼저 기술 혁신이 이루어져 왔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로켓 발사 비용이 낮아져야 사실 우주로 뭔가를 쏘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숙제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사가 개발했던 또는 다른 모든 국가의 정책적으로 개발했던 그 로켓 같은 경우는 보통 이제 한 번 발사하는 것들이 중심이었는데 일론 머스크가 왜 로켓을 한 번만 발사해? 여러 번 발사하면 훨씬 싸질 텐데라는 이제 재활용 관점을 가지고 오면서 굉장히 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으로 바뀌었고요. 이제는 재사용 발사체뿐만이 아니라 이제 재사용 발사체의 기술을 활용해서 훨씬 더 여러 번 쏘아 올릴 수 있는 보통 이제 빈도를 높인다라고 할 수 있는 이런 고빈도 발사까지 이제 이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우주 발사체 분야의 기술은 어느 정도 혁신이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 이대호> 우리가 참 가정에서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고 다시 홈으로 돌아온 것도 신기한데 우주 발사체가 저 멀리 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혼자 내려와서 착지하는 거 정말 놀라운 장면인데 그게 벌써 꽤 오래됐죠.

◆ 조가연> 2017년도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1단 로켓을 발사했다가 다시 안착시키는 소위 이제 재사용이 가능한 실험을 성공을 했고요.

◇ 이대호> 2017년인가요?

◆ 조가연> 맞습니다. 2017년 1월에 이제 시도를 했고 그때는 이제 일단 로켓이었던 게 점점 이제 대형화되는 것들을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보니까 스페이스x가 그때 상업화에 성공했던 로켓의 키로당 발사 비용이 한 2720달러 우리 돈으로 그러면 2천 달러니까 한 300만 원 정도가 kg당 300만 원 정도가 되고요. 그 정도가 되고요. 지금 그때 개발했던 팔콘9의 1단 로켓이 현재까지 20번 이상 재사용이 됐고 추가로 최대 한 40번 정도 더 쓰겠다 라고 발표는 하고 있습니다. 이게 스페이스x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로켓 랩이라고 하는 뉴질랜드 창업자 출신이 만든 회사도 있는데요. 여기 같은 경우도 로켓 랩 같은 경우도 자체 개발한 소형의 재사용 로켓을 이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여기서 개발한 발사체 이름이 일렉트론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길이가 한 18미터 무게가 한 13톤 정도의 2단 로켓 상대적으로 좀 작은 사이즈인데 여기는 스페이스x의 팔콘9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한 크기가 한 4분의 1 그리고 kg당 발사 비용도 경쟁력이 있게 맞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는 재사용 로켓만 하는 게 아니라 스페이스x 같은 경우는 그 여러 가지 위성을 함께 발사시키는 그러니까 일종의 이제 공동 탑승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라이드 셰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한 번 발사할 때 한 개 위성이 아니라 올리고 싶은 소형 위성들 다 가져오세요.

◇ 이대호> 택시가 아니라 그냥 전세버스 고속버스처럼.

◆ 조가연> 맞습니다. 합승시키는 방식으로 라이드 셰어라고 하는 방식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시키는 다른 접근법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야 비용을 더 절감하고 또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제 스페이스x가 어떻게 보면 기존에는 상상의 영역에만 있던 발사체를 다시 재활용하는 것도 실현을 했고 이제 그 뒤를 스타트업들이 따르는 거잖아요.

◆ 조가연> 요즘에는 이제 로켓 발사뿐만이 아니라 그 로켓 제작까지도 좀 그 제조 혁신을 하고 있는데 많이 이야기 드렸던 3D 프린팅을 로켓 프린팅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제 인도의 스타트업 중에 아그니쿨이라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 아그니쿨이라고 하는 회사가 작년 6월에 로켓의 엔진을 3D 프린팅을 해서 그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 이대호> 로켓의 엔진을 3D 프린터로 만들어요?

◆ 조가연> 네. 금속 3D 프린터가 보통 있는데요. 그래서 니켈이나 크롬 같은 좀 고성능 합금을 활용해서 로켓 엔진을 약 3일 동안 출력을 해냈고요. 그 출력한 엔진을 위성에 로켓 발사체에 탑재해서 쏘아 올리는 데까지 한 6. 5km 상공까지는 쏘아 올리는 성공을 했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서 마치 프린터로 찍어내듯이 로켓을 만들면 비용이 더 싸질 수 있으니까.

◆ 조가연> 네. 실제로 그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로켓 부품의 약 85%까지는 3D 프린팅으로 대체를 해 보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요. 다만 아직까지는 조금 상용화되기에는 좀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이 인도 기업이고요. 인도 기업.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또 중국도 요즘에 보니까 재사용 로켓 엄청나게 또 개발하고 있더라고요.

◆ 조가연> 중국 같은 경우도 랜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2015년도에 설립된 로켓 개발사인데 여기가 이제 중국판 스페이스x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우주 발사체 기업이고요. 여기도 작년 1월에 실험용 로켓을 쏘아 올린 다음에 마치 스페이스x처럼 다시 발사대로 착륙하는 이 재활용하기 위한 실험을 성공을 했고 여기도 재사용을 할 수 있는 이제 로켓 비즈니스를 상용화시키겠다라고 선포를 한 상황이고요. 여기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서 우주 스타트업으로 가장 먼저 유니콘에 올라와 있는 곳이 갤럭시 스페이스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도 마치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서비스처럼 우리는 그 소형 위성들을 굉장히 많이 쏘아 올려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하겠다. 그래서 이제 일론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에 비견할 수 있는 중국의 양대 스타트업들이 좀 성장해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대호> 또 무섭게 또 따라가고 있고요. 인도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기술 발전이 눈부십니다. 우리나라의 발사체 능력은 어때요?

◆ 조가연> 한국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기술이 이제 나로호일 거고요. 2013년도 1월에 한국으로서는 최초로 이제 우주 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위 이제 우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 클럽이라고 하는 곳에 11번째로 가입한 나라가 됐습니다. 사실 한국 같은 경우도 이제 나로호뿐만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들도 좀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곳 중에 하나가 이제 이노 스페이스라고 하는 2017년도에 설립된 소형 위성 발사체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기업인데 여기도 그동안 이야기했던 이런 뭐 일론 머스크나 이런 스페이스x의 이런 대형 발사체가 아니라 조금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발사체, 그렇기 때문에 발사 비용도 발사 대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도 좀 짧고 원하는 궤도에 올릴 때 좀 더 정확하게 올릴 수 있는 이런 소형 발사체를 하고 있고요. 사실 소형 발사체 시장 같은 경우도 2030년도까지 한 7조 8천억 원까지는 이제 성장을 할 거다라고 보고 있어서 이런 이노 스페이스 같은 기업들이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소형 위성 발사를 쏘아 올리는 데까지는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우리나라는 사실 이제 정부가 주관하는 것과 민간 기업이 하는 것 같이 가는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나로호 누리호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또 이제 추가 발사를 또 행하는 거고 민간 기업들도 또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거고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좀 기술적으로 차별점이 있습니까? 아니면 미국 중국이 하듯이 좀 따라가고 있습니까?

◆ 조가연> 앞서 설명드린 그 이노 스페이스라고 하는 기업은 그 시험 발사체 같은 경우는 독자적으로 개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2023년도에 한국의 우주 민간 기업 또는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으로는 가장 먼저 브라질에서 그 시험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같은 경우는 사실 발사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브라질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주요 거점의 발사 그 장을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사실 이 정도의 상업 서비스를 좀 시도해 볼 수 있는 민간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라는 점에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 이대호> 어떻게 보면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걸 수도 있겠어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이제 발사체를 쏘는 목적은 결국은 우리가 위성 띄우는 데 있지 않습니까? 위성도 한번 살펴보죠.

◆ 조가연> 사실 이제 발사를 할 때 뭘 발사를 할 것이냐, 왜 발사를 하느냐가 중요해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위성을 만들고 위성을 서비스하고 또는 위성을 좀 전략적으로 잘 개발하는 것 더 중요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위성 같은 경우도 궤도 올려놓는 궤도를 가지고서 좀 이제 분류를 하는데요. 보통 뭐 지구 자전 주기와 동일한 궤도로 돌아가는 지상으로 한 3만 5천 킬로미터에 있는 고궤도가 있고요. 고궤도 같은 경우는 지구 표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위성을 적게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영역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 이대호> 이제 각이 크게 나오니까.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고궤도 위성 같은 경우는 지상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떤 통신을 이용하기에는 조금 지연이 있다 보니까 통신으로는 이용하지는 많이 않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뭐 어디 특파원 불렀는데 한 3초 있다가 기자가 대답하고 이런 식으로.

◆ 조가연> 네. 그래서 보통 고궤도 같은 경우는 뭐 지상의 기상을 관측한다거나 아니면 조금은 지연이 있어도 상관없는 위성 방송에 사용한다거나 이제 그런 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요즘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건 이제 중궤도와 저궤도인데 중궤도가 보통 고도 2천 킬로미터에서 한 3만 6천 킬로미터까지이고요. 저궤도 같은 경우가 고도 한 200킬로미터에서 한 2천 킬로미터 사이인데 이 저궤도 같은 경우는 지구와 거리가 가장 가까운 위성 궤도이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터 전송이라든지 어떤 지연이 적고 그래서 뭐 금융 거래나 데이터 전송이나 음성이나 우리가 이용하는 이런 데이터 통신 이런 것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게 이제 저궤도 위성이긴 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목적에 따라서 중, 저, 고 어떤 궤도를 이용할 것이냐 또 이렇게 또 선택을 또 하는 거네요. 근데 이거를 단체로 쏘아 올리는 방식도 있어요.

◆ 조가연> 그러니까 저궤도 같은 경우는 이제 지상에서 한 200에서 2000km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도가 낮으니까 이제 관찰하거나 본인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이 조금 이제 한정되어 있고요. 그렇다 보니 저궤도 위성 같은 경우는 하나만 쏘아 올리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쏘아 올려서 일종의 군집망 또는 군집 형태를 많이 이루어서 발사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뭐 하나 이렇게 송송송송 썰어놓듯이 우주 가고 하나하나 서서서서서 이렇게 펼쳐놓는.

◆ 조가연> 맞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 민간 기업의 위성 수가 그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같은 경우가 한 7천 대 정도를 쏘아 올려 놓은 상태고요.

◇ 이대호> 작년에요?

◆ 조가연> 네. 작년 기준으로 위성 수입니다. 그리고 영국의 스타링크와 비슷한 영국의 위성 통신 사업자 원웹 같은 경우도 한 6천 대 정도 올려놨다라고 하고 있는데 이 원웹은 사실은 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지역 서비스를 좀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약간 반사적으로 수혜를 봤던 기업이기도 하고요.

◇ 이대호>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 스타링크 통해서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지원하다가 나중에 자기가 이 스타링크를 끊어버릴 거야 막 이래 가지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래서 뭔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한테만 너무 기대도 이거 위험하겠다, 하면서 좀 대항마도 있어야겠다고 또 원웹이 떴죠.

◆ 조가연>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물론 그 왜 해저의 광 케이블이라고 굉장히 두꺼운 예 그 케이블망을 묻어 가지고 통신하는 방식도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대륙과 대륙 사이에 통신할 경우에는 이런 저궤도 위성망을 좀 같이 써보자 보완해 보자라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2020년도 이후로 우주로 쏘아올린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의 80% 이상은 모두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용 위성이다라는 보도도 나와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것을 서로 이제 보완을 하면서 저궤도 그리고 해저 케이블 등등 같이 또 활용을 해서 국가별로 보면 정부 주도도 그렇고 민간 기업도 그렇고 당연히 뭐 미국이 절대 강자죠.

◆ 조가연> 작년에 조사를 보니까 위성 제조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의 80%가 넘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제 다만 앞서 말씀하신 그런 전쟁 때문에 좀 다양한 위성 통신 사업자가 필요하다라는 그 수요가 있었던 것처럼 이 저궤도 위성은 통신에도 중요하지만 국방에 더 중요하게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감지를 하고 관찰 활동을 하고 그리고 그 내용을 정확히 판단해서 의사소통을 해야 될 때 가장 중요한 게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우리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느냐일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이제 방위 분야에서 이제 킬웹 어떤 의사 결정을 하고 공격을 하기 위한 이런 네트워크망을 만드는 데 저궤도 위성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관점은 계속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각국의 정부들도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한 저궤도 군집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런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미국 정부가 약 1천대 이상의 군집 위성을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게시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정부가 1만 3천대까지 쏘아 올리겠다라고 하고 있고요.

◇ 이대호> 1만 3천대요? 그러니까 지구 다 덮어버린다는 겁니까?

◆ 조가연> 그러니까 최대한 많은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려서 이제 국방에도 활용을 하고 어떤 국가 전략 사업을 좀 만들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러시아 같은 경우도 거의 650대 가까이 쏘아 올리는 이런 저궤도 군집 위성 프로젝트를 국가별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이제 국가 안보랑 또 직결이 되는 거죠. 최정희 님이 위성을 띄우는 궤도 공간은 국경 분쟁이 없는지요. 궤도에는 국경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먼저 올리는 사람이 임자고 남의 나라 머리 위에도 또 위성을 쫙 깔아놓을 수 있는 거고요.

◆ 조가연> 맞습니다.

◇ 이대호> 그렇게 해서 또 그 민간 위성인 스타링크가 줄 지어서 하늘을 지나가는 것도 밤에 또 관찰이 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별자리 보시는 분들이 되게 그걸 싫어한대요. 스타링크 너무 많아 갖고 저게 별인지 위성인지 막 빛 공해가 되기도 한다 하더라고요. 중요한 건 그렇게 위성을 많이 또 띄웠으면 그 위성이 보내오는 신호를 또 잘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런 우주 사업 위성 사업에서 파생되어 성장하고 있는 게 지상에서 어떻게 지상국을 잘 만들고 그 위성과의 통신을 외부의 관섭 없이 가장 정확하게 수신을 할 것인가 라는 기술들이 좀 주목을 받고 있고요. 동시에 주파수나 대역폭을 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이런 것들도 전반적으로 성장을 해야 이런 저궤도 위성 통신 같은 위성 서비스도 잘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이게 위성 통신 때문에 광통신이 다시 뜨고 있어요.

◆ 조가연> 이제 광통신이라고 하는 게 이제 광이니까 당연히 빛일 것이고요. 보통 이제 레이저를 이용을 하는데 보통 인공위성과 지상국 또는 지상국과 우주선 이런 우주와의 의사소통 통신을 할 때 그동안은 그 RF라고 하는 전파를 이용을 했다면 이제는 RF가 아니라 빚을 이용을 하자라고 하는 게 이제 우주 광통신이라고 하는 기술의 개념이고요.

◇ 이대호> 케이블에 쓰이는 광 케이블 그게 아니라 그냥 케이블 없이 선 없이.

◆ 조가연> 레이저를 쏘아 올리는 그러니까 빛을 쏘아 올리는 방식인데 사실 이제 그동안에 이런 전파 방식의 우주 무선 통신이 아무래도 전파 같은 경우는 이제 주파수 문제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뭐 데이터 전송 속도가 좀 떨어지는 것도 있고 만약에 우주에서 어떤 방해 전파가 있다면 통신 장애가 일어난다거나 뭐 감청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보완적인 한계가 있었다라고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광 통신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레이저 빔을 쏘아 올리기 때문에 이게 광 신호가 다른 것들보다는 이제 앞으로 정확하게 가는 그 직진성이 좋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상에서는 레이저 빔을 쏘아 올리고 보통 뭐 레이저 빔을 우리가 알고 있는 렌즈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이제 쏘아 올리고 수신을 하는 곳은 그 쏘아 올린 레이저 빛을 광 검출기라고 하는 장치로 받아서 원래 우리가 필요로 했던 이제 전기 신호로 빛을 바꾸고 거기에서 원래 데이터를 이제 읽어내는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히 써야겠네요.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이게 정밀하게 표적하고 정밀하게 이제 받아내는 게 중요한데 이게 직경이 굉장히 작다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 이대호> 저 우주 위에 떠 있는 위성한테 딱 이제 완전히 초점을 맞춰가지고 방향 정확히 해서 쏴야 되는 건데.

◆ 조가연>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우주 광통신을 굉장히 잘 정밀하게 쏘아올리기 위한 이제 소위 그 거울 기술이라고 불리는 것도 발전을 하고 있는데.

◇ 이대호> 거울이요?

◆ 조가연> 예 여기가 이제 2023년도에 설립된 한국의 인세라 솔루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시도하고 예 시도하고 있는 분야인데 그 우주 광통신을 위해서는 이제 레이저 빛 각도를 굉장히 정밀하게 조절을 하고 제어해야 되다 보니까.

◇ 이대호> 그렇죠, 또 그 궤도에 따라서 위성이 계속 움직일 거 아니에요? 엄청 빠른 속도로.

◆ 조가연> 예.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게 혹시나 정확한 표적에 도달하지 못할 때 소위 이제 반사 거울 같은 방식으로 이 레이저의 방향을 아주 미세하게 조절해 주는 기술을 보통 이제 그 FSM이라고 해서 고성능, 고속 정밀 조절 거울 이렇게 부르는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 이제 한국의 인세라 솔루션이라고 하는 곳이고요. 이 구조물을 보면 그 거울이 맨 위에 있고 그 거울 아래 이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 기술 또 액추에이터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런 방향 조절 기능들이 들어가 있고요.

◇ 이대호> 근데 그게 이게 우리 자동차 핸들 틀듯이 휙휙 돌리는 게 아닐 테고.

◆ 조가연> 아주 미세하게 돌아가는 거죠.

◇ 이대호> 아주 미세하게. 거의 반도체 선처럼.

◆ 조가연> 그리고 이걸 뭐 사람이 수동 조절하기보다는 자동으로 조절될 수 있는 이런 딥러닝 알고리즘 같은 것들도 개발을 해서 위성 광통신을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 이대호> 신기합니다. 신기해 이른바 이제 거울을 통해서 우주까지 이제 빛을 보내는데 그걸로 빛을 운전하는 것 아닙니까? 이 반사 거울이 또 다른 데도 쓰일 수 있나요?

◆ 조가연>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그 우주 광통신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뭐 방산이나 항공 우주 분야에서도 이런 정밀 거울 기술은 중요합니다. 레이저 무기를 쏘는데 당연히 정밀하게 쏘아야 되고 또 광통신을 할 때 어떤 국방 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간다면 굉장히 미세하게 쏘아 올려야 되기 때문에 이 소위 FSM이라고 불리는 그 우주 광통신 반사업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여기가 실제로 올해 초에 우주항공청이 지원하는 지원 사업에도 들어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니까 보통 나로호 같은 이런 로켓을 쏘아 올릴 때 여기가 개발하고 있는 거울을 같이 쏘아 올려서 우주의 공간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는지 그 성능을 검증하는 프로젝트에 선정이 됐다라고 보도가 되어 있고요. 그래서 2026년도에 예정되어 있는 그 누리호 5차 발사 때 이런 스타트업들의 기술이 같이 탑재되어서 우주에서의 작동 성능을 검증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 반사 거울을 그러니까 위성 띄우듯이 반사 거울을 띄워서 우주 공간에서 이 빛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걸 또 정확히 제어할 수 있는지 그걸 또 우주에서 실험해 보는 거고요. 신기합니다. 이게 끝이 없습니다. 이 광통신도 위성 통신이 또 중요한 게 지상뿐만 아니라 넓은 바다에서도 이게 진짜 기묘하게 쓰일 수 있잖아요.

◆ 조가연> 사실은 뭐 바다라고 하는 공간은 당연히 이제 그 육지와 대비했을 때 통신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요. 선박들 같은 경우는 이제 계속 오랫동안 항해하는 이런 선박들은 당연히 그런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찾아보니까 일반 대형 상선이나 크루즈 같은 경우는 굉장히 오랫동안 나가 있어야 되다 보니까 마치 저희가 통신사와 약정을 맺듯이 이런 선박이나 크루즈 같은 경우는 그 특정 위성 통신 사업자와 약정 계약을 맺어서 해상에서의 안정적인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려면 필요한 게 이제 선박에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가 잘 들어가야 됩니다. 보통 이제 선박에서도 인터넷도 해야 되고 통신도 해야 되고 원격 모니터링도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이런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 수요가 좀 높은데요. 한국 같은 경우도 그 인텔리안 테크라고 하는 기업이 앞서 설명드렸던 영국의 위성 통신 사업자 원웹에 이런 선박용 위성 통신 안테나를 납품을 하고 있고요. 보니까 여기는 이제 저궤도 위성 통신 맞춤형으로 그 해상용 그리고 지상용 안테나를 개발을 했고 말씀드린 이런 위성 통신 사업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한 일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우주판 배달의 민족이 있습니까? 우주 버전의 쿠팡이에요. 어디로 배송을 갑니까?

◆ 조가연> 네. 그렇게 이야기하기에는 굉장히 좀 이제 큰 제품들을 올려 보내긴 하는데.

◇ 이대호> 진짜 로켓 배송?

◆ 조가연> 예. 이탈리아의 디오빗이라고 하는 이제 우주 물류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여기는 위성같이 이제 우주 공간으로 뭔가를 쏘아 올려야 하고 거기에서 서비스를 해야 되는 기업들에게 말 그대로 정말 운반선 운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아이온이라고 이름을 붙인 그 운반선인데 위성 궤도에다가 소비자, 즉 이제 위성 통신 같은 이런 기업이 원하는 궤도에다가 정확하게 필요로 하는 물류를 쏘아 올려주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우주 배달 서비스를 하는 곳이고요. 배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발사되어 있는 우주선이나 이미 발사되어 있는 위성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또 이제 제공해 주기도 하고 본인들이 대신 가서 어떤 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이런 사업을 하고 있고 작년 초에 시리즈 c까지 받았는데 당시에 기업 가치가 한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100억 원 정도에 도달해 있습니다.

◇ 이대호> 궤도 간 운반선 우주 안에서도 뭔가를 좀 저희가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옮겨드리겠습니다. 이런 서비스예요. 박현주 님이 나중에는 우주에서 통신을 마비시키는 전쟁이 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것도 사실은 또 실현 가능한 이야기죠.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각국 정부들이 자체적인 저궤도 군집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모아서 한두 대 격추가 되더라도 다른 위성들이 또 상대 나라 위성을 또 공격할 수도 있고 승리호라는 영화에서도 그런 거 좀 나오기는 하는데 근데 아무리 그 우주 공간이 넓더라도 너무 많이 쏘아 올리는 것 아닙니까?

◆ 조가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요즘에는 우주 쓰레기라고 하는 키워드도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워낙 저궤도 위성들이 많이 이제 올라가다 보니까 기능을 제대로 못하거나 수명이 다한 이런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위성이 부딪히기도 하고 이제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요. 앞서 설명드린 그 디오빗이라고 하는 이탈리아의 우주 배송 우주 물류 서비스 기업 같은 경우도 우주 폐기물을 관리하는 서비스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대기권에서 위성을 해체시켜서 올라와 있는 위성을 좀 제거를 해 주기도 하고요. 또는 이제 수명이 다 했는데 궤도가 움직이고 있는 게 다른 위성에게 좀 위협이 될 수 있다 라고 한다면 사용되고 있지 않는 궤도 보통 이걸 보니까 직역하면 묘지 궤도라고 부르던데 그러니까 그 위성들이 묘지라는.

◇ 이대호> 위성 장례 서비스.

◆ 조가연> 예. 이제 그런 곳으로 수명을 다한 위성은 안전하게 옮겨서 다른 위성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어떤 위성이 수명을 다한 위성에 다가가서 로봇 팔처럼 이제 잡아가지고 대기권으로 떨어뜨려서 이제 불태우고 없애는 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우주 쓰레기도 우리가 또 대비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 궁금한 게 아까 어떤 분들이 이제 글도 올려주셨는데 우주에서 배터리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 아닙니까? 전력은 어떻게 조달하게 됩니까?

◆ 조가연> 이제 발사 가격은 낮췄는데 중요한 건 이제 한 번 쏘아올리고 좀 최대한 장기간으로 장기간 운영을 할 수 있어야 경제성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 이대호> 그렇죠. 한 번 쏘는데도 비싼데.

◆ 조가연> 네. 그렇다 보니까 이제 우주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하기 위한 전력에 대한 수요가 이제 증가하기 시작했고요.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우주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그 방법이 가장 많이 이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 아스트로보틱이라고 하는 그 미국의 스타트업인데 여기가 원래는 달에 착륙하는 착륙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달에 착륙시킨 그 어떤 물체들이 오랫동안 장기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전력이 필요하고 그렇다 보니 우리가 태양광 전지 패널을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직접 자체적인 전력 생산을 하겠다, 일종의 달 전력을 생산하겠다라는 컨셉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아니 뭐 우주에서 충전을 해 주는 거예요? 아니면 달에다가 어떻게 보면 발전소를 세우는 개념이에요?

◆ 조가연>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이런 아스트로보틱처럼 달의 태양광 패널을 만들어서 24시간 왜냐하면 달 같은 경우는 이제 그 대기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태양의 빛을 봤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태양 전지판을 가지고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뭐 로버 같은 이런 기능들을 활용을 하겠다라고 하는 곳이 있고 또 다른 스타트업 스타 캐처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위성에다가 그 태양광 전지를 태양광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는 이런 패널을 위성에 붙입니다. 그래서 위성이 전기만 쓰는 게 아니라 우주상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도 발생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접근법으로 일종의 우주 전력망을 만들고 있는 기업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여러 나라가 자꾸 이제 달에다가 착륙선 보내니까 너네 그 배터리 한정적이잖아, 우리가 달에다가 발전소 하나 지어놓고 우리 거 이용해 우리 거 와서 충전해 돈 내. 이런 거네요. 거의 이것도 또 우주 사업이 되는 거네요. 왜 미국에서 주식 거래하는 사이트죠? 로빈 후드라고 하는 이른바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었는데 여기 창업자도 지금 우주에서 태양광을 만들고 있어요.

◆ 조가연> 사실 이제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연쇄 창업가들 또는 이제 빅테크 창업자들 중에 상당수가 신기술에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를 하고 있고요. 또 직접 창업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로빈 후드 창업자였던 바이주바트라고 하는 공동 창업자 중에 1명이 우주 태양광 스타트업을 최근에 창업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도 비슷하게 소형 위성들을 쏘아 올린 다음에 우주 궤도 상에서 태양열을 수집을 하겠다. 그리고 이걸 우주에서 쓰는 게 아니라 다시 적외선 레이저로 지구로 송출을 해서 우주에서 수집한 태양광을 지구에서 활용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잠시만요. 어차피 태양의 빛은 지구까지 오는데 그거를 우주에서 전력으로 만들어서 그거를 지구로 보낸다는 거예요?

◆ 조가연> 사실 뭐 태양광 설비 보신 분들 또는 이런 설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햇볕이 있어야만 수집할 수 있고요. 낮에만 수집할 수 있고 또 날씨가 흐리면 이제 태양광 같은 경우는 에너지 수집이 어려운데 우주 같은 경우는 구름도 없고 뭐 방해하는 게 없다 보니까 말 그대로 1년 365일 24시간 내내 태양광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로빈 후드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가 시도하고 있는 게 우주에서 태양광을 수집한 다음에 전력이 좀 부족한 곳들 그러니까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는 어떤 재난 지역, 소외 지역 또는 굉장히 전력 인프라가 희박한 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어떤 군사 병력 이런 곳들에게 쏘아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창업을 했고요.

◇ 이대호> 신기합니다.

◆ 조가연> 이달 초에 시리즈 a를 투자 유치했는데 뭐 인덱스 벤처스나 안드레슨 호르비츠 같은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VC들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약 우리 돈으로 한 710억 원 정도를 투자를 했고 회사가 밝히기로는 2026년도에는 우리가 처음으로 저궤도 위성 저궤도 위성에서 이런 태양광을 수집하는 것을 시연해 보이겠다라고는 발표를 했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말이 돼? 싶은데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사실 처음에 우주로 쐈던 로켓을 다시 혼자 지상에 착륙하도록 만들어서 다시 쓴다라는 것도 사실은 그게 말이 돼? 너무 영화 같은 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또 하나 둘씩 현실이 또 돼가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이제 많이 또 빨리 따라가야 하지 않습니까? 어떤 게 또 많이 남아 있을까요?

◆ 조가연> 이제 한국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민간에서의 연구 개발이나 지원은 조금 더 많이 이루어지긴 해야 됩니다. 사실 이제 맥킨지가 조사를 한 게 2023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우주 산업의 규모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와 파생되는 분야까지 모두 합치면 우리 돈으로 한 900조 원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2023년도 지표니까 당연히 이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고 한국 같은 경우도 이제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지면서 우주 개발 진흥 계획 같은 것들을 계속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2032년도에는 달에 착륙을 하고 2045년도에는 화성을 착륙을 해보자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데 그러려면 당연히 우주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도 많이 늘어나야 되고요. 작년에 한국의 우주 예산이 한 9900억 원 정도의 규모였는데 물론 뭐 많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수치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우주항공과 관련된 어떤 출자 사업이라든지 민간의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 개발 이런 사업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고요. 장기적으로는 사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게 스페이스x 같은 경우도 사실 설립됐을 때 초반에는 미국 국방부나 뭐 다르파라고 하는 이런 국방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나사의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아마도 스페이스x도 계속 적자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것처럼 정부 주도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민간에서도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우리도 계속해서 새로운 우주 스타트업들을 배출할 수 있다라는 방식으로 좀 바라봐 주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 이대호> 6824님이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습니다. 들을수록 신기합니다. 성공 예감 함께 하면 점점 똑똑해 집니다”라고 보내주셨고요. 0220 님도 “영화 애드 아스트라 같은 미래가 곧 현실이 될 것 같네요”하고 보내주셨네요.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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