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공헌 더 해달라”…대기업 응답하나?

입력 2025.04.24 (10:11) 수정 2025.04.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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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지역 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데요.

경남의 대기업들과 경상남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경남 지역 공헌 사업을 확대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천 7백여 명에 불과한 강원도 평창의 한 작은 산골 마을.

지난해 5월 사흘 동안 주민들이 연 '클래식 축제'에 인구의 스무 배가 넘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한적한 산골 마을을 북적이게 하는 이 '클래식 축제'는 2015년 현대자동차가 주민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원하면서 1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창원에 착공한 경남 유일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사업비 4백여억 원 가운데 넥슨재단이 백억 원을 기부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났습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2023년에만 삼성과 LG 등 10대 주요 기업 기준 8천억 원이 넘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LG전자, 현대로템 등 경남 지역 기업 14곳의 주요 관계자와 경상남도, 창원시, 통영시 등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들은 경남에 공헌 가능한 사업과 애로점 등을 전달하고, 자치단체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행정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고, 서로 같이 노력하면 기업도 발전하고 지역도 발전하는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 등은 고용 확대를, LG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문화예술 후원을, 한국우주항공산업과 현대위아 등은 지역내수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김동철/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 "이 지역 사회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지역입니다. 동반해서 상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지역의 모든 분야가 잘 발달해서…."]

경상남도와 14개 기업이 맺은 협약이 실질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과 의지가 앞으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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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지역 공헌 더 해달라”…대기업 응답하나?
    • 입력 2025-04-24 10:11:49
    • 수정2025-04-24 10:21:02
    930뉴스(창원)
[앵커]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지역 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데요.

경남의 대기업들과 경상남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경남 지역 공헌 사업을 확대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천 7백여 명에 불과한 강원도 평창의 한 작은 산골 마을.

지난해 5월 사흘 동안 주민들이 연 '클래식 축제'에 인구의 스무 배가 넘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한적한 산골 마을을 북적이게 하는 이 '클래식 축제'는 2015년 현대자동차가 주민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원하면서 1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창원에 착공한 경남 유일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사업비 4백여억 원 가운데 넥슨재단이 백억 원을 기부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났습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2023년에만 삼성과 LG 등 10대 주요 기업 기준 8천억 원이 넘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LG전자, 현대로템 등 경남 지역 기업 14곳의 주요 관계자와 경상남도, 창원시, 통영시 등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들은 경남에 공헌 가능한 사업과 애로점 등을 전달하고, 자치단체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행정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고, 서로 같이 노력하면 기업도 발전하고 지역도 발전하는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 등은 고용 확대를, LG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문화예술 후원을, 한국우주항공산업과 현대위아 등은 지역내수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김동철/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 "이 지역 사회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지역입니다. 동반해서 상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지역의 모든 분야가 잘 발달해서…."]

경상남도와 14개 기업이 맺은 협약이 실질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과 의지가 앞으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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