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봉헌

입력 2025.04.24 (14:12) 수정 2025.04.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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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추모 미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사에서는 평생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증거하셨던 교황님이 주님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한다는 기도문이 낭독됐습니다.

이어 사제들이 십자가와 복음서, 촛불 등을 들고 입장한 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등이 제단에 올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이 깊은 슬픔을 안겨줬지만, 신앙 안에서 교황이 주님 부활의 영광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가스파리 대주교도 추도사를 통해 교황이 단순하고 핵심을 관통하는 말로 복음을 선포하셨다며, 난민들과 이주민, 아픈 이들을 찾아가셨고, 선종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주일에는 로마의 감옥을 찾아 갇힌 이들을 만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년기와 예수회 입회, 사제 수품 당시의 모습, 즉위 후 사목 활동 등을 조명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명동성당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에는 어제 오후 7시 기준 1만여 명이 찾아와 교황 선종을 추모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의 집전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가 참여하는 공식 조문단이 바티칸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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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4 14: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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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추모 미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사에서는 평생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증거하셨던 교황님이 주님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한다는 기도문이 낭독됐습니다.

이어 사제들이 십자가와 복음서, 촛불 등을 들고 입장한 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등이 제단에 올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이 깊은 슬픔을 안겨줬지만, 신앙 안에서 교황이 주님 부활의 영광에 힘입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가스파리 대주교도 추도사를 통해 교황이 단순하고 핵심을 관통하는 말로 복음을 선포하셨다며, 난민들과 이주민, 아픈 이들을 찾아가셨고, 선종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주일에는 로마의 감옥을 찾아 갇힌 이들을 만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년기와 예수회 입회, 사제 수품 당시의 모습, 즉위 후 사목 활동 등을 조명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명동성당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에는 어제 오후 7시 기준 1만여 명이 찾아와 교황 선종을 추모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의 집전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가 참여하는 공식 조문단이 바티칸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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