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바꿔야 돼? SKT 사태 서버 폭주…일파만파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4.24 (18:09)
수정 2025.04.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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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SK텔레콤 쓰는 분들, 요 며칠 해킹 소식 듣고 불안하시죠?
저도 어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려고 해봤는데요.
T월드 앱에 들어가니까 1시간 넘게 기다리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폭주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정작 안내 문자도 제대로 안 보냈는데요.
분노한 이용자들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라"고 알음알음 서로 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포스트에만 1,000만 회 가까이 조회될 정도로 화제였는데, SKT는 조사 결과를 일단 기다리겠다며 겉으론 잠잠한 모습입니다.
지난달이죠, 누군가 BTS 정국의 개인정보를 훔쳐 주식을 빼돌리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빼앗길 뻔했던 주식, 무려 84억 원어칩니다.
다행히 소속사의 조처 등으로 피해는 막았지만 개인정보가 털려 찜찜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이번 SKT 해킹과 별개의 사건이고, 범죄 수법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야말로 각종 금융 정보,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개인 신상정보가 몽땅 담겨있는 만큼 이번 해킹도, 그냥 허투루 볼 일은 아닙니다.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이 옵니다.
이후 2억 7천만 원어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사건이 3년 전 일어났는데요.
비슷한 사례가 전국에 서른 건 넘게 더 있었는데, 유심 복제를 당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유심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꽂는 작은 칩인데요.
가입자 식별번호 등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탈취범이 유심을 복제해서 다른 전화기에 넣으면 복제 폰이 됩니다.
마치 본인인 것처럼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KT는 이걸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T월드 앱이나 국번 없이 114, 또는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해외 로밍과 기기 변경을 차단해 유심이 도용되는 걸 막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걸 가입하면 해외여행을 갔을 때 로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기 변경도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이참에 새 유심으로 변경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줬습니다.
유심을 개인적으로 바꾸려면 7,700원가량 드는데요.
일부 대기업에선 직원들에게 교체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내 유심은 안전한 건지, 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SKT와 당국의 침묵 속에 2300만 가입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SK텔레콤 쓰는 분들, 요 며칠 해킹 소식 듣고 불안하시죠?
저도 어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려고 해봤는데요.
T월드 앱에 들어가니까 1시간 넘게 기다리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폭주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정작 안내 문자도 제대로 안 보냈는데요.
분노한 이용자들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라"고 알음알음 서로 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포스트에만 1,000만 회 가까이 조회될 정도로 화제였는데, SKT는 조사 결과를 일단 기다리겠다며 겉으론 잠잠한 모습입니다.
지난달이죠, 누군가 BTS 정국의 개인정보를 훔쳐 주식을 빼돌리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빼앗길 뻔했던 주식, 무려 84억 원어칩니다.
다행히 소속사의 조처 등으로 피해는 막았지만 개인정보가 털려 찜찜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이번 SKT 해킹과 별개의 사건이고, 범죄 수법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야말로 각종 금융 정보,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개인 신상정보가 몽땅 담겨있는 만큼 이번 해킹도, 그냥 허투루 볼 일은 아닙니다.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이 옵니다.
이후 2억 7천만 원어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사건이 3년 전 일어났는데요.
비슷한 사례가 전국에 서른 건 넘게 더 있었는데, 유심 복제를 당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유심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꽂는 작은 칩인데요.
가입자 식별번호 등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탈취범이 유심을 복제해서 다른 전화기에 넣으면 복제 폰이 됩니다.
마치 본인인 것처럼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KT는 이걸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T월드 앱이나 국번 없이 114, 또는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해외 로밍과 기기 변경을 차단해 유심이 도용되는 걸 막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걸 가입하면 해외여행을 갔을 때 로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기 변경도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이참에 새 유심으로 변경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줬습니다.
유심을 개인적으로 바꾸려면 7,700원가량 드는데요.
일부 대기업에선 직원들에게 교체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내 유심은 안전한 건지, 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SKT와 당국의 침묵 속에 2300만 가입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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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심 바꿔야 돼? SKT 사태 서버 폭주…일파만파 [박대기의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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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4 18:09:34
- 수정2025-04-24 18:35:07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SK텔레콤 쓰는 분들, 요 며칠 해킹 소식 듣고 불안하시죠?
저도 어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려고 해봤는데요.
T월드 앱에 들어가니까 1시간 넘게 기다리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폭주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정작 안내 문자도 제대로 안 보냈는데요.
분노한 이용자들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라"고 알음알음 서로 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포스트에만 1,000만 회 가까이 조회될 정도로 화제였는데, SKT는 조사 결과를 일단 기다리겠다며 겉으론 잠잠한 모습입니다.
지난달이죠, 누군가 BTS 정국의 개인정보를 훔쳐 주식을 빼돌리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빼앗길 뻔했던 주식, 무려 84억 원어칩니다.
다행히 소속사의 조처 등으로 피해는 막았지만 개인정보가 털려 찜찜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이번 SKT 해킹과 별개의 사건이고, 범죄 수법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야말로 각종 금융 정보,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개인 신상정보가 몽땅 담겨있는 만큼 이번 해킹도, 그냥 허투루 볼 일은 아닙니다.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이 옵니다.
이후 2억 7천만 원어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사건이 3년 전 일어났는데요.
비슷한 사례가 전국에 서른 건 넘게 더 있었는데, 유심 복제를 당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유심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꽂는 작은 칩인데요.
가입자 식별번호 등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탈취범이 유심을 복제해서 다른 전화기에 넣으면 복제 폰이 됩니다.
마치 본인인 것처럼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KT는 이걸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T월드 앱이나 국번 없이 114, 또는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해외 로밍과 기기 변경을 차단해 유심이 도용되는 걸 막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걸 가입하면 해외여행을 갔을 때 로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기 변경도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이참에 새 유심으로 변경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줬습니다.
유심을 개인적으로 바꾸려면 7,700원가량 드는데요.
일부 대기업에선 직원들에게 교체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내 유심은 안전한 건지, 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SKT와 당국의 침묵 속에 2300만 가입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SK텔레콤 쓰는 분들, 요 며칠 해킹 소식 듣고 불안하시죠?
저도 어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려고 해봤는데요.
T월드 앱에 들어가니까 1시간 넘게 기다리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폭주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정작 안내 문자도 제대로 안 보냈는데요.
분노한 이용자들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라"고 알음알음 서로 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포스트에만 1,000만 회 가까이 조회될 정도로 화제였는데, SKT는 조사 결과를 일단 기다리겠다며 겉으론 잠잠한 모습입니다.
지난달이죠, 누군가 BTS 정국의 개인정보를 훔쳐 주식을 빼돌리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빼앗길 뻔했던 주식, 무려 84억 원어칩니다.
다행히 소속사의 조처 등으로 피해는 막았지만 개인정보가 털려 찜찜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이번 SKT 해킹과 별개의 사건이고, 범죄 수법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야말로 각종 금융 정보,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개인 신상정보가 몽땅 담겨있는 만큼 이번 해킹도, 그냥 허투루 볼 일은 아닙니다.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단말기가 변경됐다"는 알림이 옵니다.
이후 2억 7천만 원어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사건이 3년 전 일어났는데요.
비슷한 사례가 전국에 서른 건 넘게 더 있었는데, 유심 복제를 당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유심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꽂는 작은 칩인데요.
가입자 식별번호 등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탈취범이 유심을 복제해서 다른 전화기에 넣으면 복제 폰이 됩니다.
마치 본인인 것처럼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KT는 이걸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T월드 앱이나 국번 없이 114, 또는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해외 로밍과 기기 변경을 차단해 유심이 도용되는 걸 막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걸 가입하면 해외여행을 갔을 때 로밍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기 변경도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이참에 새 유심으로 변경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줬습니다.
유심을 개인적으로 바꾸려면 7,700원가량 드는데요.
일부 대기업에선 직원들에게 교체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내 유심은 안전한 건지, 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SKT와 당국의 침묵 속에 2300만 가입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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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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