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 입고 덩실덩실…콜드플레이 공연서, 이분들 보셨나요? [이런뉴스]

입력 2025.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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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부터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한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여섯 차례 진행된 공연은, 30만 석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연장 한쪽엔, 농인 관람객들도 있었습니다.

콜드플레이가 농인들을 초대했고,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 겁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통역사 음성)]
"제가 관람하러 간 날 약 10명 정도 초대받았던 것 같아요. 3일 동안 농인 30명이 초대받아서 갔습니다."

입는 즉시, 신체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공연장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조끼'도 입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2022년부터 해당 조끼를 농인 관람객들에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듣는 것보다 2~3배 더 확실히 느낄 수 있고요. 왜냐하면 진동으로 더 많은 음파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공식 수어 통역사도 배치됐습니다.

단순히 보청기를 낀 채 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달리, 수어 통역사의 표정과 몸짓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가수의 신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함께 방방 뛰었죠."

농인들은 공연장에서 수어 통역사를 보려면, 주최 측이나 소속사에 직접 배치를 요구해야 하고 별도의 공간이 없으면, 두 명분 비용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공연장에 법적으로 수어 통역사를 두게 돼 있습니다.

안 씨는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농인도 충분히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농인들도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듣는 것만, 듣는 것 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 접근성, 예를 들면)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공연을 많이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화면제공: 안정선 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 고경희 수어 통역사)

위 기사에 있는 인터뷰는, 안정선 대표와 고경희 수어통역사의 동시 화상 대화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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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5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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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부터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한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여섯 차례 진행된 공연은, 30만 석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연장 한쪽엔, 농인 관람객들도 있었습니다.

콜드플레이가 농인들을 초대했고,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 겁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통역사 음성)]
"제가 관람하러 간 날 약 10명 정도 초대받았던 것 같아요. 3일 동안 농인 30명이 초대받아서 갔습니다."

입는 즉시, 신체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공연장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조끼'도 입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2022년부터 해당 조끼를 농인 관람객들에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듣는 것보다 2~3배 더 확실히 느낄 수 있고요. 왜냐하면 진동으로 더 많은 음파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공식 수어 통역사도 배치됐습니다.

단순히 보청기를 낀 채 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달리, 수어 통역사의 표정과 몸짓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가수의 신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함께 방방 뛰었죠."

농인들은 공연장에서 수어 통역사를 보려면, 주최 측이나 소속사에 직접 배치를 요구해야 하고 별도의 공간이 없으면, 두 명분 비용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공연장에 법적으로 수어 통역사를 두게 돼 있습니다.

안 씨는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농인도 충분히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수어 통역사 음성)]
"농인들도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듣는 것만, 듣는 것 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 접근성, 예를 들면)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공연을 많이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화면제공: 안정선 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 고경희 수어 통역사)

위 기사에 있는 인터뷰는, 안정선 대표와 고경희 수어통역사의 동시 화상 대화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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