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아기상어…NYT, 유튜브 20년 중요 순간 선정

[앵커]

영상 산업의 새로운 틀을 만든 유튜브가 출범 20주년을 맞았는데요.

뉴욕타임스가 유튜브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순간 18가지를 선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아기상어가 포함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여름에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세계 곳곳에 퍼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중국에서도,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약 6개월 만에 조회수 10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현재 조회수는 55억 회에 달합니다.

[싸이/2012년 : "저는 이런 일이 너무 이상하고 지금, 유튜브를 사용하시는 국내 팬들을 위해서 (뮤직비디오를) 올렸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확산이 될 줄도 몰랐고…."]

뉴욕타임스가 2005년 시작돼 20년을 맞이한 유튜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18가지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강남스타일'입니다.

이 기간에 이어진 영상 산업의 혁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 역할을 했다는 뜻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2016년 공개된 아기상어도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중독적인 멜로디로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군가로도, 시위대 노래로도 쓰인 아기상어는 조회수 158억 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입니다.

[이승규/아기상어 제작사 공동창업자/2019년 : "상어가 이렇게 인기가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잖아요. 그런 반전이 좋은 것 같거든요."]

이밖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실제 게임을 만든 미스터비스트의 오징어게임 영상 역시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선정돼, 유튜브 역사에 미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재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