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자들 호남행…이재명 “비상계엄 극복은 빛의 혁명”

[앵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권 주자들이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김동연 후보가 광주를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김경수 후보도 다시 전남을 방문해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독주하며 3차 경선 지역인 호남을 찾은 이재명 후보.

첫 행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전일빌딩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극복 과정은 5.18에서 출발한 빛의 혁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광주 때문입니다. 광주가 빛고을이잖아요. (5·18이) 촛불혁명으로 발전했고 이번에 다시 빛의 혁명으로 완성…."]

이 후보는 광주 방문 일정에 맞춰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과 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호남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번영의 공동체로 가야되겠죠. 그 힘은 결국은 국민들에 의해서 나올 것입니다. 광주는 그래서 위대한 것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광주의 AI·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앞세워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 후보는 장성의 전통시장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까지 풀어나갈 그런 후보가 필요합니다."]

지난 22일 광주를 방문했던 김경수 후보는 이틀 만에 다시 전남을 찾아 민주당 경선은 정권 교체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반드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런 경선이 돼야 합니다. 남아 있는 경선 기간도 우리 후보들이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세 후보는 호남권 경선 마지막날인 내일(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터에서 합동연설회를 갖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