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콘텐츠 ‘해상 교통 수단’…현실화 가능?
입력 2025.04.25 (10:12)
수정 2025.04.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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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과 후원금 확보는 물론 참가 열기까지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성공 개최를 위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준비 상황은 어떤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6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사용될 여수 진모지구.
교통 혼잡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여수시가 매립지를 선택한 건,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연출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수단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섬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항공기와 선박을 결합한 위그선, 물 위를 떠가는 공기 부양정 등으로 관람객들을 주행사장까지 실어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정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 "드론 택시와 물 위를 약간 떠서 나는 위그선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10대 콘텐츠를 최근에 준비했습니다."]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은 국내에서 여객 운송 사례가 아직 없고 면허 발급도 쉽지 않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 도선(면허)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없는 것 같고요."]
여수시 내부적으로도 해상 교통수단 도입 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게 확인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은 물론, 사후 관리와 안전문제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박람회의 색다른 볼거리로 제시했던 'UAM', 이른바 드론 택시 역시 탑승 체험에서 시연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로선, 드론에 사람이 탑승해 운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섬의 가치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선보이겠다는 'K-미디어 섬 테마파크 조성' 역시 현재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여서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막이 이제 5백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핵심 콘텐츠 사업이 철저한 검토 없이 기획됐다는 지적 속에, 남은 기간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과 후원금 확보는 물론 참가 열기까지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성공 개최를 위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준비 상황은 어떤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6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사용될 여수 진모지구.
교통 혼잡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여수시가 매립지를 선택한 건,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연출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수단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섬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항공기와 선박을 결합한 위그선, 물 위를 떠가는 공기 부양정 등으로 관람객들을 주행사장까지 실어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정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 "드론 택시와 물 위를 약간 떠서 나는 위그선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10대 콘텐츠를 최근에 준비했습니다."]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은 국내에서 여객 운송 사례가 아직 없고 면허 발급도 쉽지 않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 도선(면허)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없는 것 같고요."]
여수시 내부적으로도 해상 교통수단 도입 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게 확인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은 물론, 사후 관리와 안전문제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박람회의 색다른 볼거리로 제시했던 'UAM', 이른바 드론 택시 역시 탑승 체험에서 시연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로선, 드론에 사람이 탑승해 운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섬의 가치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선보이겠다는 'K-미디어 섬 테마파크 조성' 역시 현재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여서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막이 이제 5백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핵심 콘텐츠 사업이 철저한 검토 없이 기획됐다는 지적 속에, 남은 기간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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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5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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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과 후원금 확보는 물론 참가 열기까지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성공 개최를 위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준비 상황은 어떤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6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사용될 여수 진모지구.
교통 혼잡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여수시가 매립지를 선택한 건,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연출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수단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섬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항공기와 선박을 결합한 위그선, 물 위를 떠가는 공기 부양정 등으로 관람객들을 주행사장까지 실어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정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 "드론 택시와 물 위를 약간 떠서 나는 위그선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10대 콘텐츠를 최근에 준비했습니다."]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은 국내에서 여객 운송 사례가 아직 없고 면허 발급도 쉽지 않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 도선(면허)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없는 것 같고요."]
여수시 내부적으로도 해상 교통수단 도입 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게 확인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은 물론, 사후 관리와 안전문제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박람회의 색다른 볼거리로 제시했던 'UAM', 이른바 드론 택시 역시 탑승 체험에서 시연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로선, 드론에 사람이 탑승해 운항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섬의 가치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선보이겠다는 'K-미디어 섬 테마파크 조성' 역시 현재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여서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막이 이제 5백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핵심 콘텐츠 사업이 철저한 검토 없이 기획됐다는 지적 속에, 남은 기간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과 후원금 확보는 물론 참가 열기까지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성공 개최를 위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준비 상황은 어떤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6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사용될 여수 진모지구.
교통 혼잡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여수시가 매립지를 선택한 건, 다양한 콘텐츠 전시와 연출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수단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섬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항공기와 선박을 결합한 위그선, 물 위를 떠가는 공기 부양정 등으로 관람객들을 주행사장까지 실어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정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 "드론 택시와 물 위를 약간 떠서 나는 위그선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10대 콘텐츠를 최근에 준비했습니다."]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은 국내에서 여객 운송 사례가 아직 없고 면허 발급도 쉽지 않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위그선이나 공기부양정 도선(면허)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없는 것 같고요."]
여수시 내부적으로도 해상 교통수단 도입 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게 확인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은 물론, 사후 관리와 안전문제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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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콘텐츠 사업이 철저한 검토 없이 기획됐다는 지적 속에, 남은 기간 관람객을 행사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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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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