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림반도·점령지 러 통제권 인정 우크라에 제안”

입력 2025.04.25 (20:56) 수정 2025.04.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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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본토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도 사실상 인정하는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의 제안서와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이 미국에 전달한 안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로이터가 공개한 제안서는 지난 17일 파리에서 전달된 것으로 미국은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전체를 비롯해 자포리자, 도네츠크, 헤르손 등의 일부도 러시아 통제를 사실상 인정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가 제2도시 하르키우 주의 영토를 수복한다는 반대급부로 제시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시설 관리와 통제를 통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통제권을 되찾고 전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공급하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방안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을 받는다”라고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와 경제협력·광물협정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재건되고 재정적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부터 부과된 제재를 해제하고 에너지 및 기타 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이런 제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제시한 최종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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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크림반도·점령지 러 통제권 인정 우크라에 제안”
    • 입력 2025-04-25 20:56:22
    • 수정2025-04-25 21:24:23
    국제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본토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도 사실상 인정하는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의 제안서와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이 미국에 전달한 안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로이터가 공개한 제안서는 지난 17일 파리에서 전달된 것으로 미국은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법적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전체를 비롯해 자포리자, 도네츠크, 헤르손 등의 일부도 러시아 통제를 사실상 인정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가 제2도시 하르키우 주의 영토를 수복한다는 반대급부로 제시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시설 관리와 통제를 통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통제권을 되찾고 전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공급하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방안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을 받는다”라고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와 경제협력·광물협정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재건되고 재정적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부터 부과된 제재를 해제하고 에너지 및 기타 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이런 제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제시한 최종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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