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대 체인지업? 저도 궁금해요” KT 고영표의 특별한 투구 철학
입력 2025.04.25 (21:51)
수정 2025.04.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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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올 시즌 이른바 '마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잠수함 투수에게 불리한 ABS 존에도 완벽 적응에 성공한 고영표의 진화를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미트에 꽂히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키움전에서 진귀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낙차 큰 체인지업에 두 번 연속 헛스윙을 한 김건희가 생각이 많아진 듯 잠시 머뭇거렸고, 고영표는 역대 최초로 '2구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습니다.
[고영표/KT 투수 : "이게 제 삼진이 맞는지도 궁금했어요. 기록이 제 삼진으로 올라가는 건가… 최초 기록 달성한 것도, 본의는 아니지만 의미가 없지는 않으니까…"]
지난해 ABS 존 도입으로 고전했던 고영표는 피나는 연습을 통해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공의 움직임이 좌우로 4cm, 위아래로 3cm 이상 늘었습니다.
타자들의 헛스윙을 2배나 더 이끌어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당한 KIA 최원준은 '오타니도 헛스윙할 공' 이라며 극찬했습니다.
[고영표 : "저도 궁금하긴 해요. 오타니 선수가 제 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대하게 된다면 초구는?) 초구는 체인지업일 거 같습니다."]
선발 투수 중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문동주와 내일 맞대결을 펼치는 고영표는 '구위는 속도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자기 철학을 증명하겠다고 말합니다.
["저와 같은 색깔의 선수도 있으니까 야구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CG:이호영
프로야구 KT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올 시즌 이른바 '마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잠수함 투수에게 불리한 ABS 존에도 완벽 적응에 성공한 고영표의 진화를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미트에 꽂히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키움전에서 진귀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낙차 큰 체인지업에 두 번 연속 헛스윙을 한 김건희가 생각이 많아진 듯 잠시 머뭇거렸고, 고영표는 역대 최초로 '2구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습니다.
[고영표/KT 투수 : "이게 제 삼진이 맞는지도 궁금했어요. 기록이 제 삼진으로 올라가는 건가… 최초 기록 달성한 것도, 본의는 아니지만 의미가 없지는 않으니까…"]
지난해 ABS 존 도입으로 고전했던 고영표는 피나는 연습을 통해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공의 움직임이 좌우로 4cm, 위아래로 3cm 이상 늘었습니다.
타자들의 헛스윙을 2배나 더 이끌어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당한 KIA 최원준은 '오타니도 헛스윙할 공' 이라며 극찬했습니다.
[고영표 : "저도 궁금하긴 해요. 오타니 선수가 제 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대하게 된다면 초구는?) 초구는 체인지업일 거 같습니다."]
선발 투수 중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문동주와 내일 맞대결을 펼치는 고영표는 '구위는 속도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자기 철학을 증명하겠다고 말합니다.
["저와 같은 색깔의 선수도 있으니까 야구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CG: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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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상대 체인지업? 저도 궁금해요” KT 고영표의 특별한 투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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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5 21:51:51
- 수정2025-04-25 22:00:20

[앵커]
프로야구 KT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올 시즌 이른바 '마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잠수함 투수에게 불리한 ABS 존에도 완벽 적응에 성공한 고영표의 진화를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미트에 꽂히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키움전에서 진귀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낙차 큰 체인지업에 두 번 연속 헛스윙을 한 김건희가 생각이 많아진 듯 잠시 머뭇거렸고, 고영표는 역대 최초로 '2구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습니다.
[고영표/KT 투수 : "이게 제 삼진이 맞는지도 궁금했어요. 기록이 제 삼진으로 올라가는 건가… 최초 기록 달성한 것도, 본의는 아니지만 의미가 없지는 않으니까…"]
지난해 ABS 존 도입으로 고전했던 고영표는 피나는 연습을 통해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공의 움직임이 좌우로 4cm, 위아래로 3cm 이상 늘었습니다.
타자들의 헛스윙을 2배나 더 이끌어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당한 KIA 최원준은 '오타니도 헛스윙할 공' 이라며 극찬했습니다.
[고영표 : "저도 궁금하긴 해요. 오타니 선수가 제 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대하게 된다면 초구는?) 초구는 체인지업일 거 같습니다."]
선발 투수 중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문동주와 내일 맞대결을 펼치는 고영표는 '구위는 속도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자기 철학을 증명하겠다고 말합니다.
["저와 같은 색깔의 선수도 있으니까 야구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CG:이호영
프로야구 KT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올 시즌 이른바 '마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잠수함 투수에게 불리한 ABS 존에도 완벽 적응에 성공한 고영표의 진화를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미트에 꽂히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키움전에서 진귀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낙차 큰 체인지업에 두 번 연속 헛스윙을 한 김건희가 생각이 많아진 듯 잠시 머뭇거렸고, 고영표는 역대 최초로 '2구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습니다.
[고영표/KT 투수 : "이게 제 삼진이 맞는지도 궁금했어요. 기록이 제 삼진으로 올라가는 건가… 최초 기록 달성한 것도, 본의는 아니지만 의미가 없지는 않으니까…"]
지난해 ABS 존 도입으로 고전했던 고영표는 피나는 연습을 통해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공의 움직임이 좌우로 4cm, 위아래로 3cm 이상 늘었습니다.
타자들의 헛스윙을 2배나 더 이끌어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당한 KIA 최원준은 '오타니도 헛스윙할 공' 이라며 극찬했습니다.
[고영표 : "저도 궁금하긴 해요. 오타니 선수가 제 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대하게 된다면 초구는?) 초구는 체인지업일 거 같습니다."]
선발 투수 중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문동주와 내일 맞대결을 펼치는 고영표는 '구위는 속도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자기 철학을 증명하겠다고 말합니다.
["저와 같은 색깔의 선수도 있으니까 야구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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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하동우/CG: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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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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