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김호중 2심도 징역 2년6개월

입력 2025.04.26 (07:37) 수정 2025.04.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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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사고와 도주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 판단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을 유지했습니다.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 김 씨 대신 허위로 자수한 매니저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습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김 씨가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이어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범인 도피에 가담했고, 실제 운전자가 김 씨로 밝혀진 뒤에도 증거를 적극적으로 인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이거나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김호중/가수/지난해 5월 :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부탁하신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가 열흘이 지나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기소 당시 혐의에선 제외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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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뺑소니’ 김호중 2심도 징역 2년6개월
    • 입력 2025-04-26 07:37:03
    • 수정2025-04-26 0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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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사고와 도주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 판단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을 유지했습니다.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 김 씨 대신 허위로 자수한 매니저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습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김 씨가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이어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범인 도피에 가담했고, 실제 운전자가 김 씨로 밝혀진 뒤에도 증거를 적극적으로 인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이거나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김호중/가수/지난해 5월 :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부탁하신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가 열흘이 지나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기소 당시 혐의에선 제외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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