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원 인제 상남면 산불…산불영향구역 60ha

[앵커]

오늘(26) 낮, 인제군 상남면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하초희기자, 지금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제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제 주변으로 연기가 심해서 말을 잇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7시30분 부터는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하면서 불길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낮 1시 20분쯤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림청은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산불 진화 헬기 30대와 인력 30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7m에 이르는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불로 인제군 현리 주민 200여 명이 불을 피해 기린면 실내 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불이 양양쪽으로 번지면서 양양군은 서면과 강현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60만 제곱미터로 집계됩니다.

진화율은 93%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밤 사이에도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사이 산지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동안에도 야간진화 인력을 투입해 산불의 확산을 막을 계획입니다.

또, 해가 뜨는대로 헬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제군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영상편집: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