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 중재 지속 여부 결정”…러,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

입력 2025.04.28 (07:15) 수정 2025.04.28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기습 공격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완전 탈환했다고 선언하면서 북한군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 중재 지속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하지만 러시아도 북한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서울 면적 두 배까지 러시아 쿠르스크를 점령했던 우크라이나군은 그즈음부터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8개월여 만에 완전히 수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북한군 병사와 장교들은 우크라이나를 격퇴하는 동안 높은 전문성과 강인함,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 줬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교환을 협상할 땅은 이제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미디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쿠르스크 수복은) 우리 군의 추가적인 성공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따로 만나더니, 러시아에 전에 없이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푸틴이 전쟁을 중단한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금융 제재와 2차 제재까지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 협정에 충분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며 미국이 중재를 계속할 지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주도권은 러시아가 쥐고 있는 모양샙니다.

러시아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했고,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이번 주 중재 지속 여부 결정”…러,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
    • 입력 2025-04-28 07:15:55
    • 수정2025-04-28 07:53:12
    뉴스광장
[앵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기습 공격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완전 탈환했다고 선언하면서 북한군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 중재 지속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하지만 러시아도 북한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서울 면적 두 배까지 러시아 쿠르스크를 점령했던 우크라이나군은 그즈음부터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8개월여 만에 완전히 수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북한군 병사와 장교들은 우크라이나를 격퇴하는 동안 높은 전문성과 강인함,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 줬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교환을 협상할 땅은 이제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미디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쿠르스크 수복은) 우리 군의 추가적인 성공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따로 만나더니, 러시아에 전에 없이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푸틴이 전쟁을 중단한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금융 제재와 2차 제재까지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종전 협정에 충분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며 미국이 중재를 계속할 지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주도권은 러시아가 쥐고 있는 모양샙니다.

러시아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했고,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