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구체화되는 대진표…한덕수 대행도 동참?

입력 2025.04.28 (16:00) 수정 2025.04.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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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 28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혜란 / 변호사·장윤미 / 변호사


https://youtu.be/lxpNhCrAU1g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9.77%, 민주당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이재명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정해졌고요. 국민의힘은 내일 2명의 결선 주자가 정해집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나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도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국민의힘 전 대변인 김혜란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윤미: 안녕하세요?

▼김혜란: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여기에서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를 했습니다. 어제 수락 연설과 오늘 참배 현장에서의 발언 이어서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해 보되, 희망적인 미래 또 세계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음지만큼 양지가 있다. 또 공과를 함께 봐야 한다. 내란 종식과 통합을 같이 이야기했는데, 또 하나가 이른바 보수 책사로 붙이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선대위원장을 부탁했고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행보로 평가하시는지요?

▼김혜란: 공격적으로 중도 확장에 나섰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윤여준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만났다고 하긴 하는데요. 그때도 정국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하는데 선대위원장까지 맡긴다는 것은 사실 선거의 한 축이거든요.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은 이런 과감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90% 가까운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이런 중도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해도 그랬을 때 전통적인 지지층들의 이탈이나 반발, 이런 게 사실 두렵거든요.

◎김용준: 그럴 수 있죠.

▼김혜란: 보통 그렇게 과감하게 하기가 힘든데, 지금 이제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사실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하에서 거의 일극 체제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지금 보여주는 예라고 보이고, 지금 대선 승리를 위해서 공격적으로 지금 중도 확장에 나섰다고 그런 행보로 보인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반감을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중도 확장에 나선 행보로 봐야 될까요?

▼장윤미: 저는 이재명 후보 앞에 놓인 선택지가 통합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론을 분열시켜놨고 그리고 협치라는 것은 이 정부 내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준엄한 명령을 내리고 있는 거예요. 합치하고 협의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라는 겁니다. 민주당 일부 지지층에서는 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빛과 그림자가 대단히 뚜렷하다고 하죠. 하지만 건국의 아버지로 또 대한민국의 근대화의 기틀을 내건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서 박 전 대통령, 평가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시민분들이 계시죠. 그걸 다 안고 가는 게 민주당의 숙제이자 과업인 겁니다. 지금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없고 그리고 정치적 운동장이라는 그 공간을 넓게 쓰겠다는 것은 이미 중도 보수 깃발을 내걸었을 때부터 이재명 대표가 표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전 세계사적 정치 지형으로 보자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로 위치하는 게 어느 정도 맞다고 보여지는 부분도 있죠. 미국도 보수 양당이라고 지칭하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이념과 진영으로 나눠져가지고 이념을 위한 이념, 진영을 위한 진영에 가둬질 필요가 없다는 그런 행보를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첫발을 뗀 것 아닙니까? 첫발부터 대단히 통합의 메시지를 아주 의도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내걸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김혜란: 네, 이제...

◎김용준: 네, 말씀하시죠.

▼김혜란: 그런데 이제 거기에서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것은 지금 통합을 열네 번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주의 9회 또 내란이라는 말은 여덟 번 등장을 하는데요. 내란을 종식시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가능할지 생각을 해봐야 될 점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자신을 비판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숙청했던, 그랬던 그 이른바 비명횡사라고까지 했었죠. 그랬던 공천 과정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내란 행위를 척결하고 진짜 본인만의 진짜 대한민국을 주장하면서 만들자고 하는데, 이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통합일 수가 있을 것인지, 지금 많은 국민 여러분들은 그 반헌법 행위자를 처벌하겠다, 이런 지금 법안도 만들고 있는데, 그런 내란 행위에 대한 종식, 척결, 이런 이름으로 그런 자신들의 정적이라든지 반대 세력을 이렇게 제거하는 그런 뭔가 정치 보복에 나서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또 그 이전에 권력은 잡으면 잔인하게 써야 된다, 이런 과거의 발언도 있습니다. 사실 통합이라는 것은 표를 얻는 데 유리한 그런 슬로건인 건 맞지만 이게 실천이 가능할지, 그 부분이 좀 의문입니다.

◎김용준: 그런 얘기도 합니다. 지금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이 89.77%, 국민의힘에서는 1인 독재다라는 비판을 합니다.

▼장윤미: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거의 한 60% 이상으로 당원과 또 민심 얻어가지고 당 대표가 됐을 때는 아주 일사불란하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공고해졌다, 이런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90%에 육박한 건 1당 독재다? 이 이중잣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고요. 민주당에는 절박함이 있는 겁니다. 지금 정치 보복? 할 여유, 그런 생각, 있을 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머릿속에 있다면 지금 과거의 정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데 매몰되고 함몰돼가지고 대한민국을 얼마나 어렵게 만들었습니까? 거기에 대한 반성적인 고려가 있는 거죠. 그리고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이건 아마 대통령 되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천명하는 겁니다. 우리는 DJ가 보여줬었고 그게 민주당의 정신이라는 겁니다. 정적을 제거를 하고 그 부분이 대한민국의 한 디딤돌을 딛는 데 도움이 됐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죠. 과거에 했던 말, 오늘도 이재명 대표가 내가 과거에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좀 달리 평가했던 부분이 있다. 그런데 정치 지도자라면 매일매일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성장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 표심으로 또 당심, 민심이 갈라지지 않았던 최종 그 득표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한 4시간 전쯤 발생한 대구 북구의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지금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인근 주민, 등산객분들 대피 명령이 조금 전 내려졌다는 속보도 전해드리고요. 조야동, 노곡동에 계신 분들은 팔달초나 매천초등학교로 대피하시라는 속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계속해서 재난 상황도 수시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하나 보겠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의 42%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2위인 한덕수 권한대행보다 31%p 앞서는 결과입니다.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범보수 주자로 분류하는 분들 한 다섯 분, 다 합쳐야 지금 38%가 나오는데, 그래도 이재명 후보보다 좀 낮네요.

▼김혜란: 이제 우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합치면 한 40% 정도 되는데요. 그런데 항상 그랬습니다. 지금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범보수 진영에서는 지금 1명의 후보로 정해지고 난 다음에 40% 가까이 된다는 것은 지금 정권 교체에 대한 같은 조사에서 52%가 원하고 있다고 하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 당내에서, 진보 진영에서 단일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가 그 52%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42%라고 하는 것은 지금 나머지 범여권의 후보들 다 합치면 또 비등비등한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40%, 40%, 이 중간에 있는 부동층이라고 하죠. 본인이 평상시에 어떤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나 이런 것들을 보이지 않지만 꼭 대통령은 내 손으로 뽑기 위해서 투표장에 가는 그런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없음, 모름, 무응답도...

▼김혜란: 맞습니다.

◎김용준: 13 정도 되다 보니까 그런 의견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 앞에 남은 과제가 뭘까, 우선 사법 리스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죠.

Q.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심리 중…어떻게 보는지?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삽니다. 사법부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 관계에 따라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하겠죠.

◎김용준: 두 분 이제 변호사이시기도 하시니까 이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장윤미 변호사님, 선거법 관련해서 대법원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 이게 이재명 후보의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장윤미: 극히 제한적일 겁니다.

◎김용준: 극히 제한적이다.

▼장윤미: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이제 법조인 출신 현역 의원분들이나 파기자판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파기자판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는데 유죄로 바꿔 달라는 소리잖아요, 파기해서. 그런데 유죄를 하려면 양형 판단을 해야 됩니다. 유죄를 선고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게 아니에요. 집행유예를 선고할지, 벌금을 선고할지, 실형을 선고할지, 이런 양형 판단은 기본적으로 대법원에서는 법률심이라서 하지 않죠. 그러면 파기환송이 되면 대선 이전에는 스케줄상 나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법원에서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부분이 있죠. 이례적으로 빠른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법문에 보면 공직선거법에 이른바 6, 3, 3 원칙, 그러니까 대법원의 선고는 항소심의 선고일부터 3개월 안에는 나와야 돼요. 그게 6월 26일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합으로의 어떤 송부도 빨리 이루어져야 되고 그리고 기일도 빨리 이루어져야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런 부분을 천명했던 바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5월 11일 후보 등록일이나 아니면 6월 3일 대선 전에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기본적으로 대법원에서는 민사, 형사가 다 몰리는 데다가 또 형사 사건은 구속 수감된 피고인들을 먼저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구속 기간이라는 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다 종합하면 실질적으로는 대선 전에 이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거다, 이렇게 정리해드립니다.

◎김용준: 김혜란 변호사님, 지금 시기적으로 5월 11일 이전에 나오긴 어렵다, 대선 전에 나오긴 어렵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아마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파기 자판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셨습니다. 의견 어떠십니까?

▼김혜란: 하지만 이제 저도 그 의견에는 일부 동의하는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기자판을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한다고 하면 사실 6월 3일 대선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5월 10일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5월 10일에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후보 등록을 5월 10일에 했는데 그다음에 파기자판으로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이랬을 때는 민주당은 그러면 대선 후보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사법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그런 판단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는, 그런 무리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이제 두 가지는 그거죠. 내용적으로 상고가 기각되어서 지금 2심의 무죄가 확정될 것이냐 아니면 파기환송을 해서 고등법원으로 다시 보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됐으니 다시 심판하라는 결정이 나올 것이냐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고 기각을 하기 위해서 전원합의체를 갔다는 건 사실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전원합의체는 보통 어떤 판례를 변경하거나 그 안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소부에서 심리를 하다가 안 될 때 보내거든요. 보통 그 과정에서도 몇 달이 걸리는 게 통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파기하기 위해서 전원합의체로 보냈다고 보이는 것이 사실은 좀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서는 더 통상적일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자판이 아니더라도 환송을 하게 되면 아마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대선을 뛰어야 되는 그런 점은 있을 겁니다.

◎김용준: 정치적 부담이 좀 있겠네요.

▼김혜란: 왜냐하면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이 정치의 사법화, 전 국민이 지금 몇 달째 마치 로스쿨 입학한 것처럼 법조문 들여다보고 지금 대법원이 뭐라고 말했는지, 고등법원이 뭐라고 말했는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떠한지, 그 내용을 법률가한테 물어보고 본인이 읽어보고 이 과정을 지금 몇 달째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할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또다시 지금 헌법 84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형사 재판이 정지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러면 다수설은 뭔지 헌법학자들 다 나오고, 변호사들, 법률가들 다 이야기하고 국민들도 갑론을박하면서 또 민주당과 이재명 그 당시 만약에 당선인이 된다고 하면 나는 이제 이 84조에 의해서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데 그 소추에 기존의 재판 진행도 포함해서 멈춰줘야 된다, 이걸 또...

◎김용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김혜란: 그 얘기를 또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정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국민들께서 감안해서 이번에 대선에서 판단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번 대선에서 특히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요, 중도층의 민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가 꼽히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한 KBS 여론조사 결과도 보겠습니다. 개요는 제가 종합적으로 다 같이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말씀드리고요.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1059명 가운데 46%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습니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에서는 43%였는데 그 사이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장 변호사님, 지금 이 유의미한 변화일까요? 아니면 변화가 유의미하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장윤미: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보여지고요. 대선, 모든 정치적 선거가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중도층 표심을 누가 얻는가의 싸움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비교 우위의 채점표를 받는 것이지 않습니까? 절대 평가가 아니에요, 상대 평가지. 그러면 최소한 중도층은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표심을 그리고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 탄핵의 강, 건너고 있지 못합니다. 내부에서도 2 대 2, 찬탄, 반탄, 그리고 여의도연구원장이 사과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당 지도부의 일치된 의견은 아니라고 하고, 우왕좌왕 이래 보여요. 오늘 한 언론에서도 지적했던데, 보수의 상당수도 부정선거 그리고 계엄, 다 반대하고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극강의 치우친 목소리에서 국민의힘이 매우 자유로워 보이지 않아요. 절연하거나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했다고 보여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반사이익이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 그러는 사이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 깃발을 내걸면서 경제 이야기하고 AI 이야기하고 그리고 증세,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노선 싸움이 있었죠, 토론회 과정 중에. 이재명 대표는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증세라는 건 민간의 부담을 더하는 것으로써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고 복지, 후생, 국격에 관련된 그런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걸 저는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윤미: 그러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겨야 될지에 대한 이런 민심이 중도층 표심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에 표심을 주기 어렵다는 것의 방증이다,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앞선 여론조사가요.

▼김혜란: 이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후보를 잘 내야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내에서 사실 의견이 탄핵과 계엄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분열이 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만약에 우리가 대권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그 후보 중심으로 뭉치게 될 겁니다. 지금 계엄을 옹호한다거나 탄핵을 반대했었던 입장의 후보가 나온다면 지금 그런 식으로 흘러가겠죠. 내란 종식해야 되고 정권 심판해야 된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후보가 됐을 경우 지금 작년에 한동훈 당 대표가 지금 있었던 시절에 지금 우리 중도 보수의 영역에 침범을 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왜냐하면 예를 들어 보면 그 당시에 금투세, 조세의 영역을 말하는데, 금투세,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 또 상속세,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이거에 대한 금투세도 폐지하자고 하고 가상 자산에 관한 유예도 말했고요. 또 상속세도 배우자가 내는, 면제해야 된다, 또 감세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 계속 우리가 했기 때문에 그럴 때 민주당은 끊임없이 민주노총이나 이런 본인들의 전통적 지지층의 눈치를 보면서 계속 그 진보 영역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그리고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에서 보면 끊임없이 지금 국민의힘이 기업의 자율과 어떤 이런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노동자의 권리라는 그런 이념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지금 이 잠시의 틈을 타서 지금 중도 보수로 확장을 하려고 하고 그건 단지 선거용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김혜란: 어떤 후보를 내느냐, 그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국민의힘 경선 상황도 그러면 살펴보죠. 4명의 후보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또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해서 내일 2명의 후보가 결정이 됩니다. KBS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저희가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16, 홍준표 후보가 1%p 차, 15. 김문수, 안철수, 이 순으로 지금 나와 있는데, 이 개요, 설명드리겠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요. 최종 응답자는 3000명 그 가운데 중도라고 답한 사람인 1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KBS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만 경쟁이 좀 치열합니다. 후보 간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대변인님, 그 승부를 가를 핵심 키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혜란: 지금 공교롭게도 탄핵 찬성을 했던 후보 둘과 탄핵을 반대했던 후보 둘이 지금 나와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게요.

▼김혜란: 극명하게 지금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온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철수 후보께서 이 계엄에 대해서 우리가 정부 여당으로서 또 정부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을 때 지금 입장을 자세히 소개를 해보면 김문수 후보는 이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민주당이 잘못했던 것들, 줄 탄핵, 특검법, 예산 삭감 등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사과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죠.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하면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당연히 우리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고 하고 한동훈 후보는 나는 처음부터 줄곧 사과해왔다. 계엄에 대해서 반대하고 사과해왔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각자 각자 생각하고 싶은 대로 당원들은 많이 분열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 이 토론회장에서 분명히 어떠한 국민 앞에서 선택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중간중간 저희가 속보 자막으로 대구 노곡동 산불 상황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인근 주민분들, 등산객분들 대피하라는 명령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디로 대피하는지 재난 문자 방송을 통해서 같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상대 당이긴 하지만 장윤미 변호사님, 지금 내일 오후 2시에 최종 2인 혹은 과반이 되면 한 분, 누가 올라오실 것으로 예상이 되세요?

▼장윤미: 정말 이게 많이들 엇갈리시더라고요. 아마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반대했던 주자 중에는 안철수 후보보다는 상당히 비교 우위에 있다 보니까 안착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 것 같고 다만 김문수, 홍준표. 홍준표, 김문수 중에 어느 후보가 올라갈 것인가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내 경선에 돌입하자 경쟁력을 많이는 못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토론회나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그리고 또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명쾌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또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좀 하락세다, 이런 추세가 좀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이제 굉장히 정치적인 색깔은 겹치지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표심을 얻고 있는 부분도 있고, 오랫동안 좀 공들여왔기 때문에. 또 비교적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방어가 어느 정도 될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그게 본격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는 점, 이런 부분을 종합했을 때 저는 홍준표, 한동훈 두 후보가 최종 결승에 올라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김용준: 전 대변인이시니까 조금 부담을 덜 해서 여쭤볼게요. 한동훈, 홍준표 하셨습니다. 대변인님은 어느 분이라고 생각하세요?

▼김혜란: 저는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홍준표, 이렇게 올라갈 것 같았어요.

◎김용준: 한동훈, 홍준표.

▼김혜란: 그런데 지금 요 며칠 새에 또 이제 양자 토론 이후에 좀 홍준표 후보의 기세가 꺾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김혜란: 이제 그거는 선거는 기세인데 오늘 이제 페북에 올리신, 홍준표 후보 올리신 글을 보면 그전까지는 이제 전격 단일화하겠다, 나중에 이제 한덕수 총리가 나오면. 그런 얘기했었는데 나는... 오늘 올라온 2개의 페북 글입니다. 나는 노무현 대선을 꿈꿨는데 이렇게 당권에만 관심 있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뭔가 한덕수 총리, 그러니까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패색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평이 순식간에 돌았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어느 분이 두 분 정도로 추려질까요?

▼김혜란: 그래서 이게 지금 제 예상과는 달리 저는 당연히 홍준표 후보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뭔가 판을 까봐야 되는 지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이 사의,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보실장의 사의 표명도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결단 시기, 이것도 지금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김혜란 변호사님 먼저 여쭤볼게요. 나올까요? 나온다면 언제 출마 의사를 밝힐까요?

▼김혜란: 지금 뭐 벌써 손영택 비서실장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 이 두 분이 사표 냈다 그러고 또 나머지 참모들도 이제 속속 사의 표시하고 캠프로 들어갈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일단 캠프는 차려질 것 같습니다. 또 이제 그분들이 보도에 보면 원희룡계, 이렇게 지금 그래서 분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원 전 장관의 측근과 또 어떤 정부직에 있었던 측근들, 참모들로 캠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이는데...

◎김용준: 그러면 언제쯤 출마 선언을 할까요?

▼김혜란: 이제 뭐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30일, 5월 1일 설, 이렇게 나오고 있죠. 그런데 저는 정말 사퇴하고 정말 출마를 할 수 있을까는도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고민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 당의 후보가 누가 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금 결정이 어떤 임명권자가 며칠 더 숙고한 다음에 이 사람으로 하지, 이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당원 투표를 이제 어제 했고 또 만약에 한 번에 과반수의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원 투표를 또 합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혜란: 이 당원 투표라는 것은 일반 여론조사와는 다릅니다. 여론조사는 사실 몇천 샘플을 전 국민 대상으로 한다 그래도 뭐 아주 희소한 확률로 누군가가 받는 거지, 저희가 받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원 투표는 전 당원들한테 다 연락이 가요. 어제도 문자가 네 번씩 왔고 거의 관심 있는 분들은 다 합니다. 한 60%, 70%의 당원들이 당원 투표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또 결정이 안 돼서 그럼 이번에는 누구 뽑지? 토론회를 또 보고, 그런 다음에 그럼 누가 좋을까? 막 고민을 한 다음에 또 뽑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된 다음은 지금 우리가 예상하는 누가 후보일지 모르는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때는 당원들이 내 손으로 뽑은 내 후보예요, 그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금 헌정사상 여러 번 단일화가 있었지만 그 거대 양당의 이 결선을 거친, 이렇게 양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아닌 무소속의 후보로 단일화가 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언제 나오느냐, 이런 여부보다도 지금 나온다 만다 하는 자체에 대해서 의견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장윤미: 예, 맞습니다. 이건 정치의 정도가 아니에요. 국민의힘을 상당히 어렵게 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기탁금 내고 국민들 검증받는 후보들은 바보입니까? 아니죠. 그런데 관망하다가 딱 그 성과만 내가 취하겠다고 하는 거. 우리 시민들이 어떤 광경을 목도했습니까? 윤석열이라는 외부에서 수혈을 해온 주자,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국회에서나 시민들에게 검증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던, 선출직에 한 번도 임하지 않았던 주자가 얼마나 이렇게 아마추어같이 대한민국을 운영했는지 봤던 거예요. 한덕수 대행, 장점 많은 분입니다. 55년 관료였어요. 단 한 번도 그렇지만 선출직에서 훈련받은 경험이 없습니다. 정치 영역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던 적도 없습니다. 항상 누군가로부터 이렇게 발탁이 돼서 그 업무에 임했던 분이에요. 만약에 한미 교섭이 그렇게 중요하면 그것보다 훨씬 전문성을 많이 가지신 분들, 내지는 견줄 만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입니까? 그렇지 않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내란과 관련해서, 계엄과 관련해서 사과하면서 내란 혐의의 피의자를 대선 주자로 내세우겠다는 게, 그게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겁니까?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윤미: 이거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 주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합류 제안을 받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입장까지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정당 후보가 됐는데, 또 무소속 후보하고 나오면 또 단일화해라, 이게 비정상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 대 1 구도가 안 돼요.

<녹취>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치를 하시겠다 마음을 먹으신다면 그러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하자. 좀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같다면, 모두 다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가지고...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요?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이길 수 있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국민들이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너무 유권자를 얕잡아보는 거 아니냐는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동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앞선 여론조사 개요 수정할 부분을 잠깐 말씀드릴게요. 일전에 제가 최종 응답자는 3000명이고 그중에서 중도라고 답한 사람을 대상이라고 했는데, 최종 응답자는 중도가 아닌 3000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나머지 표본오차 등등은 앞선 소식과, 전해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지금 녹취를 좀 들어보셨는데,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간의 입장 차가 있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는 이제 패배주의다, 단일화에 선을 긋는 모양새고요. 그러면 이 한덕수 권한대행과 향후에 어떤 후보가 나오든 단일화 수순을 밟게 될지 아니면 후보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면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김혜란: 아까 말씀드린 것과 연장선상에서 그렇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선출되느냐에 따라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정말로 하게 될지 아닐지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되는 과정이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일 혹은 5월 3일 이후에.

▼김혜란: 사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또 지금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콘클라베, 비밀 투표로 추대하겠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 저희가 전 당원 투표를 이렇게 막 돈을 많이 들여가지고 해요.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 막 전화 받고 문자로 하고 이러는 게 굉장히 수고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랑스럽게 하는 것은 이 대통령 후보는 내가 뽑겠다는 거의 당원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이 당원 투표가. 평상시에 맨날 당비를 내고 있어도 이렇게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요.

◎김용준: 한 77만 명쯤 되죠?

▼김혜란: 그분들이 뽑았어요. 그런데 만약에 또 결선까지 가서 또 한 번 투표를 해요. 그러면 우리의 대권 후보는 어떤 권한이 생기냐면 즉각 당무우선권이 생깁니다. 지금 당 대표하고 유사하게 모든 지금 당에 대한 권한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이 우리 투표, 당원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생기는 민주적 정당성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모든 권한을 가진 민주적 정당성을 당원들로부터 부여받은 어떤 한 후보가 갑자기 비밀리에 어떤 합의를 해서 어떤 당원들이 전혀 동의하지 않는 어떤 누군가랑 비밀 추대를 하고 내 권한을 전부 넘긴다.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김용준: 옳지 않은 방식이다.

▼김혜란: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부터가 정말 우리 당의 수권 정당으로서의 지위를 위협하는, 당을 해하는 행위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에 대한 장윤미 변호사 의견은 애초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 일정 남은 내용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잠깐 보고 다음 주제 넘어가겠습니다. 이제 내일, 어제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이 됐고 이제 내일 이후에, 5월 3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됩니다. 혹은 내일 과반이면 내일 결정이 되는 거고요. 이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선 후보를 등록을 하고 투표용지 인쇄가 25일부터 시작되고요. 사전투표 29일부터 30일 그리고 6월 3일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주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검찰의 동시다발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무혐의 처리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10월에 검찰은 주가 조작에 연루가 된 혐의가 없다면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는데, 당시 이례적으로 4시간 정도 브리핑을 하면서 무혐의 처분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면 그때 검찰의 결정이 틀렸다는 건지, 이런 식이면 국민 입장에서는 과연 검찰의 처분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지금 재수사 결정을 내린 것, 이 배경을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장윤미: 그 당시에 틀렸다는 거죠. 수사 결과가 그랬다는 겁니다. 검찰이 언제 기소도 아니고 불기소를 하면서 4시간 동안 브리핑을 합니까? 심지어는 거짓말까지 섞어서 했습니다, 강제 수사했다고. 바로 다음 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그렇지는 않다고 시인을 했어요. 대단히 부적절하죠. 그리고 그 당시에 무혐의 주면서도 어떤 이유를 댔습니까? 주식에 문외한인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했을 리 없다는 부분이 한 축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일당들이 받은 1심에서 대법원에서 이르기까지 판결문을 보면 전혀 다른 사실 관계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금 1, 2, 3심, 김건희라는 이름 세 글자가 124차례 나온다고 합니다. 이름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주가 조작에 활용된 여러 계좌 중에 6개가 이 김건희 여사의 명의의, 시세 조종에 활용된 계좌였습니다. 더더군다나 주포와 민 모 씨라는 사람이 문자로 던질 테니까 받아라. 인위적으로 시세 조종을 한 정황이 있어요. 정확히 7초 뒤에 김건희 명의의 계좌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거 수사를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랬을 리 없다고 사실상의 무혐의 조치를 했습니다. 서울고검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당연하지만 다시 수사해야 된다고 한 거죠. 보통은 이렇게 항고를 받아들이면 원래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으로 내려보내는 게 통상적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죠. 왜? 서울중앙지검장이 지금 친윤 넘어서 찐윤 검사다,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 서울고검이 보더라도 그런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사실상 자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 정확하게 수사해야 됩니다. 그래야 검찰이 조직의 어떤 건강성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김용준: 지금 뭐 장 변호사님께서 그 7초 말씀하셨던 게 김건희 여사가 매도하라는 메시지 이후에 7초 만에 거래가 이루어졌던 그 부분인데, 지금 김혜란 변호사님, 이 부분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 될지도 싶고 또 시점과 배경에 있어서도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네요.

▼김혜란: 그 7초 매도, 사실관계가 나오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알고 있는지 아닌지까지는 판단되진 않았죠. 당사자의 재판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래서 이 수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서울고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 관련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었고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고, 지금 사실 중앙지검에서 잘못했다고 해서 굉장히 어떻게 어떤 비위가 있다는 식으로 하기보다는 이게 심급제도의 원칙입니다. 1심에서 잘못하면 2심, 3심에서 법원도 교정, 판결이 바로잡아지듯이.

◎김용준: 재기 수사 역시 그런 거 아니에요?

▼김혜란: 그렇습니다. 항고, 재항고라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형사 사법 시스템 안에서 그 주어진 형사 절차 내에서 지금 해결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아직 정확하게 지금 선고가 대선이 끝나서 정권이 바뀌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검사가 지금 수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다만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로 강제 수사가 여태까지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재기 수사를 하면서 서울고검이 직접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설득력이 있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걸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건진법사 관련 의혹도 좀 커지는 중인데,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천 등에 개입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 전성배 씨의 처남, 김 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검찰은 건진법사와 그의 처남, 찰리로 불리는 김 씨가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를 청탁하고 이 행정관을 통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지금 의심하고 있는데, 그 의심 정황이 지금 화면에 나오는 이 내용입니다. 건진법사의 딸, 전성배 씨의 딸이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포착이 됐다는 건데, 이거 어떤 상황인 겁니까?

▼장윤미: 그냥 전성배 씨는 건진법사로 알려져 있는데, 코바나컨텐츠 그 고문 명함을 파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계엄 국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과 대단히 여러 차례 전화까지 할 정도로 굉장히 가깝죠. 검찰 진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진술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문자 내역은요, 검찰이 포렌식을 한 겁니다. 이른바 법사 폰을, 거기에 딸과 주고받은 게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 몫으로 이 대통령실에 찰리가 들어갔다는 겁니다. 찰리는 본인의 처남입니다. 그리고 찰리 몫으로 신 모 행정관이 들어갔으니까 본인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대화를 오고 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했습니까? 이 정권을 뒷배로 하고 지방선거 때 그리고 시장 선거 때 계속 수억 원 대의 돈을 챙겼다는 혐의로 지금 수사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더군다나 통일교 2인자로부터 6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목걸이를 받아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 주려고 했다라는 정황도 그 법사폰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이 사람이 혼자 했습니까? 아니면 누구를 믿고 한 겁니까? 지금 이런 걸 비선이라고 하는 겁니다. 한두 가지가 아닌 겁니다. 지금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던 명태균 씨, 건진법사, 서로는 또 서로를 견제하면서 굉장히 폄훼하는 그런 발언들을 하기도 했죠. 거기에 또 건진법사는 집에서 1억 6500만 원의 관봉권이, 정확하게 한국은행에서 금융기관으로 보내는 게 스티커도 떼지 않고 발견이 됐습니다. 본인의 부인은 아무런 직업이 없는데도 6억이 넘는 뭉칫돈이 계좌로 들어갔습니다. 지방선거 국면 때. 이거 누구의 비호 아래 그럴 수 있었는지 정확하게 수사해야 될 겁니다.

◎김용준: 김혜란 변호사님, 지금 대화가 이랬습니다. 아빠, 전성배 씨를 부르는 거죠.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실로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무엇에 대한, 어제 통화한 행정관이랑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직접 하면 된다. 찰리, 처남 몫으로 들어간 찰리가 관리하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다. 무슨 말로 해석이 되십니까?

▼김혜란: 저 찰리 몫이라는 것이 문제죠. 사실 이것은 어떤 배후의 어떤 정치적인 커넥션이 있다. 어떤 주고받는 관계라서 찰리 몫으로 어떤 인사권을, 어떤 한 자리를 줄 수밖에 없었던 무슨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추정하게 하는 단어가 맞고, 그렇다면 그 사람이 또 이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찰리 몫으로 들어갔다는 행정관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제 아까 이야기 나온 것처럼 관봉권, 목걸이, 모든 것이 사실은 김건희 여사를 사실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가 아마 이런 비선과 관련해서 진행이 될 것이고 사실은 그 이전에 영부인의 지위에 있었을 때와는 달리 지금 현재는 또 아마 더 집중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서 실체적인 사실관계는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찰은요, 건진법사 아내의 계좌로 6억이 넘는 현금, 현금이 입금된 부분도 지금 추적 중이라는데, 이게 지금 2018년에 지방선거를 전후한 시점, 여기에 지금 수사의 초점이 맞춰진 건가요?

▼장윤미: 맞습니다. 왜냐하면 뭉칫돈이 들어간 거는 아마 검찰이 파악을 한 것 같아요. 그 시점을 보면 2017년 7월부터 2018년도, 그러니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큰 출처를 알 수 없는 돈들이 들어왔던 겁니다. 그중에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영천시장 선거 때 1억 원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그 당시에 여러 돈을 받는 과정 중에 축구선수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조사까지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실체가 점점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본인은 기도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하지만 기도비 명목만 이렇게 수억 원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당시에 본인들이 청탁하고 굉장히 권력에 가깝다는 걸 누구나 알게끔, 대통령의 어깨를 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 되지 않을 겁니다, 일반 사인 중에. 그런 부분을 본인의 어떤 이런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한 거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아마 이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왜냐하면 수천만 원 그리고 수억 원의 뭉칫돈의 출처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거든요. 이건 정확하게 수사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김혜란 대변인님 의견도 짧게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혜란: 이것은 사실은 밝혀져야 될 진실이겠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이것이 어떤 피의 사실이 무작정, 무분별하게 공표된다거나 또 그냥 의혹 제기만으로 어떻게 정치적으로 어떤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만은 막아져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국민의힘 전 대변인 김혜란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윤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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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구체화되는 대진표…한덕수 대행도 동참?
    • 입력 2025-04-28 16:00:30
    • 수정2025-04-28 17:49:02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28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혜란 / 변호사·장윤미 / 변호사


https://youtu.be/lxpNhCrAU1g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9.77%, 민주당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이재명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정해졌고요. 국민의힘은 내일 2명의 결선 주자가 정해집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나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도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국민의힘 전 대변인 김혜란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윤미: 안녕하세요?

▼김혜란: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여기에서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를 했습니다. 어제 수락 연설과 오늘 참배 현장에서의 발언 이어서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해 보되, 희망적인 미래 또 세계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음지만큼 양지가 있다. 또 공과를 함께 봐야 한다. 내란 종식과 통합을 같이 이야기했는데, 또 하나가 이른바 보수 책사로 붙이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선대위원장을 부탁했고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행보로 평가하시는지요?

▼김혜란: 공격적으로 중도 확장에 나섰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윤여준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만났다고 하긴 하는데요. 그때도 정국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하는데 선대위원장까지 맡긴다는 것은 사실 선거의 한 축이거든요.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은 이런 과감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90% 가까운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이런 중도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해도 그랬을 때 전통적인 지지층들의 이탈이나 반발, 이런 게 사실 두렵거든요.

◎김용준: 그럴 수 있죠.

▼김혜란: 보통 그렇게 과감하게 하기가 힘든데, 지금 이제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사실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하에서 거의 일극 체제가 완성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지금 보여주는 예라고 보이고, 지금 대선 승리를 위해서 공격적으로 지금 중도 확장에 나섰다고 그런 행보로 보인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반감을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중도 확장에 나선 행보로 봐야 될까요?

▼장윤미: 저는 이재명 후보 앞에 놓인 선택지가 통합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론을 분열시켜놨고 그리고 협치라는 것은 이 정부 내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준엄한 명령을 내리고 있는 거예요. 합치하고 협의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라는 겁니다. 민주당 일부 지지층에서는 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빛과 그림자가 대단히 뚜렷하다고 하죠. 하지만 건국의 아버지로 또 대한민국의 근대화의 기틀을 내건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서 박 전 대통령, 평가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시민분들이 계시죠. 그걸 다 안고 가는 게 민주당의 숙제이자 과업인 겁니다. 지금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없고 그리고 정치적 운동장이라는 그 공간을 넓게 쓰겠다는 것은 이미 중도 보수 깃발을 내걸었을 때부터 이재명 대표가 표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전 세계사적 정치 지형으로 보자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로 위치하는 게 어느 정도 맞다고 보여지는 부분도 있죠. 미국도 보수 양당이라고 지칭하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이념과 진영으로 나눠져가지고 이념을 위한 이념, 진영을 위한 진영에 가둬질 필요가 없다는 그런 행보를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첫발을 뗀 것 아닙니까? 첫발부터 대단히 통합의 메시지를 아주 의도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내걸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김혜란: 네, 이제...

◎김용준: 네, 말씀하시죠.

▼김혜란: 그런데 이제 거기에서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것은 지금 통합을 열네 번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주의 9회 또 내란이라는 말은 여덟 번 등장을 하는데요. 내란을 종식시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가능할지 생각을 해봐야 될 점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자신을 비판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숙청했던, 그랬던 그 이른바 비명횡사라고까지 했었죠. 그랬던 공천 과정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내란 행위를 척결하고 진짜 본인만의 진짜 대한민국을 주장하면서 만들자고 하는데, 이게 과연 진정한 의미의 통합일 수가 있을 것인지, 지금 많은 국민 여러분들은 그 반헌법 행위자를 처벌하겠다, 이런 지금 법안도 만들고 있는데, 그런 내란 행위에 대한 종식, 척결, 이런 이름으로 그런 자신들의 정적이라든지 반대 세력을 이렇게 제거하는 그런 뭔가 정치 보복에 나서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또 그 이전에 권력은 잡으면 잔인하게 써야 된다, 이런 과거의 발언도 있습니다. 사실 통합이라는 것은 표를 얻는 데 유리한 그런 슬로건인 건 맞지만 이게 실천이 가능할지, 그 부분이 좀 의문입니다.

◎김용준: 그런 얘기도 합니다. 지금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이 89.77%, 국민의힘에서는 1인 독재다라는 비판을 합니다.

▼장윤미: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거의 한 60% 이상으로 당원과 또 민심 얻어가지고 당 대표가 됐을 때는 아주 일사불란하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공고해졌다, 이런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90%에 육박한 건 1당 독재다? 이 이중잣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고요. 민주당에는 절박함이 있는 겁니다. 지금 정치 보복? 할 여유, 그런 생각, 있을 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머릿속에 있다면 지금 과거의 정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데 매몰되고 함몰돼가지고 대한민국을 얼마나 어렵게 만들었습니까? 거기에 대한 반성적인 고려가 있는 거죠. 그리고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이건 아마 대통령 되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천명하는 겁니다. 우리는 DJ가 보여줬었고 그게 민주당의 정신이라는 겁니다. 정적을 제거를 하고 그 부분이 대한민국의 한 디딤돌을 딛는 데 도움이 됐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죠. 과거에 했던 말, 오늘도 이재명 대표가 내가 과거에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좀 달리 평가했던 부분이 있다. 그런데 정치 지도자라면 매일매일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성장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 표심으로 또 당심, 민심이 갈라지지 않았던 최종 그 득표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한 4시간 전쯤 발생한 대구 북구의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지금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인근 주민, 등산객분들 대피 명령이 조금 전 내려졌다는 속보도 전해드리고요. 조야동, 노곡동에 계신 분들은 팔달초나 매천초등학교로 대피하시라는 속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계속해서 재난 상황도 수시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하나 보겠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의 42%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2위인 한덕수 권한대행보다 31%p 앞서는 결과입니다.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범보수 주자로 분류하는 분들 한 다섯 분, 다 합쳐야 지금 38%가 나오는데, 그래도 이재명 후보보다 좀 낮네요.

▼김혜란: 이제 우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합치면 한 40% 정도 되는데요. 그런데 항상 그랬습니다. 지금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범보수 진영에서는 지금 1명의 후보로 정해지고 난 다음에 40% 가까이 된다는 것은 지금 정권 교체에 대한 같은 조사에서 52%가 원하고 있다고 하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 당내에서, 진보 진영에서 단일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가 그 52%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42%라고 하는 것은 지금 나머지 범여권의 후보들 다 합치면 또 비등비등한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40%, 40%, 이 중간에 있는 부동층이라고 하죠. 본인이 평상시에 어떤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나 이런 것들을 보이지 않지만 꼭 대통령은 내 손으로 뽑기 위해서 투표장에 가는 그런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없음, 모름, 무응답도...

▼김혜란: 맞습니다.

◎김용준: 13 정도 되다 보니까 그런 의견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 앞에 남은 과제가 뭘까, 우선 사법 리스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죠.

Q.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심리 중…어떻게 보는지?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삽니다. 사법부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 관계에 따라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하겠죠.

◎김용준: 두 분 이제 변호사이시기도 하시니까 이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장윤미 변호사님, 선거법 관련해서 대법원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 이게 이재명 후보의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장윤미: 극히 제한적일 겁니다.

◎김용준: 극히 제한적이다.

▼장윤미: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이제 법조인 출신 현역 의원분들이나 파기자판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파기자판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는데 유죄로 바꿔 달라는 소리잖아요, 파기해서. 그런데 유죄를 하려면 양형 판단을 해야 됩니다. 유죄를 선고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게 아니에요. 집행유예를 선고할지, 벌금을 선고할지, 실형을 선고할지, 이런 양형 판단은 기본적으로 대법원에서는 법률심이라서 하지 않죠. 그러면 파기환송이 되면 대선 이전에는 스케줄상 나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법원에서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부분이 있죠. 이례적으로 빠른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법문에 보면 공직선거법에 이른바 6, 3, 3 원칙, 그러니까 대법원의 선고는 항소심의 선고일부터 3개월 안에는 나와야 돼요. 그게 6월 26일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합으로의 어떤 송부도 빨리 이루어져야 되고 그리고 기일도 빨리 이루어져야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런 부분을 천명했던 바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5월 11일 후보 등록일이나 아니면 6월 3일 대선 전에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기본적으로 대법원에서는 민사, 형사가 다 몰리는 데다가 또 형사 사건은 구속 수감된 피고인들을 먼저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구속 기간이라는 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다 종합하면 실질적으로는 대선 전에 이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거다, 이렇게 정리해드립니다.

◎김용준: 김혜란 변호사님, 지금 시기적으로 5월 11일 이전에 나오긴 어렵다, 대선 전에 나오긴 어렵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아마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파기 자판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셨습니다. 의견 어떠십니까?

▼김혜란: 하지만 이제 저도 그 의견에는 일부 동의하는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기자판을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한다고 하면 사실 6월 3일 대선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5월 10일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5월 10일에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후보 등록을 5월 10일에 했는데 그다음에 파기자판으로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이랬을 때는 민주당은 그러면 대선 후보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사법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그런 판단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는, 그런 무리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이제 두 가지는 그거죠. 내용적으로 상고가 기각되어서 지금 2심의 무죄가 확정될 것이냐 아니면 파기환송을 해서 고등법원으로 다시 보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됐으니 다시 심판하라는 결정이 나올 것이냐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고 기각을 하기 위해서 전원합의체를 갔다는 건 사실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전원합의체는 보통 어떤 판례를 변경하거나 그 안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소부에서 심리를 하다가 안 될 때 보내거든요. 보통 그 과정에서도 몇 달이 걸리는 게 통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파기하기 위해서 전원합의체로 보냈다고 보이는 것이 사실은 좀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서는 더 통상적일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자판이 아니더라도 환송을 하게 되면 아마 이재명 대표로서는 굉장히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대선을 뛰어야 되는 그런 점은 있을 겁니다.

◎김용준: 정치적 부담이 좀 있겠네요.

▼김혜란: 왜냐하면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이 정치의 사법화, 전 국민이 지금 몇 달째 마치 로스쿨 입학한 것처럼 법조문 들여다보고 지금 대법원이 뭐라고 말했는지, 고등법원이 뭐라고 말했는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떠한지, 그 내용을 법률가한테 물어보고 본인이 읽어보고 이 과정을 지금 몇 달째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할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또다시 지금 헌법 84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형사 재판이 정지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러면 다수설은 뭔지 헌법학자들 다 나오고, 변호사들, 법률가들 다 이야기하고 국민들도 갑론을박하면서 또 민주당과 이재명 그 당시 만약에 당선인이 된다고 하면 나는 이제 이 84조에 의해서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데 그 소추에 기존의 재판 진행도 포함해서 멈춰줘야 된다, 이걸 또...

◎김용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김혜란: 그 얘기를 또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정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국민들께서 감안해서 이번에 대선에서 판단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번 대선에서 특히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요, 중도층의 민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가 꼽히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한 KBS 여론조사 결과도 보겠습니다. 개요는 제가 종합적으로 다 같이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말씀드리고요.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1059명 가운데 46%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습니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에서는 43%였는데 그 사이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장 변호사님, 지금 이 유의미한 변화일까요? 아니면 변화가 유의미하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장윤미: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보여지고요. 대선, 모든 정치적 선거가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중도층 표심을 누가 얻는가의 싸움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비교 우위의 채점표를 받는 것이지 않습니까? 절대 평가가 아니에요, 상대 평가지. 그러면 최소한 중도층은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표심을 그리고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 탄핵의 강, 건너고 있지 못합니다. 내부에서도 2 대 2, 찬탄, 반탄, 그리고 여의도연구원장이 사과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당 지도부의 일치된 의견은 아니라고 하고, 우왕좌왕 이래 보여요. 오늘 한 언론에서도 지적했던데, 보수의 상당수도 부정선거 그리고 계엄, 다 반대하고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극강의 치우친 목소리에서 국민의힘이 매우 자유로워 보이지 않아요. 절연하거나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했다고 보여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반사이익이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 그러는 사이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 깃발을 내걸면서 경제 이야기하고 AI 이야기하고 그리고 증세,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노선 싸움이 있었죠, 토론회 과정 중에. 이재명 대표는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증세라는 건 민간의 부담을 더하는 것으로써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고 복지, 후생, 국격에 관련된 그런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걸 저는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윤미: 그러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겨야 될지에 대한 이런 민심이 중도층 표심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에 표심을 주기 어렵다는 것의 방증이다,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앞선 여론조사가요.

▼김혜란: 이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후보를 잘 내야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내에서 사실 의견이 탄핵과 계엄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분열이 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만약에 우리가 대권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그 후보 중심으로 뭉치게 될 겁니다. 지금 계엄을 옹호한다거나 탄핵을 반대했었던 입장의 후보가 나온다면 지금 그런 식으로 흘러가겠죠. 내란 종식해야 되고 정권 심판해야 된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후보가 됐을 경우 지금 작년에 한동훈 당 대표가 지금 있었던 시절에 지금 우리 중도 보수의 영역에 침범을 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왜냐하면 예를 들어 보면 그 당시에 금투세, 조세의 영역을 말하는데, 금투세,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 또 상속세,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이거에 대한 금투세도 폐지하자고 하고 가상 자산에 관한 유예도 말했고요. 또 상속세도 배우자가 내는, 면제해야 된다, 또 감세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 계속 우리가 했기 때문에 그럴 때 민주당은 끊임없이 민주노총이나 이런 본인들의 전통적 지지층의 눈치를 보면서 계속 그 진보 영역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그리고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에서 보면 끊임없이 지금 국민의힘이 기업의 자율과 어떤 이런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노동자의 권리라는 그런 이념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지금 이 잠시의 틈을 타서 지금 중도 보수로 확장을 하려고 하고 그건 단지 선거용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김혜란: 어떤 후보를 내느냐, 그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국민의힘 경선 상황도 그러면 살펴보죠. 4명의 후보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또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해서 내일 2명의 후보가 결정이 됩니다. KBS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저희가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16, 홍준표 후보가 1%p 차, 15. 김문수, 안철수, 이 순으로 지금 나와 있는데, 이 개요, 설명드리겠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요. 최종 응답자는 3000명 그 가운데 중도라고 답한 사람인 1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KBS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만 경쟁이 좀 치열합니다. 후보 간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대변인님, 그 승부를 가를 핵심 키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혜란: 지금 공교롭게도 탄핵 찬성을 했던 후보 둘과 탄핵을 반대했던 후보 둘이 지금 나와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게요.

▼김혜란: 극명하게 지금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온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철수 후보께서 이 계엄에 대해서 우리가 정부 여당으로서 또 정부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을 때 지금 입장을 자세히 소개를 해보면 김문수 후보는 이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민주당이 잘못했던 것들, 줄 탄핵, 특검법, 예산 삭감 등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사과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죠.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하면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당연히 우리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고 하고 한동훈 후보는 나는 처음부터 줄곧 사과해왔다. 계엄에 대해서 반대하고 사과해왔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각자 각자 생각하고 싶은 대로 당원들은 많이 분열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 이 토론회장에서 분명히 어떠한 국민 앞에서 선택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중간중간 저희가 속보 자막으로 대구 노곡동 산불 상황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인근 주민분들, 등산객분들 대피하라는 명령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디로 대피하는지 재난 문자 방송을 통해서 같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상대 당이긴 하지만 장윤미 변호사님, 지금 내일 오후 2시에 최종 2인 혹은 과반이 되면 한 분, 누가 올라오실 것으로 예상이 되세요?

▼장윤미: 정말 이게 많이들 엇갈리시더라고요. 아마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반대했던 주자 중에는 안철수 후보보다는 상당히 비교 우위에 있다 보니까 안착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 것 같고 다만 김문수, 홍준표. 홍준표, 김문수 중에 어느 후보가 올라갈 것인가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내 경선에 돌입하자 경쟁력을 많이는 못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토론회나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그리고 또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명쾌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또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좀 하락세다, 이런 추세가 좀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이제 굉장히 정치적인 색깔은 겹치지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청년층의 표심을 얻고 있는 부분도 있고, 오랫동안 좀 공들여왔기 때문에. 또 비교적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방어가 어느 정도 될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그게 본격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는 점, 이런 부분을 종합했을 때 저는 홍준표, 한동훈 두 후보가 최종 결승에 올라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김용준: 전 대변인이시니까 조금 부담을 덜 해서 여쭤볼게요. 한동훈, 홍준표 하셨습니다. 대변인님은 어느 분이라고 생각하세요?

▼김혜란: 저는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홍준표, 이렇게 올라갈 것 같았어요.

◎김용준: 한동훈, 홍준표.

▼김혜란: 그런데 지금 요 며칠 새에 또 이제 양자 토론 이후에 좀 홍준표 후보의 기세가 꺾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김혜란: 이제 그거는 선거는 기세인데 오늘 이제 페북에 올리신, 홍준표 후보 올리신 글을 보면 그전까지는 이제 전격 단일화하겠다, 나중에 이제 한덕수 총리가 나오면. 그런 얘기했었는데 나는... 오늘 올라온 2개의 페북 글입니다. 나는 노무현 대선을 꿈꿨는데 이렇게 당권에만 관심 있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뭔가 한덕수 총리, 그러니까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패색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평이 순식간에 돌았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어느 분이 두 분 정도로 추려질까요?

▼김혜란: 그래서 이게 지금 제 예상과는 달리 저는 당연히 홍준표 후보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뭔가 판을 까봐야 되는 지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이 사의,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보실장의 사의 표명도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결단 시기, 이것도 지금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김혜란 변호사님 먼저 여쭤볼게요. 나올까요? 나온다면 언제 출마 의사를 밝힐까요?

▼김혜란: 지금 뭐 벌써 손영택 비서실장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 이 두 분이 사표 냈다 그러고 또 나머지 참모들도 이제 속속 사의 표시하고 캠프로 들어갈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일단 캠프는 차려질 것 같습니다. 또 이제 그분들이 보도에 보면 원희룡계, 이렇게 지금 그래서 분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원 전 장관의 측근과 또 어떤 정부직에 있었던 측근들, 참모들로 캠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이는데...

◎김용준: 그러면 언제쯤 출마 선언을 할까요?

▼김혜란: 이제 뭐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30일, 5월 1일 설, 이렇게 나오고 있죠. 그런데 저는 정말 사퇴하고 정말 출마를 할 수 있을까는도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고민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 당의 후보가 누가 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금 결정이 어떤 임명권자가 며칠 더 숙고한 다음에 이 사람으로 하지, 이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당원 투표를 이제 어제 했고 또 만약에 한 번에 과반수의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원 투표를 또 합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혜란: 이 당원 투표라는 것은 일반 여론조사와는 다릅니다. 여론조사는 사실 몇천 샘플을 전 국민 대상으로 한다 그래도 뭐 아주 희소한 확률로 누군가가 받는 거지, 저희가 받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원 투표는 전 당원들한테 다 연락이 가요. 어제도 문자가 네 번씩 왔고 거의 관심 있는 분들은 다 합니다. 한 60%, 70%의 당원들이 당원 투표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또 결정이 안 돼서 그럼 이번에는 누구 뽑지? 토론회를 또 보고, 그런 다음에 그럼 누가 좋을까? 막 고민을 한 다음에 또 뽑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된 다음은 지금 우리가 예상하는 누가 후보일지 모르는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때는 당원들이 내 손으로 뽑은 내 후보예요, 그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금 헌정사상 여러 번 단일화가 있었지만 그 거대 양당의 이 결선을 거친, 이렇게 양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아닌 무소속의 후보로 단일화가 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언제 나오느냐, 이런 여부보다도 지금 나온다 만다 하는 자체에 대해서 의견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장윤미: 예, 맞습니다. 이건 정치의 정도가 아니에요. 국민의힘을 상당히 어렵게 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기탁금 내고 국민들 검증받는 후보들은 바보입니까? 아니죠. 그런데 관망하다가 딱 그 성과만 내가 취하겠다고 하는 거. 우리 시민들이 어떤 광경을 목도했습니까? 윤석열이라는 외부에서 수혈을 해온 주자,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국회에서나 시민들에게 검증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던, 선출직에 한 번도 임하지 않았던 주자가 얼마나 이렇게 아마추어같이 대한민국을 운영했는지 봤던 거예요. 한덕수 대행, 장점 많은 분입니다. 55년 관료였어요. 단 한 번도 그렇지만 선출직에서 훈련받은 경험이 없습니다. 정치 영역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던 적도 없습니다. 항상 누군가로부터 이렇게 발탁이 돼서 그 업무에 임했던 분이에요. 만약에 한미 교섭이 그렇게 중요하면 그것보다 훨씬 전문성을 많이 가지신 분들, 내지는 견줄 만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입니까? 그렇지 않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내란과 관련해서, 계엄과 관련해서 사과하면서 내란 혐의의 피의자를 대선 주자로 내세우겠다는 게, 그게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겁니까?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윤미: 이거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 주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합류 제안을 받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입장까지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정당 후보가 됐는데, 또 무소속 후보하고 나오면 또 단일화해라, 이게 비정상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 대 1 구도가 안 돼요.

<녹취>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치를 하시겠다 마음을 먹으신다면 그러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하자. 좀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같다면, 모두 다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가지고...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요?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이길 수 있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국민들이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너무 유권자를 얕잡아보는 거 아니냐는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동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앞선 여론조사 개요 수정할 부분을 잠깐 말씀드릴게요. 일전에 제가 최종 응답자는 3000명이고 그중에서 중도라고 답한 사람을 대상이라고 했는데, 최종 응답자는 중도가 아닌 3000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나머지 표본오차 등등은 앞선 소식과, 전해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지금 녹취를 좀 들어보셨는데, 김혜란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간의 입장 차가 있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는 이제 패배주의다, 단일화에 선을 긋는 모양새고요. 그러면 이 한덕수 권한대행과 향후에 어떤 후보가 나오든 단일화 수순을 밟게 될지 아니면 후보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면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김혜란: 아까 말씀드린 것과 연장선상에서 그렇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선출되느냐에 따라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정말로 하게 될지 아닐지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되는 과정이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일 혹은 5월 3일 이후에.

▼김혜란: 사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또 지금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콘클라베, 비밀 투표로 추대하겠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 저희가 전 당원 투표를 이렇게 막 돈을 많이 들여가지고 해요.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 막 전화 받고 문자로 하고 이러는 게 굉장히 수고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랑스럽게 하는 것은 이 대통령 후보는 내가 뽑겠다는 거의 당원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이 당원 투표가. 평상시에 맨날 당비를 내고 있어도 이렇게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요.

◎김용준: 한 77만 명쯤 되죠?

▼김혜란: 그분들이 뽑았어요. 그런데 만약에 또 결선까지 가서 또 한 번 투표를 해요. 그러면 우리의 대권 후보는 어떤 권한이 생기냐면 즉각 당무우선권이 생깁니다. 지금 당 대표하고 유사하게 모든 지금 당에 대한 권한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이 우리 투표, 당원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생기는 민주적 정당성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모든 권한을 가진 민주적 정당성을 당원들로부터 부여받은 어떤 한 후보가 갑자기 비밀리에 어떤 합의를 해서 어떤 당원들이 전혀 동의하지 않는 어떤 누군가랑 비밀 추대를 하고 내 권한을 전부 넘긴다.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김용준: 옳지 않은 방식이다.

▼김혜란: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부터가 정말 우리 당의 수권 정당으로서의 지위를 위협하는, 당을 해하는 행위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에 대한 장윤미 변호사 의견은 애초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 일정 남은 내용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잠깐 보고 다음 주제 넘어가겠습니다. 이제 내일, 어제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이 됐고 이제 내일 이후에, 5월 3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됩니다. 혹은 내일 과반이면 내일 결정이 되는 거고요. 이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선 후보를 등록을 하고 투표용지 인쇄가 25일부터 시작되고요. 사전투표 29일부터 30일 그리고 6월 3일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주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검찰의 동시다발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무혐의 처리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10월에 검찰은 주가 조작에 연루가 된 혐의가 없다면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는데, 당시 이례적으로 4시간 정도 브리핑을 하면서 무혐의 처분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면 그때 검찰의 결정이 틀렸다는 건지, 이런 식이면 국민 입장에서는 과연 검찰의 처분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지금 재수사 결정을 내린 것, 이 배경을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장윤미: 그 당시에 틀렸다는 거죠. 수사 결과가 그랬다는 겁니다. 검찰이 언제 기소도 아니고 불기소를 하면서 4시간 동안 브리핑을 합니까? 심지어는 거짓말까지 섞어서 했습니다, 강제 수사했다고. 바로 다음 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그렇지는 않다고 시인을 했어요. 대단히 부적절하죠. 그리고 그 당시에 무혐의 주면서도 어떤 이유를 댔습니까? 주식에 문외한인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했을 리 없다는 부분이 한 축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일당들이 받은 1심에서 대법원에서 이르기까지 판결문을 보면 전혀 다른 사실 관계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금 1, 2, 3심, 김건희라는 이름 세 글자가 124차례 나온다고 합니다. 이름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주가 조작에 활용된 여러 계좌 중에 6개가 이 김건희 여사의 명의의, 시세 조종에 활용된 계좌였습니다. 더더군다나 주포와 민 모 씨라는 사람이 문자로 던질 테니까 받아라. 인위적으로 시세 조종을 한 정황이 있어요. 정확히 7초 뒤에 김건희 명의의 계좌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거 수사를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랬을 리 없다고 사실상의 무혐의 조치를 했습니다. 서울고검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당연하지만 다시 수사해야 된다고 한 거죠. 보통은 이렇게 항고를 받아들이면 원래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으로 내려보내는 게 통상적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죠. 왜? 서울중앙지검장이 지금 친윤 넘어서 찐윤 검사다,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 서울고검이 보더라도 그런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사실상 자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 정확하게 수사해야 됩니다. 그래야 검찰이 조직의 어떤 건강성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김용준: 지금 뭐 장 변호사님께서 그 7초 말씀하셨던 게 김건희 여사가 매도하라는 메시지 이후에 7초 만에 거래가 이루어졌던 그 부분인데, 지금 김혜란 변호사님, 이 부분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 될지도 싶고 또 시점과 배경에 있어서도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하네요.

▼김혜란: 그 7초 매도, 사실관계가 나오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가 알고 있는지 아닌지까지는 판단되진 않았죠. 당사자의 재판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래서 이 수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서울고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 관련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었고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고, 지금 사실 중앙지검에서 잘못했다고 해서 굉장히 어떻게 어떤 비위가 있다는 식으로 하기보다는 이게 심급제도의 원칙입니다. 1심에서 잘못하면 2심, 3심에서 법원도 교정, 판결이 바로잡아지듯이.

◎김용준: 재기 수사 역시 그런 거 아니에요?

▼김혜란: 그렇습니다. 항고, 재항고라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형사 사법 시스템 안에서 그 주어진 형사 절차 내에서 지금 해결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아직 정확하게 지금 선고가 대선이 끝나서 정권이 바뀌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검사가 지금 수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다만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로 강제 수사가 여태까지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재기 수사를 하면서 서울고검이 직접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설득력이 있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걸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건진법사 관련 의혹도 좀 커지는 중인데,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천 등에 개입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 전성배 씨의 처남, 김 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검찰은 건진법사와 그의 처남, 찰리로 불리는 김 씨가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를 청탁하고 이 행정관을 통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지금 의심하고 있는데, 그 의심 정황이 지금 화면에 나오는 이 내용입니다. 건진법사의 딸, 전성배 씨의 딸이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포착이 됐다는 건데, 이거 어떤 상황인 겁니까?

▼장윤미: 그냥 전성배 씨는 건진법사로 알려져 있는데, 코바나컨텐츠 그 고문 명함을 파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계엄 국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과 대단히 여러 차례 전화까지 할 정도로 굉장히 가깝죠. 검찰 진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진술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문자 내역은요, 검찰이 포렌식을 한 겁니다. 이른바 법사 폰을, 거기에 딸과 주고받은 게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 몫으로 이 대통령실에 찰리가 들어갔다는 겁니다. 찰리는 본인의 처남입니다. 그리고 찰리 몫으로 신 모 행정관이 들어갔으니까 본인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대화를 오고 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했습니까? 이 정권을 뒷배로 하고 지방선거 때 그리고 시장 선거 때 계속 수억 원 대의 돈을 챙겼다는 혐의로 지금 수사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더군다나 통일교 2인자로부터 6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목걸이를 받아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 주려고 했다라는 정황도 그 법사폰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이 사람이 혼자 했습니까? 아니면 누구를 믿고 한 겁니까? 지금 이런 걸 비선이라고 하는 겁니다. 한두 가지가 아닌 겁니다. 지금 지방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던 명태균 씨, 건진법사, 서로는 또 서로를 견제하면서 굉장히 폄훼하는 그런 발언들을 하기도 했죠. 거기에 또 건진법사는 집에서 1억 6500만 원의 관봉권이, 정확하게 한국은행에서 금융기관으로 보내는 게 스티커도 떼지 않고 발견이 됐습니다. 본인의 부인은 아무런 직업이 없는데도 6억이 넘는 뭉칫돈이 계좌로 들어갔습니다. 지방선거 국면 때. 이거 누구의 비호 아래 그럴 수 있었는지 정확하게 수사해야 될 겁니다.

◎김용준: 김혜란 변호사님, 지금 대화가 이랬습니다. 아빠, 전성배 씨를 부르는 거죠.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실로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무엇에 대한, 어제 통화한 행정관이랑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직접 하면 된다. 찰리, 처남 몫으로 들어간 찰리가 관리하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다. 무슨 말로 해석이 되십니까?

▼김혜란: 저 찰리 몫이라는 것이 문제죠. 사실 이것은 어떤 배후의 어떤 정치적인 커넥션이 있다. 어떤 주고받는 관계라서 찰리 몫으로 어떤 인사권을, 어떤 한 자리를 줄 수밖에 없었던 무슨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추정하게 하는 단어가 맞고, 그렇다면 그 사람이 또 이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찰리 몫으로 들어갔다는 행정관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제 아까 이야기 나온 것처럼 관봉권, 목걸이, 모든 것이 사실은 김건희 여사를 사실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가 아마 이런 비선과 관련해서 진행이 될 것이고 사실은 그 이전에 영부인의 지위에 있었을 때와는 달리 지금 현재는 또 아마 더 집중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서 실체적인 사실관계는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찰은요, 건진법사 아내의 계좌로 6억이 넘는 현금, 현금이 입금된 부분도 지금 추적 중이라는데, 이게 지금 2018년에 지방선거를 전후한 시점, 여기에 지금 수사의 초점이 맞춰진 건가요?

▼장윤미: 맞습니다. 왜냐하면 뭉칫돈이 들어간 거는 아마 검찰이 파악을 한 것 같아요. 그 시점을 보면 2017년 7월부터 2018년도, 그러니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큰 출처를 알 수 없는 돈들이 들어왔던 겁니다. 그중에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영천시장 선거 때 1억 원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그 당시에 여러 돈을 받는 과정 중에 축구선수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조사까지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실체가 점점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본인은 기도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하지만 기도비 명목만 이렇게 수억 원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당시에 본인들이 청탁하고 굉장히 권력에 가깝다는 걸 누구나 알게끔, 대통령의 어깨를 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 되지 않을 겁니다, 일반 사인 중에. 그런 부분을 본인의 어떤 이런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한 거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아마 이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왜냐하면 수천만 원 그리고 수억 원의 뭉칫돈의 출처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거든요. 이건 정확하게 수사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김혜란 대변인님 의견도 짧게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혜란: 이것은 사실은 밝혀져야 될 진실이겠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이것이 어떤 피의 사실이 무작정, 무분별하게 공표된다거나 또 그냥 의혹 제기만으로 어떻게 정치적으로 어떤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만은 막아져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 부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국민의힘 전 대변인 김혜란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윤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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