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산불 대응 3단계

입력 2025.04.28 (21:43) 수정 2025.04.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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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8시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가 인근에서 난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주민 천 8백여 명에 대해 대피령이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다애 기자, 현재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해발 2백 84미터 함지산의 7부 능선 인근에서 처음 불이 발생했는데요,

산불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15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0분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가, 30분 뒤 산불 2단계로 올렸고, 오후 6시에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조금 전인 7시 30분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인데요,

현재는 야간 진화용 수리온 헬기 2대와 인력 766명, 진화차량 76대가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51㏊이며 전체 화선은 10.6킬로미터, 남은 화선은 8.6킬로미터입니다.

하지만 현재 진화율이 19%에 불과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청도 오후 4시 5분을 기해 소방 대응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 차량은 경북소방 20대와 중앙119구조본부 8대 등 모두 28대입니다.

[앵커]

산불로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고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피했습니까?

[기자]

네.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들은 천 8백여 명입니다.

노곡동과 무태조야동, 서변동, 동변동, 구암동 5개 동 주민들인데요,

현재 이들 동 주민 377명이 팔달초와 매천초, 동변중 등 10개 초중학교로 분산 대피해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도심 교통도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후 4시 10분을 기해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와 산격대교 북단 도로 통행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 양방향 진출입이 차단됐고, 시내버스 356번과 403번 노선은 대구지식산업센터 앞에서, 북구3번과 칠곡2번 노선은 노곡교 앞에서 각각 회차 운행 중입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서변초와 성북초, 서변중 3개 학교에 대해 내일 하루 휴교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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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산불 대응 3단계
    • 입력 2025-04-28 21:43:11
    • 수정2025-04-28 21:57:29
    뉴스9(대구)
[앵커]

오늘 오후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8시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가 인근에서 난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주민 천 8백여 명에 대해 대피령이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다애 기자, 현재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해발 2백 84미터 함지산의 7부 능선 인근에서 처음 불이 발생했는데요,

산불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15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0분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가, 30분 뒤 산불 2단계로 올렸고, 오후 6시에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조금 전인 7시 30분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인데요,

현재는 야간 진화용 수리온 헬기 2대와 인력 766명, 진화차량 76대가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51㏊이며 전체 화선은 10.6킬로미터, 남은 화선은 8.6킬로미터입니다.

하지만 현재 진화율이 19%에 불과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청도 오후 4시 5분을 기해 소방 대응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 차량은 경북소방 20대와 중앙119구조본부 8대 등 모두 28대입니다.

[앵커]

산불로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고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피했습니까?

[기자]

네.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들은 천 8백여 명입니다.

노곡동과 무태조야동, 서변동, 동변동, 구암동 5개 동 주민들인데요,

현재 이들 동 주민 377명이 팔달초와 매천초, 동변중 등 10개 초중학교로 분산 대피해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도심 교통도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후 4시 10분을 기해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와 산격대교 북단 도로 통행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 양방향 진출입이 차단됐고, 시내버스 356번과 403번 노선은 대구지식산업센터 앞에서, 북구3번과 칠곡2번 노선은 노곡교 앞에서 각각 회차 운행 중입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서변초와 성북초, 서변중 3개 학교에 대해 내일 하루 휴교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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