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실적…자동차·조선 웃고 정유 울고

입력 2025.04.29 (07:39) 수정 2025.04.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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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정유업계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4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2% 늘었습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칩니다.

영업이익은 3조 6천300억 원으로 2% 정도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금융 부문의 실적도 개선된 덕분입니다.

[박형철/현대자동차 울산홍보팀장 :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을 반영한 2분기 실적부터는 부진이 예상됩니다.

호황을 맞은 조선업종의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4천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약 3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 늘었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과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HD현대미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 실적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 4천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에쓰오일은 1년 만에 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약 9조 원으로 3.4% 줄었습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을 추정한 8개 증권사 중 4곳이 적게는 410억 원, 많게는 1,580억 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습니다.

정유사의 실적 부진은 국제유가와 함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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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실적…자동차·조선 웃고 정유 울고
    • 입력 2025-04-29 07:39:10
    • 수정2025-04-29 07:52:58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정유업계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4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2% 늘었습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칩니다.

영업이익은 3조 6천300억 원으로 2% 정도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금융 부문의 실적도 개선된 덕분입니다.

[박형철/현대자동차 울산홍보팀장 :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을 반영한 2분기 실적부터는 부진이 예상됩니다.

호황을 맞은 조선업종의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4천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약 3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 늘었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과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HD현대미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 실적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 4천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에쓰오일은 1년 만에 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약 9조 원으로 3.4% 줄었습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을 추정한 8개 증권사 중 4곳이 적게는 410억 원, 많게는 1,580억 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습니다.

정유사의 실적 부진은 국제유가와 함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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