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남아공·일본 등에 ‘트럼프 관세’ 자문”
입력 2025.04.29 (11:09)
수정 2025.04.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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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미국과의 관세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자문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에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포함한 남아공 인사들이 무역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골드만삭스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한 조언은 일부 기업의 흑인 소유를 의무화하는 법률과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일부라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는 내용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WSJ은 특히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토지 압류법이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분노를 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토지 압류법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실제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비판하면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달에는 남아공에 대한 31%의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외에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얻기 위해 골드만삭스의 조언을 구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 조세 제도가 수출업자에 일종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미국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서도 자문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조세제도를 바꾸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기업뿐 아니라 외국 정부에도 정기적으로 의견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와 함께 이러한 협의가 가속화됐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에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포함한 남아공 인사들이 무역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골드만삭스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한 조언은 일부 기업의 흑인 소유를 의무화하는 법률과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일부라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는 내용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WSJ은 특히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토지 압류법이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분노를 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토지 압류법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실제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비판하면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달에는 남아공에 대한 31%의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외에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얻기 위해 골드만삭스의 조언을 구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 조세 제도가 수출업자에 일종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미국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서도 자문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조세제도를 바꾸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기업뿐 아니라 외국 정부에도 정기적으로 의견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와 함께 이러한 협의가 가속화됐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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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남아공·일본 등에 ‘트럼프 관세’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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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9 11:10:45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미국과의 관세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자문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에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포함한 남아공 인사들이 무역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골드만삭스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한 조언은 일부 기업의 흑인 소유를 의무화하는 법률과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일부라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는 내용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WSJ은 특히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토지 압류법이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분노를 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토지 압류법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실제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비판하면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달에는 남아공에 대한 31%의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외에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얻기 위해 골드만삭스의 조언을 구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 조세 제도가 수출업자에 일종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미국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서도 자문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조세제도를 바꾸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기업뿐 아니라 외국 정부에도 정기적으로 의견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와 함께 이러한 협의가 가속화됐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골드만삭스에 도움을 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포함한 남아공 인사들이 무역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골드만삭스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한 조언은 일부 기업의 흑인 소유를 의무화하는 법률과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일부라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는 내용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WSJ은 특히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토지 압류법이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분노를 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토지 압류법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실제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비판하면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달에는 남아공에 대한 31%의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외에 일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얻기 위해 골드만삭스의 조언을 구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 조세 제도가 수출업자에 일종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미국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서도 자문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조세제도를 바꾸는 것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기업뿐 아니라 외국 정부에도 정기적으로 의견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와 함께 이러한 협의가 가속화됐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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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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