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남편, 상장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

입력 2025.04.29 (13:04) 수정 2025.04.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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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자 가수 이승기 씨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세조종을 주문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57살 이 모 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어제(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받아 2014년 가석방됐으며, 2016년 별개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2018년 1심 법원은 이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으며,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습니다.

■ 사위 가수 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경솔한 발언 깊이 사과”

이와 관련해 가수 이승기 씨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씨는 배우 견미리 씨의 둘째 딸, 배우 이다인 씨와 2023년 4월 결혼했습니다.

[사진 출처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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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9 13:04:22
    • 수정2025-04-29 13:06:29
    사회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자 가수 이승기 씨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세조종을 주문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57살 이 모 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어제(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받아 2014년 가석방됐으며, 2016년 별개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2018년 1심 법원은 이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으며,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습니다.

■ 사위 가수 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경솔한 발언 깊이 사과”

이와 관련해 가수 이승기 씨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씨는 배우 견미리 씨의 둘째 딸, 배우 이다인 씨와 2023년 4월 결혼했습니다.

[사진 출처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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