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ㅏ핫 AI] AI 의료의 미래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아핫 AI'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 병원에서 환자의 진단을 돕고 차트도 써주는, 의료분야의 똑똑한 조력자인 AI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생활 속으로 들어온 의료 AI와 앞으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AI 의료의 미래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요즘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적지 않다고 하죠.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면 질환.

이제 AI가 진단해 주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한 자가 진단 시스템으로 간단한 설문 9개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3가지 수면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해 줍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최대 90%에 이르는 정확도로 수면 장애의 위험 여부를 수치로 확인 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출시를 앞두고 베타 서비스 중인 앱 ‘슬립웨이크(SleepWake)’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을 분석해 다음 날 활동에 최적화된 수면 일정을 추천해 주는데요,

특히 교대근무자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I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약 개발은 보통 10년 이상 걸리고, 수조 원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AI가 방대한 생명과학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가 설계한 신약 후보가 임상시험에 진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AI가 개발한 신약이 실제로 시판된 사례는 없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AI가 기존 약물 중에서 코로나 치료에 적합한 약물을 찾아내는 데 활용되기도 했죠.

아직은 진단과 예측 분야에서 더 활발하게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신약 개발에서도 AI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임상의료학회를 중심으로 AI 의료 활용 사례들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뇌파를 분석해 뇌전증을 조기 진단하거나, 망막 사진 한 장으로 당뇨합병증 여부를 예측하는데도 AI가 쓰입니다.

그러나 의료 분야에서 AI가 더 널리 쓰이기 위해선 윤리와 신뢰라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AI의 잘못된 판단으로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경우의 책임 유무나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사람보다 AI를 더 신뢰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물음 등이죠.

전문가들은 AI는 보조 기술이고 최종 결정은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AI가 우리 삶 곳곳을 폭넓게 바꾸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믿고 함께 쓸 수 있는 사회적 신뢰겠죠.

우리의 건강을 위해 쓰이고 있는 AI.

파트너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이제는 함께 고민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아핫AI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