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과반 “수업 복귀 찬성”…이주호, 의대생 또 만나 복귀 설득

입력 2025.04.29 (21:20) 수정 2025.04.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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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의대생 과반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9일) 전국 의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업 복귀 찬성 여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료가 제공된 24개 학교의 설문조사 결과를 합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1만 1,889명 가운데 56.7%인 6,742명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7,673명) 가운데서는 87.9%가 복귀에 찬성했습니다.

학년별 조사가 진행된 13개 의대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복귀 찬성률은 예과 2학년과 본과 3학년이 51.1%로 가장 높았고, 본과 2학년생 49.4%, 예과 1학년생 중 신입생인 25학번이 49.3%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하면서 올해 다시 예과 1학년이 된 24학번의 복귀 찬성률은 45.7%로 가장 낮았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의대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귀 여론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번 설문조사가 수업 복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29일) 의대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의과대학 특성상 복귀 시 낙인효과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졸업 이후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도 복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그동안 전공의가 실습 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습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의대의 공동체적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 부총리는 올해는 원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학생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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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9 21:54:18
    사회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의대생 과반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9일) 전국 의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업 복귀 찬성 여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료가 제공된 24개 학교의 설문조사 결과를 합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1만 1,889명 가운데 56.7%인 6,742명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7,673명) 가운데서는 87.9%가 복귀에 찬성했습니다.

학년별 조사가 진행된 13개 의대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복귀 찬성률은 예과 2학년과 본과 3학년이 51.1%로 가장 높았고, 본과 2학년생 49.4%, 예과 1학년생 중 신입생인 25학번이 49.3%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하면서 올해 다시 예과 1학년이 된 24학번의 복귀 찬성률은 45.7%로 가장 낮았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의대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귀 여론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번 설문조사가 수업 복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29일) 의대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의과대학 특성상 복귀 시 낙인효과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졸업 이후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도 복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그동안 전공의가 실습 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습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의대의 공동체적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 부총리는 올해는 원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학생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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