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김영선 첫 서울 조사…여론조사 대납 의혹 확인
입력 2025.04.29 (23:08)
수정 2025.04.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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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오늘 처음으로 서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석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명 씨가 서울로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태균 :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조사에 나선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사업가가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검찰에 오 시장과의 통화 시점과 횟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나요?) 그럼요. 정확하게 판세 분석을 해줘요. '그런 판세 분석을 하는 걸 처음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명 씨의 주장에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몇 차례 만났는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명 씨 주장이 맞다고 진술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최호 전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전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 정무특보 출신입니다.
명 씨 등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성일/영상편집:김종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오늘 처음으로 서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석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명 씨가 서울로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태균 :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조사에 나선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사업가가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검찰에 오 시장과의 통화 시점과 횟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나요?) 그럼요. 정확하게 판세 분석을 해줘요. '그런 판세 분석을 하는 걸 처음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명 씨의 주장에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몇 차례 만났는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명 씨 주장이 맞다고 진술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최호 전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전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 정무특보 출신입니다.
명 씨 등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성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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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9 2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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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오늘 처음으로 서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석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명 씨가 서울로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태균 :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조사에 나선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사업가가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검찰에 오 시장과의 통화 시점과 횟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나요?) 그럼요. 정확하게 판세 분석을 해줘요. '그런 판세 분석을 하는 걸 처음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명 씨의 주장에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몇 차례 만났는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명 씨 주장이 맞다고 진술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최호 전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전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 정무특보 출신입니다.
명 씨 등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성일/영상편집:김종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오늘 처음으로 서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석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명 씨가 서울로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태균 :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조사에 나선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사업가가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검찰에 오 시장과의 통화 시점과 횟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나요?) 그럼요. 정확하게 판세 분석을 해줘요. '그런 판세 분석을 하는 걸 처음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명 씨의 주장에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몇 차례 만났는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명 씨 주장이 맞다고 진술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최호 전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전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 정무특보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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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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