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트럼프에게 패배한 트럼프…미국 증시 ‘최악’
입력 2025.04.30 (06:54)
수정 2025.04.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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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키워드 볼까요.
'트럼프에게 패배한 트럼프'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았는데, 성적표가 아주 초라하다고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경력직이지요.
대통령직 이번이 두 번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1기 시절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후 100일은 뉴욕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성적이 나빴는데, 미국 역사상, 이 기간 트럼프보다 성적이 나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사임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트럼프 2기 100일 동안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최근 약간 반등하고 나서도 무려 8%나 빠졌는데요.
이건 1973년 대형 게이트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취임 뒤 100일 만에 기록한 S&P500 지수 -10%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 100일 동안은 소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책 수혜주도 나오고, 대개 주가가 오르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으론 그런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고관세 정책으로 증시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래서 종목이 몇 개 안 되는 다우 지수나 성장 기술주 중심 나스닥에 비해 뉴욕 증시 전반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급락은 더 뼈아픈데요.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부터 4월 25일 사이 하락 폭은 8%에 가깝습니다.
[앵커]
대개 미국 민주당은 시장을 규제하는 쪽이고, 공화당은 작은 정부로 시장 규제 줄이잔 입장인데, 수권 정당에 따른 차이도 있었나요?
[답변]
네, 흥미롭게도 통념과 증시의 성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장 경제에 보다 충실한 공화당이 증시에 더 유리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루스벨트가 집권했던 1945년 취임 후 100일의 상승률이 약 10%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인 1961년으로 상승률이 9%에 달했습니다.
세 번째로 높았던 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인데, 2021년 취임식 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는 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대통령들입니다.
트럼프는 1기 출범 당시인 2017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 5.0% 상승으로 민주당 대통령들에 이어 꽤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2기에는 당시 상승률을 완전히 밑도는 마이너스 8%입니다.
현재의 트럼프가 과거의 트럼프에 연전연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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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패배한 트럼프'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았는데, 성적표가 아주 초라하다고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경력직이지요.
대통령직 이번이 두 번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1기 시절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후 100일은 뉴욕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성적이 나빴는데, 미국 역사상, 이 기간 트럼프보다 성적이 나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사임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트럼프 2기 100일 동안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최근 약간 반등하고 나서도 무려 8%나 빠졌는데요.
이건 1973년 대형 게이트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취임 뒤 100일 만에 기록한 S&P500 지수 -10%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 100일 동안은 소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책 수혜주도 나오고, 대개 주가가 오르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으론 그런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고관세 정책으로 증시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래서 종목이 몇 개 안 되는 다우 지수나 성장 기술주 중심 나스닥에 비해 뉴욕 증시 전반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급락은 더 뼈아픈데요.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부터 4월 25일 사이 하락 폭은 8%에 가깝습니다.
[앵커]
대개 미국 민주당은 시장을 규제하는 쪽이고, 공화당은 작은 정부로 시장 규제 줄이잔 입장인데, 수권 정당에 따른 차이도 있었나요?
[답변]
네, 흥미롭게도 통념과 증시의 성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장 경제에 보다 충실한 공화당이 증시에 더 유리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루스벨트가 집권했던 1945년 취임 후 100일의 상승률이 약 10%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인 1961년으로 상승률이 9%에 달했습니다.
세 번째로 높았던 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인데, 2021년 취임식 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는 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대통령들입니다.
트럼프는 1기 출범 당시인 2017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 5.0% 상승으로 민주당 대통령들에 이어 꽤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2기에는 당시 상승률을 완전히 밑도는 마이너스 8%입니다.
현재의 트럼프가 과거의 트럼프에 연전연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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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30 0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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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패배한 트럼프'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았는데, 성적표가 아주 초라하다고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경력직이지요.
대통령직 이번이 두 번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1기 시절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후 100일은 뉴욕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성적이 나빴는데, 미국 역사상, 이 기간 트럼프보다 성적이 나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사임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트럼프 2기 100일 동안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최근 약간 반등하고 나서도 무려 8%나 빠졌는데요.
이건 1973년 대형 게이트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취임 뒤 100일 만에 기록한 S&P500 지수 -10%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 100일 동안은 소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책 수혜주도 나오고, 대개 주가가 오르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으론 그런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고관세 정책으로 증시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래서 종목이 몇 개 안 되는 다우 지수나 성장 기술주 중심 나스닥에 비해 뉴욕 증시 전반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급락은 더 뼈아픈데요.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부터 4월 25일 사이 하락 폭은 8%에 가깝습니다.
[앵커]
대개 미국 민주당은 시장을 규제하는 쪽이고, 공화당은 작은 정부로 시장 규제 줄이잔 입장인데, 수권 정당에 따른 차이도 있었나요?
[답변]
네, 흥미롭게도 통념과 증시의 성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장 경제에 보다 충실한 공화당이 증시에 더 유리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루스벨트가 집권했던 1945년 취임 후 100일의 상승률이 약 10%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인 1961년으로 상승률이 9%에 달했습니다.
세 번째로 높았던 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인데, 2021년 취임식 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는 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대통령들입니다.
트럼프는 1기 출범 당시인 2017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 5.0% 상승으로 민주당 대통령들에 이어 꽤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2기에는 당시 상승률을 완전히 밑도는 마이너스 8%입니다.
현재의 트럼프가 과거의 트럼프에 연전연패 중입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트럼프에게 패배한 트럼프'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 100일을 맞았는데, 성적표가 아주 초라하다고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경력직이지요.
대통령직 이번이 두 번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1기 시절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후 100일은 뉴욕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성적이 나빴는데, 미국 역사상, 이 기간 트럼프보다 성적이 나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사임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뿐이었습니다.
트럼프 2기 100일 동안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최근 약간 반등하고 나서도 무려 8%나 빠졌는데요.
이건 1973년 대형 게이트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취임 뒤 100일 만에 기록한 S&P500 지수 -10%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 100일 동안은 소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책 수혜주도 나오고, 대개 주가가 오르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으론 그런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고관세 정책으로 증시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래서 종목이 몇 개 안 되는 다우 지수나 성장 기술주 중심 나스닥에 비해 뉴욕 증시 전반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급락은 더 뼈아픈데요.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부터 4월 25일 사이 하락 폭은 8%에 가깝습니다.
[앵커]
대개 미국 민주당은 시장을 규제하는 쪽이고, 공화당은 작은 정부로 시장 규제 줄이잔 입장인데, 수권 정당에 따른 차이도 있었나요?
[답변]
네, 흥미롭게도 통념과 증시의 성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장 경제에 보다 충실한 공화당이 증시에 더 유리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루스벨트가 집권했던 1945년 취임 후 100일의 상승률이 약 10%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인 1961년으로 상승률이 9%에 달했습니다.
세 번째로 높았던 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인데, 2021년 취임식 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는 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대통령들입니다.
트럼프는 1기 출범 당시인 2017년 첫 100일 동안 S&P500 지수 5.0% 상승으로 민주당 대통령들에 이어 꽤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2기에는 당시 상승률을 완전히 밑도는 마이너스 8%입니다.
현재의 트럼프가 과거의 트럼프에 연전연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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