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오늘 하루만 ‘준법 투쟁’

입력 2025.04.30 (17:11) 수정 2025.04.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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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진행됐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늘 새벽 첫 차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 형태의 쟁의 행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노조도 오늘까지만 준법 투쟁을 벌일 계획이어서, 내일부터는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시간여의 교섭 끝에 결렬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이에 따라 노조는 새벽 첫 차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에 돌입하면서 쟁의행위를 시작했습니다.

'준법 투쟁'은 승객의 착석 등 안전이 확보된 뒤 출발하거나, 앞선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총파업 보다 낮은 수준의 쟁의로, 버스는 정상 운행되면서 출근길 우려했던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정민/서울 성북구 : "오늘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파업이 되면 버스에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출근하고 나서도 힘들고 퇴근할 때도 힘드니까…"]

노조는 인천시나 경기도보다 낮은 서울 버스 기사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바뀐 통상임금의 적용 범위도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려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조의 쟁의행위는 오늘 하루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준법투쟁은 오늘까지만 실시하고, 내일부터는 버스를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측, 서울시 등과의 추가 교섭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노조 회의에서 투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내버스노조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11시간 만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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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17:11:56
    • 수정2025-04-30 17: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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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진행됐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늘 새벽 첫 차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 형태의 쟁의 행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노조도 오늘까지만 준법 투쟁을 벌일 계획이어서, 내일부터는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시간여의 교섭 끝에 결렬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이에 따라 노조는 새벽 첫 차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에 돌입하면서 쟁의행위를 시작했습니다.

'준법 투쟁'은 승객의 착석 등 안전이 확보된 뒤 출발하거나, 앞선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총파업 보다 낮은 수준의 쟁의로, 버스는 정상 운행되면서 출근길 우려했던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정민/서울 성북구 : "오늘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파업이 되면 버스에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출근하고 나서도 힘들고 퇴근할 때도 힘드니까…"]

노조는 인천시나 경기도보다 낮은 서울 버스 기사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바뀐 통상임금의 적용 범위도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려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조의 쟁의행위는 오늘 하루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준법투쟁은 오늘까지만 실시하고, 내일부터는 버스를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측, 서울시 등과의 추가 교섭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노조 회의에서 투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내버스노조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11시간 만에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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