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째 수사…오세훈·김건희 소환 초읽기

입력 2025.04.30 (19:24) 수정 2025.04.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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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재차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 명 씨는 오 시장과의 만남을 입증할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왔다며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한 명태균 씨가 오늘도 같은 장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7번 이상 만났고, 오 시장한테서 '유리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의 만남을 증명할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 만났다는 증거 제출하셨다고 들었는데.) (관련 증거) 원래 다 있어요, 전화기에. 제출할 게 뭐 있어요, 전화기가. 임의 제출했는데요."]

조사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명 씨는, 자신을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고 한 오 시장 측을 꺼져가는 촛불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명태균 : "원래 촛불이 꺼질 때 확 타고 꺼져요. 됐어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사이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2018년 무렵 접촉했다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명태균 : "2018년도에 제가 서울 올라간 적이 없어요. 서울은 2020년 10월에 마포포럼 김무성 대표 만날 때 처음 올라옵니다. (건진법사 관련해서는) 저도 방송 보고 알았어요."]

검찰은 이틀 연속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해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명 씨의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명 씨가 범죄 혐의를 경감받기 위해 민주당과 정치적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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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이틀째 수사…오세훈·김건희 소환 초읽기
    • 입력 2025-04-30 19:24:17
    • 수정2025-04-30 2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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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재차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 명 씨는 오 시장과의 만남을 입증할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왔다며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한 명태균 씨가 오늘도 같은 장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7번 이상 만났고, 오 시장한테서 '유리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의 만남을 증명할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시장 만났다는 증거 제출하셨다고 들었는데.) (관련 증거) 원래 다 있어요, 전화기에. 제출할 게 뭐 있어요, 전화기가. 임의 제출했는데요."]

조사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명 씨는, 자신을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고 한 오 시장 측을 꺼져가는 촛불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명태균 : "원래 촛불이 꺼질 때 확 타고 꺼져요. 됐어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사이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2018년 무렵 접촉했다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명태균 : "2018년도에 제가 서울 올라간 적이 없어요. 서울은 2020년 10월에 마포포럼 김무성 대표 만날 때 처음 올라옵니다. (건진법사 관련해서는) 저도 방송 보고 알았어요."]

검찰은 이틀 연속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해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명 씨의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명 씨가 범죄 혐의를 경감받기 위해 민주당과 정치적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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