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북러, 두만강에 다리 착공…북한 “쿠르스크 해방은 악에 대한 승리”
입력 2025.05.01 (07:53)
수정 2025.05.01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두 나라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북한 군 간부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을 악에 대한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두만강에는 북러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생깁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총길이 850미터로 기존 두만강 철교에서 강 하류로 4백여 미터 내려간 지점에 건설됩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로 지어지게 됐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우정의 길'로 불리는 다리가 완공되면 북러 간 인적 교류와 교역이 활발해지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나라 인민들이 오래 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하지만 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러시아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진통 끝에 조금 전 체결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두 나라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북한 군 간부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을 악에 대한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두만강에는 북러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생깁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총길이 850미터로 기존 두만강 철교에서 강 하류로 4백여 미터 내려간 지점에 건설됩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로 지어지게 됐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우정의 길'로 불리는 다리가 완공되면 북러 간 인적 교류와 교역이 활발해지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나라 인민들이 오래 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하지만 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러시아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진통 끝에 조금 전 체결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밀착 북러, 두만강에 다리 착공…북한 “쿠르스크 해방은 악에 대한 승리”
-
- 입력 2025-05-01 07:53:08
- 수정2025-05-01 10:03:55

[앵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두 나라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북한 군 간부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을 악에 대한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두만강에는 북러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생깁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총길이 850미터로 기존 두만강 철교에서 강 하류로 4백여 미터 내려간 지점에 건설됩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로 지어지게 됐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우정의 길'로 불리는 다리가 완공되면 북러 간 인적 교류와 교역이 활발해지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나라 인민들이 오래 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하지만 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러시아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진통 끝에 조금 전 체결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두 나라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북한 군 간부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을 악에 대한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두만강에는 북러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생깁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총길이 850미터로 기존 두만강 철교에서 강 하류로 4백여 미터 내려간 지점에 건설됩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로 지어지게 됐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우정의 길'로 불리는 다리가 완공되면 북러 간 인적 교류와 교역이 활발해지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나라 인민들이 오래 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하지만 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
이에 대해 러시아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진통 끝에 조금 전 체결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