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한우 가격 4년 새 20% ‘뚝’…대대적 ‘한우 할인 대잔치’ 시작
입력 2025.05.01 (18:06)
수정 2025.05.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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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보기만 해도 소고기 익는 소리가 나는 것 같죠?
고소한 향이 코끝에 감도는 기분인데요.
비싸서 선뜻 손 댈 수 없던 한우가 지금, 반값이라고 합니다.
[백종원/요리연구가/KBS '다큐 인사이트'/2021년 12월 : "지방의 고소함과 특이한 한우의 향이 있거든요. 육향이 굉장히 강해요. 그게 소고기의 매력이잖아요."]
어릴 적, 소고기는 밥상 위의 사치였습니다.
한우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풍부해 맛과 영양에서 수입산보다 뛰어난데요.
지금도 값은 만만치 않지만, 모든 게 다 오른 요즘, 놀랍게도 최근 4년 사이 한우 가격은 되레 내렸습니다.
지난 3월 기준 한우 도매가는 1kg당 약 1만 7천원 선.
4년 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수급 불균형입니다.
코로나 시기, '집밥 특수'로 한우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1년 79만여 마리였던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엔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외식이 늘면서 가정내 수요가 줄었고, 고물가에 수입산 소고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우 수요는 더 줄어 도매값이 내린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공급 대비 수요가 줄면서 값이 떨어졌다는데, 정작 장을 보러 가면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민경천/전국한우협회장/KBS 뉴스/지난해 3월 : "왜 농가는 망해 가고 있는데 우리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느낌을 가질까? 이게 유통경로 과정에서 일어나는…."]
한우 한 점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단계는 무려 6단계에서 8단계.
이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을 붙잡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종종 할인 행사를 주도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한우 행사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한우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됩니다.
매장별 일정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미 깊은 살치살은 미식가들이 아끼는 보물이죠.
고소한 등심과 부드러운 채끝은 구이로, 앞다리살은 불고기, 양지는 국물 요리에 어울립니다.
모처럼 반값이 된 한우로 풍성한 상차림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보기만 해도 소고기 익는 소리가 나는 것 같죠?
고소한 향이 코끝에 감도는 기분인데요.
비싸서 선뜻 손 댈 수 없던 한우가 지금, 반값이라고 합니다.
[백종원/요리연구가/KBS '다큐 인사이트'/2021년 12월 : "지방의 고소함과 특이한 한우의 향이 있거든요. 육향이 굉장히 강해요. 그게 소고기의 매력이잖아요."]
어릴 적, 소고기는 밥상 위의 사치였습니다.
한우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풍부해 맛과 영양에서 수입산보다 뛰어난데요.
지금도 값은 만만치 않지만, 모든 게 다 오른 요즘, 놀랍게도 최근 4년 사이 한우 가격은 되레 내렸습니다.
지난 3월 기준 한우 도매가는 1kg당 약 1만 7천원 선.
4년 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수급 불균형입니다.
코로나 시기, '집밥 특수'로 한우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1년 79만여 마리였던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엔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외식이 늘면서 가정내 수요가 줄었고, 고물가에 수입산 소고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우 수요는 더 줄어 도매값이 내린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공급 대비 수요가 줄면서 값이 떨어졌다는데, 정작 장을 보러 가면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민경천/전국한우협회장/KBS 뉴스/지난해 3월 : "왜 농가는 망해 가고 있는데 우리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느낌을 가질까? 이게 유통경로 과정에서 일어나는…."]
한우 한 점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단계는 무려 6단계에서 8단계.
이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을 붙잡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종종 할인 행사를 주도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한우 행사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한우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됩니다.
매장별 일정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미 깊은 살치살은 미식가들이 아끼는 보물이죠.
고소한 등심과 부드러운 채끝은 구이로, 앞다리살은 불고기, 양지는 국물 요리에 어울립니다.
모처럼 반값이 된 한우로 풍성한 상차림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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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한우 가격 4년 새 20% ‘뚝’…대대적 ‘한우 할인 대잔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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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1 18:06:44
- 수정2025-05-01 18:14:26

지글지글.
보기만 해도 소고기 익는 소리가 나는 것 같죠?
고소한 향이 코끝에 감도는 기분인데요.
비싸서 선뜻 손 댈 수 없던 한우가 지금, 반값이라고 합니다.
[백종원/요리연구가/KBS '다큐 인사이트'/2021년 12월 : "지방의 고소함과 특이한 한우의 향이 있거든요. 육향이 굉장히 강해요. 그게 소고기의 매력이잖아요."]
어릴 적, 소고기는 밥상 위의 사치였습니다.
한우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풍부해 맛과 영양에서 수입산보다 뛰어난데요.
지금도 값은 만만치 않지만, 모든 게 다 오른 요즘, 놀랍게도 최근 4년 사이 한우 가격은 되레 내렸습니다.
지난 3월 기준 한우 도매가는 1kg당 약 1만 7천원 선.
4년 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수급 불균형입니다.
코로나 시기, '집밥 특수'로 한우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1년 79만여 마리였던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엔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외식이 늘면서 가정내 수요가 줄었고, 고물가에 수입산 소고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우 수요는 더 줄어 도매값이 내린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공급 대비 수요가 줄면서 값이 떨어졌다는데, 정작 장을 보러 가면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민경천/전국한우협회장/KBS 뉴스/지난해 3월 : "왜 농가는 망해 가고 있는데 우리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느낌을 가질까? 이게 유통경로 과정에서 일어나는…."]
한우 한 점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단계는 무려 6단계에서 8단계.
이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을 붙잡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종종 할인 행사를 주도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한우 행사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한우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됩니다.
매장별 일정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미 깊은 살치살은 미식가들이 아끼는 보물이죠.
고소한 등심과 부드러운 채끝은 구이로, 앞다리살은 불고기, 양지는 국물 요리에 어울립니다.
모처럼 반값이 된 한우로 풍성한 상차림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보기만 해도 소고기 익는 소리가 나는 것 같죠?
고소한 향이 코끝에 감도는 기분인데요.
비싸서 선뜻 손 댈 수 없던 한우가 지금, 반값이라고 합니다.
[백종원/요리연구가/KBS '다큐 인사이트'/2021년 12월 : "지방의 고소함과 특이한 한우의 향이 있거든요. 육향이 굉장히 강해요. 그게 소고기의 매력이잖아요."]
어릴 적, 소고기는 밥상 위의 사치였습니다.
한우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풍부해 맛과 영양에서 수입산보다 뛰어난데요.
지금도 값은 만만치 않지만, 모든 게 다 오른 요즘, 놀랍게도 최근 4년 사이 한우 가격은 되레 내렸습니다.
지난 3월 기준 한우 도매가는 1kg당 약 1만 7천원 선.
4년 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수급 불균형입니다.
코로나 시기, '집밥 특수'로 한우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1년 79만여 마리였던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엔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외식이 늘면서 가정내 수요가 줄었고, 고물가에 수입산 소고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우 수요는 더 줄어 도매값이 내린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공급 대비 수요가 줄면서 값이 떨어졌다는데, 정작 장을 보러 가면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민경천/전국한우협회장/KBS 뉴스/지난해 3월 : "왜 농가는 망해 가고 있는데 우리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느낌을 가질까? 이게 유통경로 과정에서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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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을 붙잡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종종 할인 행사를 주도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한우 행사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한우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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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깊은 살치살은 미식가들이 아끼는 보물이죠.
고소한 등심과 부드러운 채끝은 구이로, 앞다리살은 불고기, 양지는 국물 요리에 어울립니다.
모처럼 반값이 된 한우로 풍성한 상차림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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