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요동’, 부·울·경 민심 ‘주목’

입력 2025.05.01 (21:52) 수정 2025.05.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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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결정으로 다음 달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한동훈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둔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급변하는 정치 지형 속에 경남과 부산, 울산 민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거제시장과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남과 부산·울산, 즉 PK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졌습니다.

거제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교육감은 진보진영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 PK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지난해 총선 때도 PK 민심이 개헌 저지선을 방어했습니다.

선거 막바지 민주당 압승 전망에 보수표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부산·경남 34석 가운데 국민의힘에 30석을 몰아주며 그 간의 여론조사 흐름을 뒤집는 결과를 냈습니다.

보수 텃밭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어느 지역보다도 정치적 이슈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것이 부산·경남입니다.

민선 7기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도 엇갈린 선택으로 일방적 지지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고, 블루칼라 (생산 노동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 정치적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보수색이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동안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기지 못한 부산·경남.

이번 조기 대선에서 비상계엄 사태 심판이라는 큰 흐름 속에 부산·경남에서 보수 결집이 얼마나 나타날지, 또, 이재명 후보의 재판 결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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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대선 ‘요동’, 부·울·경 민심 ‘주목’
    • 입력 2025-05-01 21:52:13
    • 수정2025-05-01 22:07:02
    뉴스9(창원)
[앵커]

대법원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결정으로 다음 달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한동훈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둔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급변하는 정치 지형 속에 경남과 부산, 울산 민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거제시장과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남과 부산·울산, 즉 PK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졌습니다.

거제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교육감은 진보진영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 PK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지난해 총선 때도 PK 민심이 개헌 저지선을 방어했습니다.

선거 막바지 민주당 압승 전망에 보수표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부산·경남 34석 가운데 국민의힘에 30석을 몰아주며 그 간의 여론조사 흐름을 뒤집는 결과를 냈습니다.

보수 텃밭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어느 지역보다도 정치적 이슈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것이 부산·경남입니다.

민선 7기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도 엇갈린 선택으로 일방적 지지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곳이고, 블루칼라 (생산 노동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 정치적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보수색이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동안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기지 못한 부산·경남.

이번 조기 대선에서 비상계엄 사태 심판이라는 큰 흐름 속에 부산·경남에서 보수 결집이 얼마나 나타날지, 또, 이재명 후보의 재판 결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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