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즈메디 먼저 수사

입력 2006.01.13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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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검찰수사 초반에는 서울대 조사에서 미진했던 미즈메디 병원 관계자가 수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조사에 사전대비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서울대 연구팀의 경우 서울대 조사위에서 어느정도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비 서울대 연구진들을 먼저 수사할 계획입니다.

핵심은 배양과 분석을 담당했던 미즈메디 병원 출신 연구원들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2004년과 2005년 논문에서 디엔에이 추출과 분석을 맡은 연구원들의 주장에서 몇가지 모순되는 점이 있다" 며, "이 부분에 대한 의혹에 밝혀지면 논문 조작의 주체가 명확해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미즈메디 병원의 연구소장이었던 한양대학교의 윤현수 교수도 테라토마 작업을 직접하는 등 주요 연구에 관여했지만,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윤교수가 박종혁·김선종 연구원 등과 e-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말맞추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 교수와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은 모두 대학 선후배 관계로 이들이 다른 학술지에 제출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된 점도 검찰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줄기세포의 유전자 분석을 대학 동창이 있는 국과수 장성분소에 맡긴 구체적인 배경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의 조속한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미즈메디의 일반 연구원들을 먼저 소환 조사한 뒤 이어 핵심인 윤 교수와 김 연구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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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미즈메디 먼저 수사
    • 입력 2006-01-13 20:57: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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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검찰수사 초반에는 서울대 조사에서 미진했던 미즈메디 병원 관계자가 수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조사에 사전대비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서울대 연구팀의 경우 서울대 조사위에서 어느정도 조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비 서울대 연구진들을 먼저 수사할 계획입니다. 핵심은 배양과 분석을 담당했던 미즈메디 병원 출신 연구원들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2004년과 2005년 논문에서 디엔에이 추출과 분석을 맡은 연구원들의 주장에서 몇가지 모순되는 점이 있다" 며, "이 부분에 대한 의혹에 밝혀지면 논문 조작의 주체가 명확해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미즈메디 병원의 연구소장이었던 한양대학교의 윤현수 교수도 테라토마 작업을 직접하는 등 주요 연구에 관여했지만,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윤교수가 박종혁·김선종 연구원 등과 e-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말맞추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 교수와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은 모두 대학 선후배 관계로 이들이 다른 학술지에 제출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된 점도 검찰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줄기세포의 유전자 분석을 대학 동창이 있는 국과수 장성분소에 맡긴 구체적인 배경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의 조속한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미즈메디의 일반 연구원들을 먼저 소환 조사한 뒤 이어 핵심인 윤 교수와 김 연구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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