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 돼지 줄기세포란

입력 2006.01.13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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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조사결과를 어제 반박하면서 미니 무균돼지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연구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무균돼지의 줄기세포는 무엇이고 의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미국에서 들여온 무균돼지를 복제한 미니 무균돼지 입니다.

크기가 일반돼지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해 장기 이식용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은 이 무균돼지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다프'라는 사람의 면역유전자를 삽입해 이식거부반응을 최소화 했습니다.

사람의 면역유전자가 들어가 있는 무균돼지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입니다.

실제로 체세포 복제가 맞는지 DNA 지문을 검사해 봤습니다.

검사결과, 무균돼지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 지문이 일치합니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맞다는 얘깁니다.

이 줄기세포는 장기이식에 필요한 기초연구에 이용될 전망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무균돼지를 희생하지 않고도 유전자 조작 등 각종 이식실험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수(황 교수팀 연구원) : "사람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유전자가 들어가 있는 복제돼지를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줄기세포를 가지고 하면..."

하지만 돼지 줄기세포는 아직 테라토마 실험을 앞두고 있고, 보다 정밀한 검증을 받아 논문으로 발표되어야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돼지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돼지 난자는 사람 난자와 특성이 달라서 사람의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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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균 돼지 줄기세포란
    • 입력 2006-01-13 21:02: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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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조사결과를 어제 반박하면서 미니 무균돼지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새로운 연구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무균돼지의 줄기세포는 무엇이고 의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미국에서 들여온 무균돼지를 복제한 미니 무균돼지 입니다. 크기가 일반돼지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해 장기 이식용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은 이 무균돼지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다프'라는 사람의 면역유전자를 삽입해 이식거부반응을 최소화 했습니다. 사람의 면역유전자가 들어가 있는 무균돼지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입니다. 실제로 체세포 복제가 맞는지 DNA 지문을 검사해 봤습니다. 검사결과, 무균돼지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 지문이 일치합니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맞다는 얘깁니다. 이 줄기세포는 장기이식에 필요한 기초연구에 이용될 전망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무균돼지를 희생하지 않고도 유전자 조작 등 각종 이식실험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수(황 교수팀 연구원) : "사람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유전자가 들어가 있는 복제돼지를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줄기세포를 가지고 하면..." 하지만 돼지 줄기세포는 아직 테라토마 실험을 앞두고 있고, 보다 정밀한 검증을 받아 논문으로 발표되어야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돼지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돼지 난자는 사람 난자와 특성이 달라서 사람의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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