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의 힘…웃으며 삽시다

<앵커 멘트>

삶의 여유와 활력을 찾고자 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웃음의 힘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화면>"(웃음) 하하하하하하하!!!!!!!"

시원한 박장대소로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 바로 웃음 동호회원들입니다.

한두 명 웃음보가 터지다보면 옆 사람에게도 웃음이 전염되고, 모임은 금세 폭소 바다로 변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모여 탁 트인 공원에서 30분씩 웃고 나면 운동한 것 못지 않은 상쾌함을 느낍니다.

<인터뷰>이은향(서울시 공릉동) : "웃으면서 많이 자신감을 얻게 되고요, 웃으면 매일 매일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현장화면> "하하하하하하하하!!!!"

문화센터 등에서도 웃음 강좌가 잇따라 개설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 4백 번을 웃는 어린아이에 비해 성인이 웃는 회수는 불과 15번.

웃으면 행복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엔돌핀 분비가 촉진돼 통증을 줄이고, 근육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한광일(한국웃음센터 원장) : "웃으면 혈액 순환이 더 잘 되고요, 웃으면 면역력이 올라가 병이 안 걸립니다. 웃으면 많은 사람이 좋아합니다. 사회성이 증가합니다."

각박한 세상 속 여유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웃음과 유머에 관한 책도 3백 종 넘게 시중에 나왔습니다.

세상을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웃음의 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장화면>"하하하하하하하!!!!"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