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 상호관세 인하안 제시…일본 ‘자동차 등 포함해야’ 반발”
입력 2025.05.02 (17:14)
수정 2025.05.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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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 시각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대략적 합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미 부과 조치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 장관급 협상에서 일련의 관세 조치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해제하려면 수입 제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미국이) 다시 인정해야 한다”며 상호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미 수출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재검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바라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조치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시할 이른바 ‘교섭 카드’로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앞서 미일 장관급 관세 협상 참석자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양측이 먼저 대략적 방안에 합의한 이후 실무자 간 협의를 이어가는 2단계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약 130분간 진행된 협상에서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협상 이후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달 중에 양국 관세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 관세를 의제로 다룰 것인지부터 양국 간 견해차가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차 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미 부과 조치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 장관급 협상에서 일련의 관세 조치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해제하려면 수입 제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미국이) 다시 인정해야 한다”며 상호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미 수출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재검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바라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조치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시할 이른바 ‘교섭 카드’로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앞서 미일 장관급 관세 협상 참석자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양측이 먼저 대략적 방안에 합의한 이후 실무자 간 협의를 이어가는 2단계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약 130분간 진행된 협상에서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협상 이후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달 중에 양국 관세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 관세를 의제로 다룰 것인지부터 양국 간 견해차가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차 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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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2 17:44:01

미국이 현지 시각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대략적 합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미 부과 조치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 장관급 협상에서 일련의 관세 조치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해제하려면 수입 제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미국이) 다시 인정해야 한다”며 상호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미 수출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재검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바라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조치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시할 이른바 ‘교섭 카드’로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앞서 미일 장관급 관세 협상 참석자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양측이 먼저 대략적 방안에 합의한 이후 실무자 간 협의를 이어가는 2단계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약 130분간 진행된 협상에서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협상 이후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달 중에 양국 관세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 관세를 의제로 다룰 것인지부터 양국 간 견해차가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차 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미 부과 조치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 장관급 협상에서 일련의 관세 조치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해제하려면 수입 제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미국이) 다시 인정해야 한다”며 상호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미 수출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재검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바라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조치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시할 이른바 ‘교섭 카드’로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앞서 미일 장관급 관세 협상 참석자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양측이 먼저 대략적 방안에 합의한 이후 실무자 간 협의를 이어가는 2단계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약 130분간 진행된 협상에서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협상 이후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달 중에 양국 관세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 관세를 의제로 다룰 것인지부터 양국 간 견해차가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차 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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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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