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관리 반경 13km 확대’…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착수
입력 2025.05.02 (19:32)
수정 2025.05.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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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2공항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객기 참사 넉 달 만에 국토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와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을 13km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에 맞춰 기존 8km였던 범위를 5km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는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조류 유인 요소가 높은 양식장도 140여 곳이나 된다며 조류 충돌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겁니다.
제주도는 평가준비서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서 보완·수정된 평가준비서를 가지고 사계절 조사가 진행되는데,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조류 충돌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조치 방안이나 향후 조치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돈/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철새) 개체 수, 종수 파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이동하는지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이 좀 더 필요하고, 그 내용이 항공 활주로와 어떻게 겹치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조류 충돌 여부와 항공 안전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 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지난해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2공항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객기 참사 넉 달 만에 국토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와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을 13km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에 맞춰 기존 8km였던 범위를 5km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는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조류 유인 요소가 높은 양식장도 140여 곳이나 된다며 조류 충돌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겁니다.
제주도는 평가준비서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서 보완·수정된 평가준비서를 가지고 사계절 조사가 진행되는데,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조류 충돌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조치 방안이나 향후 조치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돈/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철새) 개체 수, 종수 파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이동하는지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이 좀 더 필요하고, 그 내용이 항공 활주로와 어떻게 겹치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조류 충돌 여부와 항공 안전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 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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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관리 반경 13km 확대’…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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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2공항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객기 참사 넉 달 만에 국토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와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을 13km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에 맞춰 기존 8km였던 범위를 5km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는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조류 유인 요소가 높은 양식장도 140여 곳이나 된다며 조류 충돌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겁니다.
제주도는 평가준비서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서 보완·수정된 평가준비서를 가지고 사계절 조사가 진행되는데,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조류 충돌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조치 방안이나 향후 조치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돈/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철새) 개체 수, 종수 파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이동하는지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이 좀 더 필요하고, 그 내용이 항공 활주로와 어떻게 겹치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조류 충돌 여부와 항공 안전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 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지난해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막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2공항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객기 참사 넉 달 만에 국토부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와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조류 유인 시설 관리 구역을 13km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에 맞춰 기존 8km였던 범위를 5km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는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조류 유인 요소가 높은 양식장도 140여 곳이나 된다며 조류 충돌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주도에 제출한 겁니다.
제주도는 평가준비서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서 보완·수정된 평가준비서를 가지고 사계절 조사가 진행되는데,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조류 충돌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조치 방안이나 향후 조치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돈/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철새) 개체 수, 종수 파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이동하는지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이 좀 더 필요하고, 그 내용이 항공 활주로와 어떻게 겹치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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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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