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백상예술대상 ‘김태리·주지훈’ 웃었다…‘폭싹 속았수다’ 4관왕

입력 2025.05.06 (10:47) 수정 2025.05.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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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어제(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 “프로그램이 최초 대상 수상”

먼저, 대상은 영화 부문에서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차지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PD나 출연자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 ‘하얼빈’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대상과 함께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습니다.

■ 올해 최다 수상작은 ‘폭싹 속았수다’

올해 최다 수상의 영광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돌아갔습니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방송 부문 극본상, 남녀 조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연출자인 김원석 감독은 “요즘의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살아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배우 염혜란은 “애순아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다”라며, “여러분들도 힘들 때마다 ‘학씨!’를 외쳐달라”는 수상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가장 치열했던 방송 최우수상…‘김태리·주지훈’ 웃었다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방송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중중외상센터’ 주지훈과 ‘정년이’ 김태리가 차지했습니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굿파트너’ 장나라를 비롯해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정년이’ 김태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고민시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태리는 “이렇게 큰 상을 받기에 너무 부족한 점만 가슴에 남아 부끄럽다”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욕심으로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동력 삼아서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지훈은 “시청자들을 포함해 모든 작품에 임하는 모두가 동료”라며, 대표로 인사하라는 자리인 줄 알겠다고 수상의 공을 돌렸습니다.

방송 부문 신인 연기상은 ‘옥씨부인전’ 추영우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채원빈에게 돌아갔습니다.

■ 한국 정치에 일침…거장의 수상 소감

영화 부문에서는 여자 최우수상에 ‘리볼버’ 전도연이, 남자 최우수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각각 수상했고, 감독상은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각본상은 ‘전,란’을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 신철 작가가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은 웹 예능 프로그램 ‘풍향GO’가, 예능상은 신동엽과 이수지가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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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6 10:47:19
    • 수정2025-05-06 10:55:38
    문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어제(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 “프로그램이 최초 대상 수상”

먼저, 대상은 영화 부문에서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차지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PD나 출연자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 ‘하얼빈’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대상과 함께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습니다.

■ 올해 최다 수상작은 ‘폭싹 속았수다’

올해 최다 수상의 영광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돌아갔습니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방송 부문 극본상, 남녀 조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연출자인 김원석 감독은 “요즘의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살아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배우 염혜란은 “애순아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다”라며, “여러분들도 힘들 때마다 ‘학씨!’를 외쳐달라”는 수상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가장 치열했던 방송 최우수상…‘김태리·주지훈’ 웃었다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방송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중중외상센터’ 주지훈과 ‘정년이’ 김태리가 차지했습니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굿파트너’ 장나라를 비롯해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정년이’ 김태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고민시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태리는 “이렇게 큰 상을 받기에 너무 부족한 점만 가슴에 남아 부끄럽다”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욕심으로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동력 삼아서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지훈은 “시청자들을 포함해 모든 작품에 임하는 모두가 동료”라며, 대표로 인사하라는 자리인 줄 알겠다고 수상의 공을 돌렸습니다.

방송 부문 신인 연기상은 ‘옥씨부인전’ 추영우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채원빈에게 돌아갔습니다.

■ 한국 정치에 일침…거장의 수상 소감

영화 부문에서는 여자 최우수상에 ‘리볼버’ 전도연이, 남자 최우수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각각 수상했고, 감독상은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각본상은 ‘전,란’을 공동 집필한 박찬욱 감독, 신철 작가가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은 웹 예능 프로그램 ‘풍향GO’가, 예능상은 신동엽과 이수지가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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