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기대 컸던 청년 시의원…“청년 조례는 ‘0’건”
입력 2025.05.06 (21:27)
수정 2025.05.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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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회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의 청년 시의원이 선출돼 특히 청년 정책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5·18 단체 간 갈등,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중재 등 청년 시의원들이 두각을 보인 일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청년 관련 조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단체 간 불화에 작심 발언을 쏟았던 광주시의원들.
[정다은/광주시의원/2023년 5월 : "지난 43년간 광주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차별받았습니다. 이래도 광주의 일반시민이 5·18 당사자가 아닙니까?"]
중심에 선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광주시의원들이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 중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노력 등에도 앞장섰습니다.
시의회 역대 최다인 7명이 선출되며 특히 청년 정책 발굴에 기대를 모았던 청년 시의원들.
하지만, 청년 관련 조례 발의 성적은 저조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제9대 광주시의회 회기 동안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제안된 조례안은 모두 15건.
청년 시의원으로 불리는 강수훈, 정다은, 채은지 의원은 관련해서 제안한 조례안이 아예 없고, 이명노, 서임석, 심창욱, 이귀순 의원은 공동 제안 한두 건에 그쳤습니다.
[임명규/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 "의정 활동의 최종적인 결과물인 조례, 의회 활동이 결과적으로 청년과 관련한 내용이 매우 없거나 빈약한 상황이다. 청년의 대표성을 띠고 의회 활동을 하는 건데..."]
한편에서는 조례 건수만으로 의정 활동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년들만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세대를 같이 대표해야 하겠죠. 그런데도 청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 불만들을 고려했을 때 그들만을 위한 조례 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한 청년 시의원은 "청년을 위한 활동을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미안하게 느낀다"고 밝혔고, 또 다른 시의원은 "조례에 '청년'을 달지 않았을 뿐 노동과 여성 등 다방면에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한 노력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광주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정책 심의와 발굴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회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의 청년 시의원이 선출돼 특히 청년 정책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5·18 단체 간 갈등,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중재 등 청년 시의원들이 두각을 보인 일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청년 관련 조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단체 간 불화에 작심 발언을 쏟았던 광주시의원들.
[정다은/광주시의원/2023년 5월 : "지난 43년간 광주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차별받았습니다. 이래도 광주의 일반시민이 5·18 당사자가 아닙니까?"]
중심에 선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광주시의원들이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 중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노력 등에도 앞장섰습니다.
시의회 역대 최다인 7명이 선출되며 특히 청년 정책 발굴에 기대를 모았던 청년 시의원들.
하지만, 청년 관련 조례 발의 성적은 저조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제9대 광주시의회 회기 동안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제안된 조례안은 모두 15건.
청년 시의원으로 불리는 강수훈, 정다은, 채은지 의원은 관련해서 제안한 조례안이 아예 없고, 이명노, 서임석, 심창욱, 이귀순 의원은 공동 제안 한두 건에 그쳤습니다.
[임명규/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 "의정 활동의 최종적인 결과물인 조례, 의회 활동이 결과적으로 청년과 관련한 내용이 매우 없거나 빈약한 상황이다. 청년의 대표성을 띠고 의회 활동을 하는 건데..."]
한편에서는 조례 건수만으로 의정 활동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년들만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세대를 같이 대표해야 하겠죠. 그런데도 청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 불만들을 고려했을 때 그들만을 위한 조례 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한 청년 시의원은 "청년을 위한 활동을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미안하게 느낀다"고 밝혔고, 또 다른 시의원은 "조례에 '청년'을 달지 않았을 뿐 노동과 여성 등 다방면에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한 노력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광주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정책 심의와 발굴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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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6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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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회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의 청년 시의원이 선출돼 특히 청년 정책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5·18 단체 간 갈등,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중재 등 청년 시의원들이 두각을 보인 일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청년 관련 조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단체 간 불화에 작심 발언을 쏟았던 광주시의원들.
[정다은/광주시의원/2023년 5월 : "지난 43년간 광주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차별받았습니다. 이래도 광주의 일반시민이 5·18 당사자가 아닙니까?"]
중심에 선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광주시의원들이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 중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노력 등에도 앞장섰습니다.
시의회 역대 최다인 7명이 선출되며 특히 청년 정책 발굴에 기대를 모았던 청년 시의원들.
하지만, 청년 관련 조례 발의 성적은 저조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제9대 광주시의회 회기 동안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제안된 조례안은 모두 15건.
청년 시의원으로 불리는 강수훈, 정다은, 채은지 의원은 관련해서 제안한 조례안이 아예 없고, 이명노, 서임석, 심창욱, 이귀순 의원은 공동 제안 한두 건에 그쳤습니다.
[임명규/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 "의정 활동의 최종적인 결과물인 조례, 의회 활동이 결과적으로 청년과 관련한 내용이 매우 없거나 빈약한 상황이다. 청년의 대표성을 띠고 의회 활동을 하는 건데..."]
한편에서는 조례 건수만으로 의정 활동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년들만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세대를 같이 대표해야 하겠죠. 그런데도 청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 불만들을 고려했을 때 그들만을 위한 조례 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한 청년 시의원은 "청년을 위한 활동을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미안하게 느낀다"고 밝혔고, 또 다른 시의원은 "조례에 '청년'을 달지 않았을 뿐 노동과 여성 등 다방면에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한 노력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광주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정책 심의와 발굴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회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의 청년 시의원이 선출돼 특히 청년 정책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5·18 단체 간 갈등,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중재 등 청년 시의원들이 두각을 보인 일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청년 관련 조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단체 간 불화에 작심 발언을 쏟았던 광주시의원들.
[정다은/광주시의원/2023년 5월 : "지난 43년간 광주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차별받았습니다. 이래도 광주의 일반시민이 5·18 당사자가 아닙니까?"]
중심에 선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광주시의원들이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 중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노력 등에도 앞장섰습니다.
시의회 역대 최다인 7명이 선출되며 특히 청년 정책 발굴에 기대를 모았던 청년 시의원들.
하지만, 청년 관련 조례 발의 성적은 저조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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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의원으로 불리는 강수훈, 정다은, 채은지 의원은 관련해서 제안한 조례안이 아예 없고, 이명노, 서임석, 심창욱, 이귀순 의원은 공동 제안 한두 건에 그쳤습니다.
[임명규/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 "의정 활동의 최종적인 결과물인 조례, 의회 활동이 결과적으로 청년과 관련한 내용이 매우 없거나 빈약한 상황이다. 청년의 대표성을 띠고 의회 활동을 하는 건데..."]
한편에서는 조례 건수만으로 의정 활동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청년들만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세대를 같이 대표해야 하겠죠. 그런데도 청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 불만들을 고려했을 때 그들만을 위한 조례 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한 청년 시의원은 "청년을 위한 활동을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미안하게 느낀다"고 밝혔고, 또 다른 시의원은 "조례에 '청년'을 달지 않았을 뿐 노동과 여성 등 다방면에서 청년의 입장을 대변한 노력을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광주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정책 심의와 발굴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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