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열병식에 북한 불참할 듯…EU, 가스계약 ‘중도 파기’ 초강수

입력 2025.05.07 (07:22) 수정 2025.05.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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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앞두고 참가국과 주요 인사가 발표됐는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군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 편대가 형형색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모스크바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옛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단 탱크, 각종 무기를 실은 장갑차도 붉은광장을 행진합니다.

현지 시각 9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크렘린궁은 29개국 정상과 13국 군부대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며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할 예정입니다.

[유리 우샤코프/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러중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작용이 역사상 최고 수준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군이 참석할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참석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크렘린궁은 대신 신홍철 주러시아 대사가 북한 대표로 참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만간 알게 될 또 다른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별도의 북러 접촉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산 에너지와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장 올해 말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계약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물론 기존 가스 계약도 강제로 중도 파기하도록 하겠단 방침입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로 지목된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댄 요르겐센/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 "우리가 러시아에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돈은 크렘린궁의 군비 증강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유럽이 제 발등을 찍고 있다,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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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07:22:42
    • 수정2025-05-07 08: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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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앞두고 참가국과 주요 인사가 발표됐는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군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기 편대가 형형색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모스크바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옛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단 탱크, 각종 무기를 실은 장갑차도 붉은광장을 행진합니다.

현지 시각 9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크렘린궁은 29개국 정상과 13국 군부대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며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할 예정입니다.

[유리 우샤코프/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러중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작용이 역사상 최고 수준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군이 참석할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참석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크렘린궁은 대신 신홍철 주러시아 대사가 북한 대표로 참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만간 알게 될 또 다른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별도의 북러 접촉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산 에너지와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장 올해 말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계약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물론 기존 가스 계약도 강제로 중도 파기하도록 하겠단 방침입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로 지목된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댄 요르겐센/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 "우리가 러시아에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돈은 크렘린궁의 군비 증강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유럽이 제 발등을 찍고 있다,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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