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결국 ‘손절’…‘백종원 축제’ 향방은?

입력 2025.05.07 (08:10) 수정 2025.05.07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각종 논란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백 대표와 함께 축제를 개최해 온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인제군이 올해 축제부터 백 대표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충청권 축제의 향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논란이 최근엔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하거나, 미인증 조리 기구 사용 등 축제 위생 문제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백 대표와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던 강원 인제군이 협력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제군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백 대표와 같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청권 축제도 비상입니다.

먼저, 2023년부터 백 대표와 바비큐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홍성군은 전북 남원 춘향제 등 백 대표와 협력하는 축제의 진행 상황을 살펴본 뒤 조만간 협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와 지자체 간 협업의 출발점이었던 예산군도 최근 사태에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논란 초기, 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올여름 맥주페스티벌을 두고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에 5억 원을 지급하고 축제 운영 전체를 위탁하는 등 협력하고 있지만 여러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예산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 축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예산 맥주페스티벌 개최 여부 등을 포함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에서 문제를 일으킨 업체의 참여를 제한하는 이른바 '백종원 방지법' 국민 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특정 기업에 과잉 의존하는 축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제군은 결국 ‘손절’…‘백종원 축제’ 향방은?
    • 입력 2025-05-07 08:10:08
    • 수정2025-05-07 08:50:29
    뉴스광장(대전)
[앵커]

각종 논란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백 대표와 함께 축제를 개최해 온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인제군이 올해 축제부터 백 대표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충청권 축제의 향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논란이 최근엔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하거나, 미인증 조리 기구 사용 등 축제 위생 문제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백 대표와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던 강원 인제군이 협력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제군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백 대표와 같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청권 축제도 비상입니다.

먼저, 2023년부터 백 대표와 바비큐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홍성군은 전북 남원 춘향제 등 백 대표와 협력하는 축제의 진행 상황을 살펴본 뒤 조만간 협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와 지자체 간 협업의 출발점이었던 예산군도 최근 사태에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논란 초기, 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올여름 맥주페스티벌을 두고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에 5억 원을 지급하고 축제 운영 전체를 위탁하는 등 협력하고 있지만 여러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예산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 축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예산 맥주페스티벌 개최 여부 등을 포함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에서 문제를 일으킨 업체의 참여를 제한하는 이른바 '백종원 방지법' 국민 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특정 기업에 과잉 의존하는 축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