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입력 2025.05.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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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 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최형두 의원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단일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오늘 저녁 만납니다.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 말라. 단일화도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하겠다. 국민의힘 지도부신데 이 같은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형두 : 김문수 후보가 시원하게 담판을 잘 지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역대 보면 굉장한 진통과 또 여러 시련과 무산 위기를 그쳤다가 되기도 하고 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는 것인데 물론 여러 가지 실패 가능성도 있고 그럴 경우에 더 낭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후보 만나서 큰 담판을 내리기를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초에는 지난 며칠 전만 하더라도 만남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고 해서 좀 답답했는데 어제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두 분이 아마 허물없는 시원한 담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도부의 단일화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 이런 얘기는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최형두 : 그건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오해가 있다면 또 우리 당도 그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런데 그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오해는 뭐냐 하면 지금 아마 당원에 우리 홈페이지에 전당대회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이게 뭐냐 그랬는데 원래 이게 단일화 약속은 우리 당에서 단일화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단일화는 지난번 경선 과정에 최대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제일 처음에 약속했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도 뒤질세라 연이어 약속했던 바로 내가 단일화하겠다. 한덕수 총리, 이준석 대표 또 심지어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해서 단일화하겠다라고 약속을 했고 이 약속에 대해서는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도, 책임 당원들도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인고 하니 지난 2017년 대선을 쭉 돌이켜 보더라도 어느 선거든 아주 박빙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는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 큰 책임과 한계를 안고서 시작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려워서 힘을 합쳐야 된다. 우리 이승만 대통령 이래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절박한 선거여서 우리 책임 당원들 또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자기 당의 사정이 다르다고 90% 가까이 대관식을 치른 후보가 있다고 지금 말한 사돈 남 말하듯이 하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도 2002년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고 또 당시에 월드컵으로 참 지지율이 하늘을. 정몽준 후보가 오르자 단일화하고. 단일화 전통이 문구 하나 가지고 버티고 나중에 결국에는 또 철회도 되고 하는 이런 큰 롤러코스터가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요인이었거든요. 우리만 하더라도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 대선 직전에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 두 분은 단일화 성공을 했고 또 정몽준, 노무현은 그건 말씀드렸고 사실은 우리 김문수 후보도 지난 한 10여 년 전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결렬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패했죠. 그런 역사적 교훈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 특히 당원들 이런 분들이 왜 힘을 합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느냐. 지금 당신들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또 내가 돼야 된다고 주장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저렇게 사법 체계도 흔들고 곧 삼권분립도 흔들 것 같은 저 어마무시한 후보가 지금 저쪽에 버티고 있는데 당신들끼리 조그마한 지지율을 갖고 그렇게 다투느냐 이런 아주 질책이 큽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당초에 김문수 후보의 약속이기도 했고 해서 단일화 일정을 이제 알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생각하더라도 김문수 후보 측은 섭섭할 수가 있죠. 곧 내가 후보로 지금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당선됐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단일화 일정을 제시하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그랬는데 사실은 그건 실무진으로서는 이게 11일이 후보 등록이지 않습니까?
▷ 정창준 : 마감이죠.
▶ 최형두 : 마감이죠.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는 9일, 사실 9일도 늦습니다. 6, 7, 8 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보물 그다음에 포스터 이걸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인쇄용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까지만.
▷ 정창준 : 한 25일까지.
▶ 최형두 :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실제로는 기적 같은 일을 바라봐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말씀 좀 더 드려도 됩니까? 쭉 드릴게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이제 단일화하면 여론 조사, 당원 조사든 뭐든 여론 조사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니까 그럴 경우에 지금 여론 판세가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낮다고 생각하는데 또 저도 그렇고 우리 당의 일부들은 그렇지 않다. 컨벤션 효과를 바탕으로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큰 포용력 같은 걸 보이면서 주도를 하면 지금 경선을 통해서 결집된 여론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은 어찌 됐거나 당에서 뽑은 후보인데 그 후보를 자꾸 이렇게 압박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여론도 있고 동정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오히려 크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단일화하자. 바로 원샷 단일화를 하자. 당원 투표든 또는 일반 여론 조사든 하자 해서 내가 되면 우리 한덕수 후보야말로 통상과 외교의 달인 아니냐. 그러면 내가 통상과 외교의 달인답게. 사실상 통상 외교 대통령에 걸맞은 특사 자격을 부여해서 전 세계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시면서 우리의 어려운 통상 환경 또 외교 환경을 조율하도록 사실상 그 분야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도록 맡기겠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 국민들로서는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담대한 오늘 아마 결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정창준 : 기대는 하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에 대해서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다. 중단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를 하시죠?
▶ 최형두 :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보고가 되고 일단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오히려 김 후보 측에 큰 반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일 여론 조사라는 것을 지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김문수 후보나 또 많은 당원들의 기대가 단일화를 해야 이긴다. 왜 단일화에 미적거리느냐라는 이런 질책이 많은데 또 당내에서는 어찌 됐거나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우리가 김문수 후보 말대로 단일화를 했으면 후보에게 맡기는 게 옳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론이 지금 예컨대 팽팽하다든가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겠죠. 이제 뭔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단일화를 하든지 단일화를 하지 않든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결심을 내릴 중요한 단서, 우리 당원들도 미련을 버리든지 아니면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속도를 높이든지 큰 어떤 판정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거기에 따라서 지금 당내 비대위든 지도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11일을 강조하시는데 아까 현실적인 문제도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이 11일.
▶ 최형두 : 단일화의 현실을 둘러싸고서 당 지도부가 그리고 원내가 좀 답답한 것이 단일화라는 것이 그러니까 25일까지 가면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냐. 효과가 없습니다, 거의. 왜냐하면 공보물을 각각 만들어야 되고 지금 아마 기대를 하기로는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이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가 나중에 가면 좁혀지거나 저쪽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는데 우리 많은 당원들, 또 저도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컨벤션 효과가 있을 때 여세를 몰아서. 왜 우리 물리학을 보더라도 물리학에서 어떤 힘이라는 것은 파워, 충격이랄까요? 임팩트라는 것은 m 곱하기 v 아닙니까? 질량 곱하기 속도인데 지금 경선으로 질량을 높여 놨을 때 속도를 높여야 경선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이게 온갖 기대를 안고 또 당초에 김덕수가 되겠다. 을지문덕이 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당원들의 기대가 잔뜩 있는데 그것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것이 나을까. 이건 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경선 통과 자체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발현이 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밑바탕 위에서 지금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 최형두 : 그렇죠 경선 때 약속이기도 했고. 그러나 지금 후보가 저렇게 하신다면 당원 투표 결과를 보고서 또 결심을 해야죠. 당원 투표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후보에게 반드시 불리하게 나올까? 그렇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현명한 결정들을, 예컨대 우리 4배수 뽑힐 때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2배수로 좁혀질 때도 놀랐습니다.
▷ 정창준 : 다소 변수들이 있었죠.
▶ 최형두 : 이번에도 아마 그런 큰 우리 당원들만큼 고민이 많고 고심이 많은 분들, 아마도 그것들은 당 지도부든 김문수 후보든 경청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결론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만약에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하고 만났는데 잘 얘기가 되지 않아서 나는 단일화 못하겠다 하면 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최형두 : 상황이 그렇죠. 그러나 그건 김 후보의 전략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또 저희들은 그런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제 원칙대로 죽기 살기로 또 해야죠.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직 가능성이 있고 더 큰 가능성, 더 큰 시너지, 중력을 만들어 내자. 예컨대 예전에 지금 다른 당 이야기입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 단일화 당시에 보면 지금 아마 상황이 우리 당보다 훨씬 더 험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 이미 의원들이 탈당해서 정몽준 후보로 가기도 하고 또 막 몰아붙이는데 당시 사실은 그 단일화야말로 철학도 다르고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어쨌든 지난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을 하시고 또 나라를 지키겠다. 그건 89% 가까운,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로 대관식 같은 후보를 추대 치르고 지금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옹벽처럼 쌓기 위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고 심지어 남미의 차베스처럼 대법원을 바꿔버리겠다고 하는 그런 어마무시한 후보랑 맞서야 되는 저 사람들 사이로서는 그보다 더 큰 결단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김문수 후보야말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신 후보이기 때문에 이걸 반전의 계기로 오히려 더 큰 중력, 중심, 구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기적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불이익 그리고 우리 당의 조금 너무 절차주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불쾌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도자는 더 큰 리더십을 보였을 때. 사실 그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랑 단일화했을 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까? 노무현 후보는 정말 팽팽한 경선을 뚫고 일어나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되었고 정몽준 후보는 당도 없고 이런 분인데 사실은 패색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걸 뒤집어서 대단한 역전극을 이루면서 나중에 정몽준 후보가 막판에는 단일화를 취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또 저는 우리 김문수 후보의 큰 결단, 큰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못지않게 당내 단합도 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선대위에 조금 미온적이에요.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그건 힘을 합칠 거라고 봅니다.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도 지난번 저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5월 3일 날 당원 투표에서는 좀 많이 뒤졌지만 국민 여론 조사에서는 거의 박빙이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한동훈 후보가 2배수로 올라간다는 것도 굉장히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정창준 : 그러셨습니까?
▶ 최형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당원들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 한동훈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훨씬 더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 때문에 좀 쏠림 현상이 있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당원들한테 얻었던 지지율은 또 대단했죠. 그래서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 명분, 제일 처음으로 계엄을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라는 명분. 그리고 당 대표로서의 지난 총선 때 어쨌든 100석을 넘겼을 때 그 절박한 시기에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룬 성과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저는 이번 대선에서 한동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특히 수도권과 이런 지역에서 보일 유세 지원 이런 것들이 결정적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반드시 합류하실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선전했던 것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그동안 당내에서는 비판론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많았죠. 많았는데 그런 비판을 딛고 역시 새로운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기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있는 관계로 조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한동훈 후보 측이 아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국민 보기가 부끄럽다는 멘트도 하셨는데.
▶ 최형두 : 부끄럽죠. 이게 사실은 정당이 우리가 두 번씩이나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이런 와중에 당은 무엇 했느냐.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참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당을 쇄신하고 있어야 되는데 계엄 이후로 또 탄핵 재판이 이루어지고 불법 체포, 수사 이런 것들 때문에 온통 지난 몇 개월 동안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당을 쇄신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 정창준 : 이것도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당무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당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에서부터 봤을 때 조금 빡빡하게 온 거 아닙니까?
▶ 최형두 : 그것도 서운할 수 있는 대목인데 제가 바로 근처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것도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당무를 봐왔기 때문에 그날 당선된 날 우리 비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이 인사하러 갔습니다. 인사하러 갔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쭉 경과, 앞으로 일정을 보고할 참이었는데 먼저 후보 측에서 결심 사항이라는 것이 메모가 전달되어서 그걸 읽었는데 거기에 선거를 도왔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그럴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서 사무총장은 지금 경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을 쭉 말씀드렸는데 그게 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 이거 뭐냐 이런 것 같은데 사무총장으로서는 당무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걸 후보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그 뒤에 난맥은 뭐냐 하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장동혁 의원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사무총장을 수락하겠다고 그러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까 사무총장을 내가 맡지 않겠다. 지명한 사무총장 후보 내정자가 사무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게 공석이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시면. 지금 사무총장이 중요합니까? 빨리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이게 좀 담대하게 보면 좋겠는데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마는 후보 주변에서 후보를 돕는 분들이 많이 서운하고 불쾌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대승적으로 결국 지금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당의 주인입니다. 당의 주인이고 대권을 다 맡았습니다. 그걸 중심으로 단일화도 이루어야 되고 빨리 선거 준비를 해야죠. 빨리 이런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은 뒤에도 되고요. 그건 다 우리로서는 모두가 뒷받침해야 될 상황이니까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되고 그다음에 지금 대선 후보를 위한 모든 사무실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정창준 : 일단 당 밖의 상황도 좀 살펴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만나서 개헌 연대에 서로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최형두 : 그 부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에는 지금 보니까 전직 국회의장님들, 우리 당 국회의장님들도 하지만 또 민주당 출신 의원님들. 예컨대 지금 헌정 회장님은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이분들이 지금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개헌에 적극적이어서 이게 반명 이런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헌법재판소도 그렇게 결정문에 쓰지 않았습니까? 계엄이 잘못되었지만 또 계엄 상황까지 오게 했고 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절망감을 느꼈을 당시 대통령의 상황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라고 거기에 분명히 판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개헌이 없이는 또다시 이런 상황이 재현될 것이고 적대적인 정치 환경이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87년에 그때는 대통령을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 지상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과 국회가 이렇게 막강한 입법권이 31차례가 넘는 탄핵과 또 예산 전체 감액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이런 양상 또 이러다 보니 대통령이 갑자기 군을 동원하는 이런 뜻밖의 계엄이라는 상황, 이런 극단적 상황을 완충할 수 있고 서로 협치할 수 있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게 지금 대부분의 학자들, 당을 불문하고 총리들, 국회의장의 생각입니다. 그게 사실은 지금 국회의장도 이번 대선과 함께 하자고 그랬는데 대관식을 치른 이재명 후보가 무슨 소리냐고 하는 바람에 따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계기를 살리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상황이 바뀌면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 변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최형두 :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특히나 우리가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 본인으로서도 참 억울한 일도 많고 또 당 대표 제도를 통해서. 저는 그래서 그걸 보고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없애야겠다, 제도를. 당 대표 뽑아놓고 이렇게 내리 두 번씩이나 세 번씩이나 할 것 같으면 무엇 하러 당 대표 뽑느냐. 오히려 저 당에서는 당 대표를 황제가 되는 이런 도구로 이용했는데 당 대표의 폐해를 양쪽에서 다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후보도 아마 큰 결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동탄 승리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내가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 국민의힘에 실망한 사람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치 실현도 대단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고 결국에는 우리 후보들의, 우리 국민들의 큰 여망, 특히 당원들의 여망에 부응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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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 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최형두 의원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단일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오늘 저녁 만납니다.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 말라. 단일화도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하겠다. 국민의힘 지도부신데 이 같은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형두 : 김문수 후보가 시원하게 담판을 잘 지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역대 보면 굉장한 진통과 또 여러 시련과 무산 위기를 그쳤다가 되기도 하고 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는 것인데 물론 여러 가지 실패 가능성도 있고 그럴 경우에 더 낭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후보 만나서 큰 담판을 내리기를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초에는 지난 며칠 전만 하더라도 만남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고 해서 좀 답답했는데 어제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두 분이 아마 허물없는 시원한 담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도부의 단일화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 이런 얘기는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최형두 : 그건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오해가 있다면 또 우리 당도 그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런데 그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오해는 뭐냐 하면 지금 아마 당원에 우리 홈페이지에 전당대회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이게 뭐냐 그랬는데 원래 이게 단일화 약속은 우리 당에서 단일화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단일화는 지난번 경선 과정에 최대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제일 처음에 약속했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도 뒤질세라 연이어 약속했던 바로 내가 단일화하겠다. 한덕수 총리, 이준석 대표 또 심지어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해서 단일화하겠다라고 약속을 했고 이 약속에 대해서는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도, 책임 당원들도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인고 하니 지난 2017년 대선을 쭉 돌이켜 보더라도 어느 선거든 아주 박빙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는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 큰 책임과 한계를 안고서 시작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려워서 힘을 합쳐야 된다. 우리 이승만 대통령 이래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절박한 선거여서 우리 책임 당원들 또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자기 당의 사정이 다르다고 90% 가까이 대관식을 치른 후보가 있다고 지금 말한 사돈 남 말하듯이 하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도 2002년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고 또 당시에 월드컵으로 참 지지율이 하늘을. 정몽준 후보가 오르자 단일화하고. 단일화 전통이 문구 하나 가지고 버티고 나중에 결국에는 또 철회도 되고 하는 이런 큰 롤러코스터가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요인이었거든요. 우리만 하더라도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 대선 직전에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 두 분은 단일화 성공을 했고 또 정몽준, 노무현은 그건 말씀드렸고 사실은 우리 김문수 후보도 지난 한 10여 년 전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결렬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패했죠. 그런 역사적 교훈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 특히 당원들 이런 분들이 왜 힘을 합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느냐. 지금 당신들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또 내가 돼야 된다고 주장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저렇게 사법 체계도 흔들고 곧 삼권분립도 흔들 것 같은 저 어마무시한 후보가 지금 저쪽에 버티고 있는데 당신들끼리 조그마한 지지율을 갖고 그렇게 다투느냐 이런 아주 질책이 큽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당초에 김문수 후보의 약속이기도 했고 해서 단일화 일정을 이제 알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생각하더라도 김문수 후보 측은 섭섭할 수가 있죠. 곧 내가 후보로 지금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당선됐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단일화 일정을 제시하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그랬는데 사실은 그건 실무진으로서는 이게 11일이 후보 등록이지 않습니까?
▷ 정창준 : 마감이죠.
▶ 최형두 : 마감이죠.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는 9일, 사실 9일도 늦습니다. 6, 7, 8 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보물 그다음에 포스터 이걸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인쇄용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까지만.
▷ 정창준 : 한 25일까지.
▶ 최형두 :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실제로는 기적 같은 일을 바라봐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말씀 좀 더 드려도 됩니까? 쭉 드릴게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이제 단일화하면 여론 조사, 당원 조사든 뭐든 여론 조사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니까 그럴 경우에 지금 여론 판세가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낮다고 생각하는데 또 저도 그렇고 우리 당의 일부들은 그렇지 않다. 컨벤션 효과를 바탕으로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큰 포용력 같은 걸 보이면서 주도를 하면 지금 경선을 통해서 결집된 여론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은 어찌 됐거나 당에서 뽑은 후보인데 그 후보를 자꾸 이렇게 압박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여론도 있고 동정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오히려 크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단일화하자. 바로 원샷 단일화를 하자. 당원 투표든 또는 일반 여론 조사든 하자 해서 내가 되면 우리 한덕수 후보야말로 통상과 외교의 달인 아니냐. 그러면 내가 통상과 외교의 달인답게. 사실상 통상 외교 대통령에 걸맞은 특사 자격을 부여해서 전 세계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시면서 우리의 어려운 통상 환경 또 외교 환경을 조율하도록 사실상 그 분야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도록 맡기겠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 국민들로서는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담대한 오늘 아마 결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정창준 : 기대는 하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에 대해서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다. 중단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를 하시죠?
▶ 최형두 :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보고가 되고 일단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오히려 김 후보 측에 큰 반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일 여론 조사라는 것을 지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김문수 후보나 또 많은 당원들의 기대가 단일화를 해야 이긴다. 왜 단일화에 미적거리느냐라는 이런 질책이 많은데 또 당내에서는 어찌 됐거나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우리가 김문수 후보 말대로 단일화를 했으면 후보에게 맡기는 게 옳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론이 지금 예컨대 팽팽하다든가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겠죠. 이제 뭔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단일화를 하든지 단일화를 하지 않든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결심을 내릴 중요한 단서, 우리 당원들도 미련을 버리든지 아니면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속도를 높이든지 큰 어떤 판정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거기에 따라서 지금 당내 비대위든 지도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11일을 강조하시는데 아까 현실적인 문제도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이 11일.
▶ 최형두 : 단일화의 현실을 둘러싸고서 당 지도부가 그리고 원내가 좀 답답한 것이 단일화라는 것이 그러니까 25일까지 가면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냐. 효과가 없습니다, 거의. 왜냐하면 공보물을 각각 만들어야 되고 지금 아마 기대를 하기로는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이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가 나중에 가면 좁혀지거나 저쪽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는데 우리 많은 당원들, 또 저도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컨벤션 효과가 있을 때 여세를 몰아서. 왜 우리 물리학을 보더라도 물리학에서 어떤 힘이라는 것은 파워, 충격이랄까요? 임팩트라는 것은 m 곱하기 v 아닙니까? 질량 곱하기 속도인데 지금 경선으로 질량을 높여 놨을 때 속도를 높여야 경선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이게 온갖 기대를 안고 또 당초에 김덕수가 되겠다. 을지문덕이 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당원들의 기대가 잔뜩 있는데 그것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것이 나을까. 이건 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경선 통과 자체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발현이 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밑바탕 위에서 지금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 최형두 : 그렇죠 경선 때 약속이기도 했고. 그러나 지금 후보가 저렇게 하신다면 당원 투표 결과를 보고서 또 결심을 해야죠. 당원 투표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후보에게 반드시 불리하게 나올까? 그렇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현명한 결정들을, 예컨대 우리 4배수 뽑힐 때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2배수로 좁혀질 때도 놀랐습니다.
▷ 정창준 : 다소 변수들이 있었죠.
▶ 최형두 : 이번에도 아마 그런 큰 우리 당원들만큼 고민이 많고 고심이 많은 분들, 아마도 그것들은 당 지도부든 김문수 후보든 경청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결론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만약에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하고 만났는데 잘 얘기가 되지 않아서 나는 단일화 못하겠다 하면 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최형두 : 상황이 그렇죠. 그러나 그건 김 후보의 전략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또 저희들은 그런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제 원칙대로 죽기 살기로 또 해야죠.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직 가능성이 있고 더 큰 가능성, 더 큰 시너지, 중력을 만들어 내자. 예컨대 예전에 지금 다른 당 이야기입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 단일화 당시에 보면 지금 아마 상황이 우리 당보다 훨씬 더 험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 이미 의원들이 탈당해서 정몽준 후보로 가기도 하고 또 막 몰아붙이는데 당시 사실은 그 단일화야말로 철학도 다르고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어쨌든 지난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을 하시고 또 나라를 지키겠다. 그건 89% 가까운,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로 대관식 같은 후보를 추대 치르고 지금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옹벽처럼 쌓기 위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고 심지어 남미의 차베스처럼 대법원을 바꿔버리겠다고 하는 그런 어마무시한 후보랑 맞서야 되는 저 사람들 사이로서는 그보다 더 큰 결단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김문수 후보야말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신 후보이기 때문에 이걸 반전의 계기로 오히려 더 큰 중력, 중심, 구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기적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불이익 그리고 우리 당의 조금 너무 절차주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불쾌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도자는 더 큰 리더십을 보였을 때. 사실 그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랑 단일화했을 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까? 노무현 후보는 정말 팽팽한 경선을 뚫고 일어나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되었고 정몽준 후보는 당도 없고 이런 분인데 사실은 패색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걸 뒤집어서 대단한 역전극을 이루면서 나중에 정몽준 후보가 막판에는 단일화를 취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또 저는 우리 김문수 후보의 큰 결단, 큰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못지않게 당내 단합도 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선대위에 조금 미온적이에요.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그건 힘을 합칠 거라고 봅니다.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도 지난번 저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5월 3일 날 당원 투표에서는 좀 많이 뒤졌지만 국민 여론 조사에서는 거의 박빙이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한동훈 후보가 2배수로 올라간다는 것도 굉장히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정창준 : 그러셨습니까?
▶ 최형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당원들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 한동훈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훨씬 더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 때문에 좀 쏠림 현상이 있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당원들한테 얻었던 지지율은 또 대단했죠. 그래서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 명분, 제일 처음으로 계엄을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라는 명분. 그리고 당 대표로서의 지난 총선 때 어쨌든 100석을 넘겼을 때 그 절박한 시기에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룬 성과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저는 이번 대선에서 한동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특히 수도권과 이런 지역에서 보일 유세 지원 이런 것들이 결정적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반드시 합류하실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선전했던 것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그동안 당내에서는 비판론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많았죠. 많았는데 그런 비판을 딛고 역시 새로운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기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있는 관계로 조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한동훈 후보 측이 아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국민 보기가 부끄럽다는 멘트도 하셨는데.
▶ 최형두 : 부끄럽죠. 이게 사실은 정당이 우리가 두 번씩이나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이런 와중에 당은 무엇 했느냐.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참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당을 쇄신하고 있어야 되는데 계엄 이후로 또 탄핵 재판이 이루어지고 불법 체포, 수사 이런 것들 때문에 온통 지난 몇 개월 동안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당을 쇄신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 정창준 : 이것도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당무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당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에서부터 봤을 때 조금 빡빡하게 온 거 아닙니까?
▶ 최형두 : 그것도 서운할 수 있는 대목인데 제가 바로 근처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것도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당무를 봐왔기 때문에 그날 당선된 날 우리 비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이 인사하러 갔습니다. 인사하러 갔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쭉 경과, 앞으로 일정을 보고할 참이었는데 먼저 후보 측에서 결심 사항이라는 것이 메모가 전달되어서 그걸 읽었는데 거기에 선거를 도왔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그럴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서 사무총장은 지금 경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을 쭉 말씀드렸는데 그게 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 이거 뭐냐 이런 것 같은데 사무총장으로서는 당무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걸 후보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그 뒤에 난맥은 뭐냐 하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장동혁 의원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사무총장을 수락하겠다고 그러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까 사무총장을 내가 맡지 않겠다. 지명한 사무총장 후보 내정자가 사무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게 공석이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시면. 지금 사무총장이 중요합니까? 빨리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이게 좀 담대하게 보면 좋겠는데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마는 후보 주변에서 후보를 돕는 분들이 많이 서운하고 불쾌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대승적으로 결국 지금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당의 주인입니다. 당의 주인이고 대권을 다 맡았습니다. 그걸 중심으로 단일화도 이루어야 되고 빨리 선거 준비를 해야죠. 빨리 이런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은 뒤에도 되고요. 그건 다 우리로서는 모두가 뒷받침해야 될 상황이니까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되고 그다음에 지금 대선 후보를 위한 모든 사무실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정창준 : 일단 당 밖의 상황도 좀 살펴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만나서 개헌 연대에 서로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최형두 : 그 부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에는 지금 보니까 전직 국회의장님들, 우리 당 국회의장님들도 하지만 또 민주당 출신 의원님들. 예컨대 지금 헌정 회장님은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이분들이 지금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개헌에 적극적이어서 이게 반명 이런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헌법재판소도 그렇게 결정문에 쓰지 않았습니까? 계엄이 잘못되었지만 또 계엄 상황까지 오게 했고 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절망감을 느꼈을 당시 대통령의 상황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라고 거기에 분명히 판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개헌이 없이는 또다시 이런 상황이 재현될 것이고 적대적인 정치 환경이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87년에 그때는 대통령을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 지상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과 국회가 이렇게 막강한 입법권이 31차례가 넘는 탄핵과 또 예산 전체 감액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이런 양상 또 이러다 보니 대통령이 갑자기 군을 동원하는 이런 뜻밖의 계엄이라는 상황, 이런 극단적 상황을 완충할 수 있고 서로 협치할 수 있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게 지금 대부분의 학자들, 당을 불문하고 총리들, 국회의장의 생각입니다. 그게 사실은 지금 국회의장도 이번 대선과 함께 하자고 그랬는데 대관식을 치른 이재명 후보가 무슨 소리냐고 하는 바람에 따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계기를 살리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상황이 바뀌면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 변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최형두 :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특히나 우리가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 본인으로서도 참 억울한 일도 많고 또 당 대표 제도를 통해서. 저는 그래서 그걸 보고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없애야겠다, 제도를. 당 대표 뽑아놓고 이렇게 내리 두 번씩이나 세 번씩이나 할 것 같으면 무엇 하러 당 대표 뽑느냐. 오히려 저 당에서는 당 대표를 황제가 되는 이런 도구로 이용했는데 당 대표의 폐해를 양쪽에서 다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후보도 아마 큰 결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동탄 승리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내가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 국민의힘에 실망한 사람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치 실현도 대단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고 결국에는 우리 후보들의, 우리 국민들의 큰 여망, 특히 당원들의 여망에 부응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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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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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7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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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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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 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최형두 의원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단일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오늘 저녁 만납니다.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 말라. 단일화도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하겠다. 국민의힘 지도부신데 이 같은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형두 : 김문수 후보가 시원하게 담판을 잘 지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역대 보면 굉장한 진통과 또 여러 시련과 무산 위기를 그쳤다가 되기도 하고 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는 것인데 물론 여러 가지 실패 가능성도 있고 그럴 경우에 더 낭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후보 만나서 큰 담판을 내리기를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초에는 지난 며칠 전만 하더라도 만남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고 해서 좀 답답했는데 어제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두 분이 아마 허물없는 시원한 담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도부의 단일화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 이런 얘기는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최형두 : 그건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오해가 있다면 또 우리 당도 그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런데 그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오해는 뭐냐 하면 지금 아마 당원에 우리 홈페이지에 전당대회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이게 뭐냐 그랬는데 원래 이게 단일화 약속은 우리 당에서 단일화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단일화는 지난번 경선 과정에 최대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제일 처음에 약속했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도 뒤질세라 연이어 약속했던 바로 내가 단일화하겠다. 한덕수 총리, 이준석 대표 또 심지어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해서 단일화하겠다라고 약속을 했고 이 약속에 대해서는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도, 책임 당원들도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인고 하니 지난 2017년 대선을 쭉 돌이켜 보더라도 어느 선거든 아주 박빙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는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 큰 책임과 한계를 안고서 시작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려워서 힘을 합쳐야 된다. 우리 이승만 대통령 이래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절박한 선거여서 우리 책임 당원들 또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자기 당의 사정이 다르다고 90% 가까이 대관식을 치른 후보가 있다고 지금 말한 사돈 남 말하듯이 하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도 2002년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고 또 당시에 월드컵으로 참 지지율이 하늘을. 정몽준 후보가 오르자 단일화하고. 단일화 전통이 문구 하나 가지고 버티고 나중에 결국에는 또 철회도 되고 하는 이런 큰 롤러코스터가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요인이었거든요. 우리만 하더라도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 대선 직전에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 두 분은 단일화 성공을 했고 또 정몽준, 노무현은 그건 말씀드렸고 사실은 우리 김문수 후보도 지난 한 10여 년 전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결렬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패했죠. 그런 역사적 교훈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 특히 당원들 이런 분들이 왜 힘을 합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느냐. 지금 당신들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또 내가 돼야 된다고 주장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저렇게 사법 체계도 흔들고 곧 삼권분립도 흔들 것 같은 저 어마무시한 후보가 지금 저쪽에 버티고 있는데 당신들끼리 조그마한 지지율을 갖고 그렇게 다투느냐 이런 아주 질책이 큽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당초에 김문수 후보의 약속이기도 했고 해서 단일화 일정을 이제 알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생각하더라도 김문수 후보 측은 섭섭할 수가 있죠. 곧 내가 후보로 지금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당선됐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단일화 일정을 제시하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그랬는데 사실은 그건 실무진으로서는 이게 11일이 후보 등록이지 않습니까?
▷ 정창준 : 마감이죠.
▶ 최형두 : 마감이죠.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는 9일, 사실 9일도 늦습니다. 6, 7, 8 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보물 그다음에 포스터 이걸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인쇄용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까지만.
▷ 정창준 : 한 25일까지.
▶ 최형두 :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실제로는 기적 같은 일을 바라봐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말씀 좀 더 드려도 됩니까? 쭉 드릴게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이제 단일화하면 여론 조사, 당원 조사든 뭐든 여론 조사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니까 그럴 경우에 지금 여론 판세가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낮다고 생각하는데 또 저도 그렇고 우리 당의 일부들은 그렇지 않다. 컨벤션 효과를 바탕으로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큰 포용력 같은 걸 보이면서 주도를 하면 지금 경선을 통해서 결집된 여론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은 어찌 됐거나 당에서 뽑은 후보인데 그 후보를 자꾸 이렇게 압박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여론도 있고 동정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오히려 크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단일화하자. 바로 원샷 단일화를 하자. 당원 투표든 또는 일반 여론 조사든 하자 해서 내가 되면 우리 한덕수 후보야말로 통상과 외교의 달인 아니냐. 그러면 내가 통상과 외교의 달인답게. 사실상 통상 외교 대통령에 걸맞은 특사 자격을 부여해서 전 세계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시면서 우리의 어려운 통상 환경 또 외교 환경을 조율하도록 사실상 그 분야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도록 맡기겠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 국민들로서는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담대한 오늘 아마 결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정창준 : 기대는 하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에 대해서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다. 중단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를 하시죠?
▶ 최형두 :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보고가 되고 일단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오히려 김 후보 측에 큰 반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일 여론 조사라는 것을 지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김문수 후보나 또 많은 당원들의 기대가 단일화를 해야 이긴다. 왜 단일화에 미적거리느냐라는 이런 질책이 많은데 또 당내에서는 어찌 됐거나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우리가 김문수 후보 말대로 단일화를 했으면 후보에게 맡기는 게 옳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론이 지금 예컨대 팽팽하다든가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겠죠. 이제 뭔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단일화를 하든지 단일화를 하지 않든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결심을 내릴 중요한 단서, 우리 당원들도 미련을 버리든지 아니면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속도를 높이든지 큰 어떤 판정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거기에 따라서 지금 당내 비대위든 지도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11일을 강조하시는데 아까 현실적인 문제도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이 11일.
▶ 최형두 : 단일화의 현실을 둘러싸고서 당 지도부가 그리고 원내가 좀 답답한 것이 단일화라는 것이 그러니까 25일까지 가면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냐. 효과가 없습니다, 거의. 왜냐하면 공보물을 각각 만들어야 되고 지금 아마 기대를 하기로는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이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가 나중에 가면 좁혀지거나 저쪽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는데 우리 많은 당원들, 또 저도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컨벤션 효과가 있을 때 여세를 몰아서. 왜 우리 물리학을 보더라도 물리학에서 어떤 힘이라는 것은 파워, 충격이랄까요? 임팩트라는 것은 m 곱하기 v 아닙니까? 질량 곱하기 속도인데 지금 경선으로 질량을 높여 놨을 때 속도를 높여야 경선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이게 온갖 기대를 안고 또 당초에 김덕수가 되겠다. 을지문덕이 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당원들의 기대가 잔뜩 있는데 그것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것이 나을까. 이건 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경선 통과 자체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발현이 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밑바탕 위에서 지금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 최형두 : 그렇죠 경선 때 약속이기도 했고. 그러나 지금 후보가 저렇게 하신다면 당원 투표 결과를 보고서 또 결심을 해야죠. 당원 투표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후보에게 반드시 불리하게 나올까? 그렇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현명한 결정들을, 예컨대 우리 4배수 뽑힐 때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2배수로 좁혀질 때도 놀랐습니다.
▷ 정창준 : 다소 변수들이 있었죠.
▶ 최형두 : 이번에도 아마 그런 큰 우리 당원들만큼 고민이 많고 고심이 많은 분들, 아마도 그것들은 당 지도부든 김문수 후보든 경청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결론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만약에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하고 만났는데 잘 얘기가 되지 않아서 나는 단일화 못하겠다 하면 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최형두 : 상황이 그렇죠. 그러나 그건 김 후보의 전략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또 저희들은 그런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제 원칙대로 죽기 살기로 또 해야죠.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직 가능성이 있고 더 큰 가능성, 더 큰 시너지, 중력을 만들어 내자. 예컨대 예전에 지금 다른 당 이야기입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 단일화 당시에 보면 지금 아마 상황이 우리 당보다 훨씬 더 험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 이미 의원들이 탈당해서 정몽준 후보로 가기도 하고 또 막 몰아붙이는데 당시 사실은 그 단일화야말로 철학도 다르고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어쨌든 지난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을 하시고 또 나라를 지키겠다. 그건 89% 가까운,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로 대관식 같은 후보를 추대 치르고 지금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옹벽처럼 쌓기 위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고 심지어 남미의 차베스처럼 대법원을 바꿔버리겠다고 하는 그런 어마무시한 후보랑 맞서야 되는 저 사람들 사이로서는 그보다 더 큰 결단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김문수 후보야말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신 후보이기 때문에 이걸 반전의 계기로 오히려 더 큰 중력, 중심, 구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기적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불이익 그리고 우리 당의 조금 너무 절차주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불쾌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도자는 더 큰 리더십을 보였을 때. 사실 그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랑 단일화했을 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까? 노무현 후보는 정말 팽팽한 경선을 뚫고 일어나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되었고 정몽준 후보는 당도 없고 이런 분인데 사실은 패색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걸 뒤집어서 대단한 역전극을 이루면서 나중에 정몽준 후보가 막판에는 단일화를 취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또 저는 우리 김문수 후보의 큰 결단, 큰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못지않게 당내 단합도 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선대위에 조금 미온적이에요.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그건 힘을 합칠 거라고 봅니다.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도 지난번 저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5월 3일 날 당원 투표에서는 좀 많이 뒤졌지만 국민 여론 조사에서는 거의 박빙이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한동훈 후보가 2배수로 올라간다는 것도 굉장히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정창준 : 그러셨습니까?
▶ 최형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당원들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 한동훈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훨씬 더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 때문에 좀 쏠림 현상이 있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당원들한테 얻었던 지지율은 또 대단했죠. 그래서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 명분, 제일 처음으로 계엄을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라는 명분. 그리고 당 대표로서의 지난 총선 때 어쨌든 100석을 넘겼을 때 그 절박한 시기에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룬 성과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저는 이번 대선에서 한동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특히 수도권과 이런 지역에서 보일 유세 지원 이런 것들이 결정적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반드시 합류하실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선전했던 것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그동안 당내에서는 비판론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많았죠. 많았는데 그런 비판을 딛고 역시 새로운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기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있는 관계로 조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한동훈 후보 측이 아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국민 보기가 부끄럽다는 멘트도 하셨는데.
▶ 최형두 : 부끄럽죠. 이게 사실은 정당이 우리가 두 번씩이나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이런 와중에 당은 무엇 했느냐.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참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당을 쇄신하고 있어야 되는데 계엄 이후로 또 탄핵 재판이 이루어지고 불법 체포, 수사 이런 것들 때문에 온통 지난 몇 개월 동안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당을 쇄신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 정창준 : 이것도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당무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당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에서부터 봤을 때 조금 빡빡하게 온 거 아닙니까?
▶ 최형두 : 그것도 서운할 수 있는 대목인데 제가 바로 근처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것도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당무를 봐왔기 때문에 그날 당선된 날 우리 비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이 인사하러 갔습니다. 인사하러 갔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쭉 경과, 앞으로 일정을 보고할 참이었는데 먼저 후보 측에서 결심 사항이라는 것이 메모가 전달되어서 그걸 읽었는데 거기에 선거를 도왔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그럴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서 사무총장은 지금 경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을 쭉 말씀드렸는데 그게 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 이거 뭐냐 이런 것 같은데 사무총장으로서는 당무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걸 후보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그 뒤에 난맥은 뭐냐 하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장동혁 의원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사무총장을 수락하겠다고 그러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까 사무총장을 내가 맡지 않겠다. 지명한 사무총장 후보 내정자가 사무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게 공석이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시면. 지금 사무총장이 중요합니까? 빨리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이게 좀 담대하게 보면 좋겠는데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마는 후보 주변에서 후보를 돕는 분들이 많이 서운하고 불쾌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대승적으로 결국 지금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당의 주인입니다. 당의 주인이고 대권을 다 맡았습니다. 그걸 중심으로 단일화도 이루어야 되고 빨리 선거 준비를 해야죠. 빨리 이런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은 뒤에도 되고요. 그건 다 우리로서는 모두가 뒷받침해야 될 상황이니까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되고 그다음에 지금 대선 후보를 위한 모든 사무실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정창준 : 일단 당 밖의 상황도 좀 살펴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만나서 개헌 연대에 서로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최형두 : 그 부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에는 지금 보니까 전직 국회의장님들, 우리 당 국회의장님들도 하지만 또 민주당 출신 의원님들. 예컨대 지금 헌정 회장님은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이분들이 지금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개헌에 적극적이어서 이게 반명 이런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헌법재판소도 그렇게 결정문에 쓰지 않았습니까? 계엄이 잘못되었지만 또 계엄 상황까지 오게 했고 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절망감을 느꼈을 당시 대통령의 상황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라고 거기에 분명히 판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개헌이 없이는 또다시 이런 상황이 재현될 것이고 적대적인 정치 환경이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87년에 그때는 대통령을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 지상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과 국회가 이렇게 막강한 입법권이 31차례가 넘는 탄핵과 또 예산 전체 감액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이런 양상 또 이러다 보니 대통령이 갑자기 군을 동원하는 이런 뜻밖의 계엄이라는 상황, 이런 극단적 상황을 완충할 수 있고 서로 협치할 수 있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게 지금 대부분의 학자들, 당을 불문하고 총리들, 국회의장의 생각입니다. 그게 사실은 지금 국회의장도 이번 대선과 함께 하자고 그랬는데 대관식을 치른 이재명 후보가 무슨 소리냐고 하는 바람에 따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계기를 살리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상황이 바뀌면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 변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최형두 :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특히나 우리가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 본인으로서도 참 억울한 일도 많고 또 당 대표 제도를 통해서. 저는 그래서 그걸 보고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없애야겠다, 제도를. 당 대표 뽑아놓고 이렇게 내리 두 번씩이나 세 번씩이나 할 것 같으면 무엇 하러 당 대표 뽑느냐. 오히려 저 당에서는 당 대표를 황제가 되는 이런 도구로 이용했는데 당 대표의 폐해를 양쪽에서 다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후보도 아마 큰 결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동탄 승리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내가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 국민의힘에 실망한 사람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치 실현도 대단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고 결국에는 우리 후보들의, 우리 국민들의 큰 여망, 특히 당원들의 여망에 부응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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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김문수, 단일화 결심해야 할 시기… 찬반 조사, 판단 근거될 것”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최형두 의원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단일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오늘 저녁 만납니다. 김문수 후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 말라. 단일화도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하겠다. 국민의힘 지도부신데 이 같은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형두 : 김문수 후보가 시원하게 담판을 잘 지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역대 보면 굉장한 진통과 또 여러 시련과 무산 위기를 그쳤다가 되기도 하고 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는 것인데 물론 여러 가지 실패 가능성도 있고 그럴 경우에 더 낭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저녁에 한덕수 예비후보 만나서 큰 담판을 내리기를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초에는 지난 며칠 전만 하더라도 만남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고 해서 좀 답답했는데 어제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두 분이 아마 허물없는 시원한 담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도부의 단일화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 이런 얘기는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최형두 : 그건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오해가 있다면 또 우리 당도 그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런데 그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오해는 뭐냐 하면 지금 아마 당원에 우리 홈페이지에 전당대회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 둘러싸고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이게 뭐냐 그랬는데 원래 이게 단일화 약속은 우리 당에서 단일화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단일화는 지난번 경선 과정에 최대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제일 처음에 약속했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도 뒤질세라 연이어 약속했던 바로 내가 단일화하겠다. 한덕수 총리, 이준석 대표 또 심지어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해서 단일화하겠다라고 약속을 했고 이 약속에 대해서는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도, 책임 당원들도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인고 하니 지난 2017년 대선을 쭉 돌이켜 보더라도 어느 선거든 아주 박빙의 선거입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는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 큰 책임과 한계를 안고서 시작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려워서 힘을 합쳐야 된다. 우리 이승만 대통령 이래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절박한 선거여서 우리 책임 당원들 또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자기 당의 사정이 다르다고 90% 가까이 대관식을 치른 후보가 있다고 지금 말한 사돈 남 말하듯이 하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도 2002년에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고 또 당시에 월드컵으로 참 지지율이 하늘을. 정몽준 후보가 오르자 단일화하고. 단일화 전통이 문구 하나 가지고 버티고 나중에 결국에는 또 철회도 되고 하는 이런 큰 롤러코스터가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요인이었거든요. 우리만 하더라도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 대선 직전에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됐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 두 분은 단일화 성공을 했고 또 정몽준, 노무현은 그건 말씀드렸고 사실은 우리 김문수 후보도 지난 한 10여 년 전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결렬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패했죠. 그런 역사적 교훈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 특히 당원들 이런 분들이 왜 힘을 합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느냐. 지금 당신들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또 내가 돼야 된다고 주장하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저렇게 사법 체계도 흔들고 곧 삼권분립도 흔들 것 같은 저 어마무시한 후보가 지금 저쪽에 버티고 있는데 당신들끼리 조그마한 지지율을 갖고 그렇게 다투느냐 이런 아주 질책이 큽니다. 그래서 단일화는 당초에 김문수 후보의 약속이기도 했고 해서 단일화 일정을 이제 알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제가 생각하더라도 김문수 후보 측은 섭섭할 수가 있죠. 곧 내가 후보로 지금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당선됐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단일화 일정을 제시하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그랬는데 사실은 그건 실무진으로서는 이게 11일이 후보 등록이지 않습니까?
▷ 정창준 : 마감이죠.
▶ 최형두 : 마감이죠.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는 9일, 사실 9일도 늦습니다. 6, 7, 8 이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보물 그다음에 포스터 이걸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인쇄용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까지만.
▷ 정창준 : 한 25일까지.
▶ 최형두 :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실제로는 기적 같은 일을 바라봐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말씀 좀 더 드려도 됩니까? 쭉 드릴게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이제 단일화하면 여론 조사, 당원 조사든 뭐든 여론 조사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니까 그럴 경우에 지금 여론 판세가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낮다고 생각하는데 또 저도 그렇고 우리 당의 일부들은 그렇지 않다. 컨벤션 효과를 바탕으로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큰 포용력 같은 걸 보이면서 주도를 하면 지금 경선을 통해서 결집된 여론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은 어찌 됐거나 당에서 뽑은 후보인데 그 후보를 자꾸 이렇게 압박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여론도 있고 동정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오히려 크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단일화하자. 바로 원샷 단일화를 하자. 당원 투표든 또는 일반 여론 조사든 하자 해서 내가 되면 우리 한덕수 후보야말로 통상과 외교의 달인 아니냐. 그러면 내가 통상과 외교의 달인답게. 사실상 통상 외교 대통령에 걸맞은 특사 자격을 부여해서 전 세계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시면서 우리의 어려운 통상 환경 또 외교 환경을 조율하도록 사실상 그 분야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도록 맡기겠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 국민들로서는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담대한 오늘 아마 결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정창준 : 기대는 하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에 대해서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다. 중단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오늘 단일화 찬반 여론 조사를 하시죠?
▶ 최형두 :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보고가 되고 일단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오히려 김 후보 측에 큰 반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일 여론 조사라는 것을 지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김문수 후보나 또 많은 당원들의 기대가 단일화를 해야 이긴다. 왜 단일화에 미적거리느냐라는 이런 질책이 많은데 또 당내에서는 어찌 됐거나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우리가 김문수 후보 말대로 단일화를 했으면 후보에게 맡기는 게 옳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론이 지금 예컨대 팽팽하다든가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겠죠. 이제 뭔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단일화를 하든지 단일화를 하지 않든지 결심을 해야 될 시기이기 때문에 결심을 내릴 중요한 단서, 우리 당원들도 미련을 버리든지 아니면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속도를 높이든지 큰 어떤 판정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거기에 따라서 지금 당내 비대위든 지도부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정창준 : 당 지도부는 11일을 강조하시는데 아까 현실적인 문제도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이 11일.
▶ 최형두 : 단일화의 현실을 둘러싸고서 당 지도부가 그리고 원내가 좀 답답한 것이 단일화라는 것이 그러니까 25일까지 가면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냐. 효과가 없습니다, 거의. 왜냐하면 공보물을 각각 만들어야 되고 지금 아마 기대를 하기로는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두 사람의 지지율이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가 나중에 가면 좁혀지거나 저쪽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는데 우리 많은 당원들, 또 저도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컨벤션 효과가 있을 때 여세를 몰아서. 왜 우리 물리학을 보더라도 물리학에서 어떤 힘이라는 것은 파워, 충격이랄까요? 임팩트라는 것은 m 곱하기 v 아닙니까? 질량 곱하기 속도인데 지금 경선으로 질량을 높여 놨을 때 속도를 높여야 경선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이게 온갖 기대를 안고 또 당초에 김덕수가 되겠다. 을지문덕이 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당원들의 기대가 잔뜩 있는데 그것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것이 나을까. 이건 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경선 통과 자체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발현이 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밑바탕 위에서 지금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 최형두 : 그렇죠 경선 때 약속이기도 했고. 그러나 지금 후보가 저렇게 하신다면 당원 투표 결과를 보고서 또 결심을 해야죠. 당원 투표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후보에게 반드시 불리하게 나올까? 그렇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현명한 결정들을, 예컨대 우리 4배수 뽑힐 때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2배수로 좁혀질 때도 놀랐습니다.
▷ 정창준 : 다소 변수들이 있었죠.
▶ 최형두 : 이번에도 아마 그런 큰 우리 당원들만큼 고민이 많고 고심이 많은 분들, 아마도 그것들은 당 지도부든 김문수 후보든 경청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결론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만약에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하고 만났는데 잘 얘기가 되지 않아서 나는 단일화 못하겠다 하면 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최형두 : 상황이 그렇죠. 그러나 그건 김 후보의 전략적 결단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또 저희들은 그런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제 원칙대로 죽기 살기로 또 해야죠.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직 가능성이 있고 더 큰 가능성, 더 큰 시너지, 중력을 만들어 내자. 예컨대 예전에 지금 다른 당 이야기입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 단일화 당시에 보면 지금 아마 상황이 우리 당보다 훨씬 더 험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 이미 의원들이 탈당해서 정몽준 후보로 가기도 하고 또 막 몰아붙이는데 당시 사실은 그 단일화야말로 철학도 다르고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어쨌든 지난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을 하시고 또 나라를 지키겠다. 그건 89% 가까운,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로 대관식 같은 후보를 추대 치르고 지금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옹벽처럼 쌓기 위해서 사법부를 공격하고 심지어 남미의 차베스처럼 대법원을 바꿔버리겠다고 하는 그런 어마무시한 후보랑 맞서야 되는 저 사람들 사이로서는 그보다 더 큰 결단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국민적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김문수 후보야말로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신 후보이기 때문에 이걸 반전의 계기로 오히려 더 큰 중력, 중심, 구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기적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불이익 그리고 우리 당의 조금 너무 절차주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불쾌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도자는 더 큰 리더십을 보였을 때. 사실 그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랑 단일화했을 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까? 노무현 후보는 정말 팽팽한 경선을 뚫고 일어나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이 되었고 정몽준 후보는 당도 없고 이런 분인데 사실은 패색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걸 뒤집어서 대단한 역전극을 이루면서 나중에 정몽준 후보가 막판에는 단일화를 취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또 저는 우리 김문수 후보의 큰 결단, 큰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못지않게 당내 단합도 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선대위에 조금 미온적이에요.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그건 힘을 합칠 거라고 봅니다.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도 지난번 저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5월 3일 날 당원 투표에서는 좀 많이 뒤졌지만 국민 여론 조사에서는 거의 박빙이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한동훈 후보가 2배수로 올라간다는 것도 굉장히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정창준 : 그러셨습니까?
▶ 최형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당원들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 한동훈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훨씬 더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 때문에 좀 쏠림 현상이 있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당원들한테 얻었던 지지율은 또 대단했죠. 그래서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 명분, 제일 처음으로 계엄을 반대하고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라는 명분. 그리고 당 대표로서의 지난 총선 때 어쨌든 100석을 넘겼을 때 그 절박한 시기에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룬 성과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저는 이번 대선에서 한동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특히 수도권과 이런 지역에서 보일 유세 지원 이런 것들이 결정적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반드시 합류하실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선전했던 것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그동안 당내에서는 비판론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많았죠. 많았는데 그런 비판을 딛고 역시 새로운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기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있는 관계로 조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한동훈 후보 측이 아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국민 보기가 부끄럽다는 멘트도 하셨는데.
▶ 최형두 : 부끄럽죠. 이게 사실은 정당이 우리가 두 번씩이나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이런 와중에 당은 무엇 했느냐.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참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당을 쇄신하고 있어야 되는데 계엄 이후로 또 탄핵 재판이 이루어지고 불법 체포, 수사 이런 것들 때문에 온통 지난 몇 개월 동안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당을 쇄신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 정창준 : 이것도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당무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사실 당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에서부터 봤을 때 조금 빡빡하게 온 거 아닙니까?
▶ 최형두 : 그것도 서운할 수 있는 대목인데 제가 바로 근처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것도 약간 오해가 있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당무를 봐왔기 때문에 그날 당선된 날 우리 비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이 인사하러 갔습니다. 인사하러 갔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쭉 경과, 앞으로 일정을 보고할 참이었는데 먼저 후보 측에서 결심 사항이라는 것이 메모가 전달되어서 그걸 읽었는데 거기에 선거를 도왔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합니다. 그럴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그걸 가지고서 사무총장은 지금 경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을 쭉 말씀드렸는데 그게 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 이거 뭐냐 이런 것 같은데 사무총장으로서는 당무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걸 후보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그 뒤에 난맥은 뭐냐 하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장동혁 의원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사무총장을 수락하겠다고 그러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까 사무총장을 내가 맡지 않겠다. 지명한 사무총장 후보 내정자가 사무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게 공석이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시면. 지금 사무총장이 중요합니까? 빨리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이게 좀 담대하게 보면 좋겠는데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마는 후보 주변에서 후보를 돕는 분들이 많이 서운하고 불쾌하실 수 있는 것 같은데 대승적으로 결국 지금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당의 주인입니다. 당의 주인이고 대권을 다 맡았습니다. 그걸 중심으로 단일화도 이루어야 되고 빨리 선거 준비를 해야죠. 빨리 이런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은 뒤에도 되고요. 그건 다 우리로서는 모두가 뒷받침해야 될 상황이니까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되고 그다음에 지금 대선 후보를 위한 모든 사무실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정창준 : 일단 당 밖의 상황도 좀 살펴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만나서 개헌 연대에 서로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최형두 : 그 부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에는 지금 보니까 전직 국회의장님들, 우리 당 국회의장님들도 하지만 또 민주당 출신 의원님들. 예컨대 지금 헌정 회장님은 민주당 출신 아닙니까? 이분들이 지금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개헌에 적극적이어서 이게 반명 이런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헌법재판소도 그렇게 결정문에 쓰지 않았습니까? 계엄이 잘못되었지만 또 계엄 상황까지 오게 했고 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절망감을 느꼈을 당시 대통령의 상황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라고 거기에 분명히 판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개헌이 없이는 또다시 이런 상황이 재현될 것이고 적대적인 정치 환경이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87년에 그때는 대통령을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 지상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과 국회가 이렇게 막강한 입법권이 31차례가 넘는 탄핵과 또 예산 전체 감액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이런 양상 또 이러다 보니 대통령이 갑자기 군을 동원하는 이런 뜻밖의 계엄이라는 상황, 이런 극단적 상황을 완충할 수 있고 서로 협치할 수 있는 헌법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게 지금 대부분의 학자들, 당을 불문하고 총리들, 국회의장의 생각입니다. 그게 사실은 지금 국회의장도 이번 대선과 함께 하자고 그랬는데 대관식을 치른 이재명 후보가 무슨 소리냐고 하는 바람에 따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계기를 살리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상황이 바뀌면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 변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최형두 :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특히나 우리가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 본인으로서도 참 억울한 일도 많고 또 당 대표 제도를 통해서. 저는 그래서 그걸 보고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없애야겠다, 제도를. 당 대표 뽑아놓고 이렇게 내리 두 번씩이나 세 번씩이나 할 것 같으면 무엇 하러 당 대표 뽑느냐. 오히려 저 당에서는 당 대표를 황제가 되는 이런 도구로 이용했는데 당 대표의 폐해를 양쪽에서 다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후보도 아마 큰 결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동탄 승리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내가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 국민의힘에 실망한 사람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치 실현도 대단히 주목할 만한 현상이고 결국에는 우리 후보들의, 우리 국민들의 큰 여망, 특히 당원들의 여망에 부응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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