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가수 송가인 매니저입니다’ 자영업자 울리는 사칭 사기
입력 2025.05.07 (18:19)
수정 2025.05.09 (1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년의 아이돌, 송가인 씹니다.
SNS로 주로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어제는 무거운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긴급 공지 사항을 알려드린다'.
최근 송가인 씨의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소상공인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입니다.
게시물을 보면, 사칭범들은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품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사칭범이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매니저 명함도 있었습니다.
이 사칭범은 주류 업체 명함을 보내며 이 업체에서 와인을 사서 준비해 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리 구매' 사기였습니다.
[교도관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제가 제품명이나 업체 가르쳐 드릴 테니까 전화하셔가지고 도매 단가(를 확인해주세요)."]
지난달 광주에서 그릇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가 받은 전화입니다.
광주교도소 교도관이라며 밀폐용기 등 백만 원어치를 주문했는데요.
이어 기관보다 개인이 더 싸게 쌀 수 있다며, 방탄복 대리 구매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판매업자까지 소개해주는데요.
[방탄복 판매자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저희가 이제 주문하면 물건 대금을 원래 먼저 받고 주문을 하는데."]
손님이 요청하면 자신이 취급하지 않던 물건도 사가지고 와 판매했던 김 씨.
사전 결제를 요구하는 방탄복 업체에 천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교도관이라는 남성과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자영업자를 상대로 대리 구매 또는 대납을 유도한 사기였습니다.
[이강헌/대전경찰청 수사2계장/지난달/KBS뉴스 : "공문을 보낸다든지 아니면 물품 견적서를 보낸다든지 해서 신뢰를 쌓은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중간자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지난해까진 군 간부를 사칭해 군부대 인근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 최근엔 교도소, 소방서, 유명인의 소속사 등 사칭 기관도 다양해졌는데요.
명함이나 공문서 위조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리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혹시 이런 연락을 받는다면 경찰에 연락해 피해를 막으셔야겠습니다.
SNS로 주로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어제는 무거운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긴급 공지 사항을 알려드린다'.
최근 송가인 씨의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소상공인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입니다.
게시물을 보면, 사칭범들은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품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사칭범이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매니저 명함도 있었습니다.
이 사칭범은 주류 업체 명함을 보내며 이 업체에서 와인을 사서 준비해 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리 구매' 사기였습니다.
[교도관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제가 제품명이나 업체 가르쳐 드릴 테니까 전화하셔가지고 도매 단가(를 확인해주세요)."]
지난달 광주에서 그릇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가 받은 전화입니다.
광주교도소 교도관이라며 밀폐용기 등 백만 원어치를 주문했는데요.
이어 기관보다 개인이 더 싸게 쌀 수 있다며, 방탄복 대리 구매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판매업자까지 소개해주는데요.
[방탄복 판매자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저희가 이제 주문하면 물건 대금을 원래 먼저 받고 주문을 하는데."]
손님이 요청하면 자신이 취급하지 않던 물건도 사가지고 와 판매했던 김 씨.
사전 결제를 요구하는 방탄복 업체에 천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교도관이라는 남성과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자영업자를 상대로 대리 구매 또는 대납을 유도한 사기였습니다.
[이강헌/대전경찰청 수사2계장/지난달/KBS뉴스 : "공문을 보낸다든지 아니면 물품 견적서를 보낸다든지 해서 신뢰를 쌓은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중간자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지난해까진 군 간부를 사칭해 군부대 인근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 최근엔 교도소, 소방서, 유명인의 소속사 등 사칭 기관도 다양해졌는데요.
명함이나 공문서 위조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리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혹시 이런 연락을 받는다면 경찰에 연락해 피해를 막으셔야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가수 송가인 매니저입니다’ 자영업자 울리는 사칭 사기
-
- 입력 2025-05-07 18:19:26
- 수정2025-05-09 11:01:21

중년의 아이돌, 송가인 씹니다.
SNS로 주로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어제는 무거운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긴급 공지 사항을 알려드린다'.
최근 송가인 씨의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소상공인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입니다.
게시물을 보면, 사칭범들은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품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사칭범이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매니저 명함도 있었습니다.
이 사칭범은 주류 업체 명함을 보내며 이 업체에서 와인을 사서 준비해 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리 구매' 사기였습니다.
[교도관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제가 제품명이나 업체 가르쳐 드릴 테니까 전화하셔가지고 도매 단가(를 확인해주세요)."]
지난달 광주에서 그릇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가 받은 전화입니다.
광주교도소 교도관이라며 밀폐용기 등 백만 원어치를 주문했는데요.
이어 기관보다 개인이 더 싸게 쌀 수 있다며, 방탄복 대리 구매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판매업자까지 소개해주는데요.
[방탄복 판매자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저희가 이제 주문하면 물건 대금을 원래 먼저 받고 주문을 하는데."]
손님이 요청하면 자신이 취급하지 않던 물건도 사가지고 와 판매했던 김 씨.
사전 결제를 요구하는 방탄복 업체에 천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교도관이라는 남성과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자영업자를 상대로 대리 구매 또는 대납을 유도한 사기였습니다.
[이강헌/대전경찰청 수사2계장/지난달/KBS뉴스 : "공문을 보낸다든지 아니면 물품 견적서를 보낸다든지 해서 신뢰를 쌓은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중간자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지난해까진 군 간부를 사칭해 군부대 인근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 최근엔 교도소, 소방서, 유명인의 소속사 등 사칭 기관도 다양해졌는데요.
명함이나 공문서 위조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리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혹시 이런 연락을 받는다면 경찰에 연락해 피해를 막으셔야겠습니다.
SNS로 주로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어제는 무거운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긴급 공지 사항을 알려드린다'.
최근 송가인 씨의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소상공인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입니다.
게시물을 보면, 사칭범들은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품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사칭범이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매니저 명함도 있었습니다.
이 사칭범은 주류 업체 명함을 보내며 이 업체에서 와인을 사서 준비해 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리 구매' 사기였습니다.
[교도관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제가 제품명이나 업체 가르쳐 드릴 테니까 전화하셔가지고 도매 단가(를 확인해주세요)."]
지난달 광주에서 그릇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가 받은 전화입니다.
광주교도소 교도관이라며 밀폐용기 등 백만 원어치를 주문했는데요.
이어 기관보다 개인이 더 싸게 쌀 수 있다며, 방탄복 대리 구매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판매업자까지 소개해주는데요.
[방탄복 판매자 사칭 피의자/지난달/KBS 뉴스 : "저희가 이제 주문하면 물건 대금을 원래 먼저 받고 주문을 하는데."]
손님이 요청하면 자신이 취급하지 않던 물건도 사가지고 와 판매했던 김 씨.
사전 결제를 요구하는 방탄복 업체에 천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교도관이라는 남성과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자영업자를 상대로 대리 구매 또는 대납을 유도한 사기였습니다.
[이강헌/대전경찰청 수사2계장/지난달/KBS뉴스 : "공문을 보낸다든지 아니면 물품 견적서를 보낸다든지 해서 신뢰를 쌓은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중간자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지난해까진 군 간부를 사칭해 군부대 인근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 최근엔 교도소, 소방서, 유명인의 소속사 등 사칭 기관도 다양해졌는데요.
명함이나 공문서 위조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리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혹시 이런 연락을 받는다면 경찰에 연락해 피해를 막으셔야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