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현수막 안 뗐다고 시장 출입 제한?…갈등 재점화

입력 2025.05.07 (19:20) 수정 2025.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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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를 두고 이견을 보이던 춘천시와 강원 FC가 또다시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원 FC가 육동한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막으며 시작됐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강원 FC와 수원 FC가 맞붙은 춘천 송암경기장 앞.

경기를 보러 온 육동한 춘천시장이 경기장 밖에 서 있습니다.

강원 FC가 시장 일행의 경기장 비표 반납을 요구하며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인근에 내걸린 김병지 강원 FC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윱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그런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춘천 시민에 대한 씻기 어려운 모독이었습니다."]

["즉각 시정하라! 시정하라! 시정하라!"]

춘천시의회 일부 의원은 김병지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원FC가 팬들의 쓴소리엔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엉뚱하게 춘천시 탓만 한다는 겁니다.

'정치적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제일 못된 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활용을 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하기 때문에 (김병지 대표는) 스포츠계에서도 은퇴를 하셔야 되지 않나."]

춘천시축구협회 역시, 김병지 대표가 춘천 시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임관휘/춘천시축구협회장 : "구단에서 춘천을 보는 시각이 춘천시장님을 출입 금지시키는 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을 하고요. 끝까지 투쟁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 FC는 대표 비방 현수막을 떼달라는 요청을 춘천시가 방치했다고 반박합니다.

특히, 공짜 출입하는 비표를 반납해 달라고 한 것이지 출입을 금지한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놓고, 가까스로 봉합되는 듯했던 두 기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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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판 현수막 안 뗐다고 시장 출입 제한?…갈등 재점화
    • 입력 2025-05-07 19:20:31
    • 수정2025-05-07 19:58:08
    뉴스7(춘천)
[앵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를 두고 이견을 보이던 춘천시와 강원 FC가 또다시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강원 FC가 육동한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막으며 시작됐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강원 FC와 수원 FC가 맞붙은 춘천 송암경기장 앞.

경기를 보러 온 육동한 춘천시장이 경기장 밖에 서 있습니다.

강원 FC가 시장 일행의 경기장 비표 반납을 요구하며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인근에 내걸린 김병지 강원 FC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윱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그런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춘천 시민에 대한 씻기 어려운 모독이었습니다."]

["즉각 시정하라! 시정하라! 시정하라!"]

춘천시의회 일부 의원은 김병지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원FC가 팬들의 쓴소리엔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엉뚱하게 춘천시 탓만 한다는 겁니다.

'정치적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제일 못된 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활용을 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하기 때문에 (김병지 대표는) 스포츠계에서도 은퇴를 하셔야 되지 않나."]

춘천시축구협회 역시, 김병지 대표가 춘천 시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임관휘/춘천시축구협회장 : "구단에서 춘천을 보는 시각이 춘천시장님을 출입 금지시키는 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을 하고요. 끝까지 투쟁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 FC는 대표 비방 현수막을 떼달라는 요청을 춘천시가 방치했다고 반박합니다.

특히, 공짜 출입하는 비표를 반납해 달라고 한 것이지 출입을 금지한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놓고, 가까스로 봉합되는 듯했던 두 기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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