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안전 사각지대’ 학교…학생·교원 보호 방안은?
입력 2025.05.07 (19:38)
수정 2025.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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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학교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흉기 난동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대담한 7에서는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 모시고 학교 내 학생과 교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짚어보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 본인을 포함해 교직원 등 7명이 다쳤는데요.
이 사건이 발생한 원인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사실은 굉장히 복잡한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사건이 발생했을 걸로 보여요.
근데 이제 그 중에서도 우리가 대책 마련을 위해서 꼭 짚어봐야 될 지점이 범인이 어쨌든 자신의 폭력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결정하기에 이르는 어떤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다음으로는 학교 내에서 안전 시스템 구축도 충분히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라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이런 식의 사건이 발생하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평소에 이런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조치하는 여러 가지 방편들이 좀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해당 학생이 경계선 지능의 학생이라고 하는데요.
경계선 지능 의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지적 장애와 비장애의 사이 즉 그 경계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가 있는데요.
검사를 통해서 칠십에서 칠십구 점 사이에 점수를 받으면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가 됩니다.
[앵커]
장애와 비장애 경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어떤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고 또 어떤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로 분류된 개인들을 위한 시스템은 그나마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는데 경계선 지능인 경우에 여러 면에서 좀 고려해야 될 요인들이 있는데 특히 평소에는 비교적 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기능 발휘가 지적장애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개인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개인도 폭력적인 것은 아니고요.
이건 개인의 문제이지 지능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이든 문제 해결이든 여러 영역에서 이들의 기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은 없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경계선 지능 학생의 문제에 국한해서 봐야 할까요?
아니면 교권 붕괴로 확대해야 할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경계선 지능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고 교권에 대한 도전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폭력적인 행동이고요.
이 사건의 본질이 폭력이어야 되는 이유는 특정 학생이 특정 교사를 공격했다 그래서 교권을 침해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 이해를 하다 보니 본질을 놓치게 되고 뭔가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좀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어떤 학생이 폭력성을 드러내었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2월 대전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폭력적인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한 범인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보여지는데요.
이 사건의 경우에 우리가 교사 그다음에 아동에게만 자꾸 초점을 맞춰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 사건의 초점도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폭력성입니다.
폭력성을 우리가 미리 감지하고 폭력성이 음 외현화되어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방점을 교사 아동 이런 것에만 자꾸 두다 보니 본질을 놓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 사건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도 그렇지만 사실은 대전 사건에서는 폭력적인 징후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근데 그 징후를 관계자가 충분히 넉넉히 미리 인지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을 적절하게 강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학교 안에서 멀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우리가 방지하고 예방하고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좀 정말로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교사는 교권 침해 학생들은 학생 인권 무시와 학교 폭력 각자의 시각과 입장차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가요?
[답변]
하나하나의 사건만 놓고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 지금 이제 현상학적으로 보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교사와 학생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 인양 또 사실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갈등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해야 되는 관계거든요.
근데 각각의 사건이 생길 때마다 피해자가 교사일 때는 아동을 악마화하고 아동이 피해자일 때는 교사를 악마화하고 이런 식의 선악 구분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악 구분으로 이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3의 변이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 제3의 변이를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안한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를 안전한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하는 한 안전한 학교가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이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음 분절적으로 뭐 혹은 누군가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또 적용도 한번 해보고 수정 보완하는 시간을 좀 충분히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학교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흉기 난동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대담한 7에서는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 모시고 학교 내 학생과 교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짚어보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 본인을 포함해 교직원 등 7명이 다쳤는데요.
이 사건이 발생한 원인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사실은 굉장히 복잡한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사건이 발생했을 걸로 보여요.
근데 이제 그 중에서도 우리가 대책 마련을 위해서 꼭 짚어봐야 될 지점이 범인이 어쨌든 자신의 폭력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결정하기에 이르는 어떤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다음으로는 학교 내에서 안전 시스템 구축도 충분히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라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이런 식의 사건이 발생하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평소에 이런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조치하는 여러 가지 방편들이 좀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해당 학생이 경계선 지능의 학생이라고 하는데요.
경계선 지능 의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지적 장애와 비장애의 사이 즉 그 경계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가 있는데요.
검사를 통해서 칠십에서 칠십구 점 사이에 점수를 받으면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가 됩니다.
[앵커]
장애와 비장애 경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어떤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고 또 어떤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로 분류된 개인들을 위한 시스템은 그나마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는데 경계선 지능인 경우에 여러 면에서 좀 고려해야 될 요인들이 있는데 특히 평소에는 비교적 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기능 발휘가 지적장애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개인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개인도 폭력적인 것은 아니고요.
이건 개인의 문제이지 지능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이든 문제 해결이든 여러 영역에서 이들의 기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은 없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경계선 지능 학생의 문제에 국한해서 봐야 할까요?
아니면 교권 붕괴로 확대해야 할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경계선 지능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고 교권에 대한 도전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폭력적인 행동이고요.
이 사건의 본질이 폭력이어야 되는 이유는 특정 학생이 특정 교사를 공격했다 그래서 교권을 침해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 이해를 하다 보니 본질을 놓치게 되고 뭔가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좀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어떤 학생이 폭력성을 드러내었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2월 대전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폭력적인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한 범인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보여지는데요.
이 사건의 경우에 우리가 교사 그다음에 아동에게만 자꾸 초점을 맞춰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 사건의 초점도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폭력성입니다.
폭력성을 우리가 미리 감지하고 폭력성이 음 외현화되어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방점을 교사 아동 이런 것에만 자꾸 두다 보니 본질을 놓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 사건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도 그렇지만 사실은 대전 사건에서는 폭력적인 징후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근데 그 징후를 관계자가 충분히 넉넉히 미리 인지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을 적절하게 강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학교 안에서 멀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우리가 방지하고 예방하고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좀 정말로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교사는 교권 침해 학생들은 학생 인권 무시와 학교 폭력 각자의 시각과 입장차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가요?
[답변]
하나하나의 사건만 놓고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 지금 이제 현상학적으로 보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교사와 학생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 인양 또 사실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갈등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해야 되는 관계거든요.
근데 각각의 사건이 생길 때마다 피해자가 교사일 때는 아동을 악마화하고 아동이 피해자일 때는 교사를 악마화하고 이런 식의 선악 구분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악 구분으로 이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3의 변이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 제3의 변이를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안한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를 안전한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하는 한 안전한 학교가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이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음 분절적으로 뭐 혹은 누군가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또 적용도 한번 해보고 수정 보완하는 시간을 좀 충분히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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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7 19:38:18
- 수정2025-05-07 19:58:38

[앵커]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학교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흉기 난동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대담한 7에서는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 모시고 학교 내 학생과 교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짚어보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 본인을 포함해 교직원 등 7명이 다쳤는데요.
이 사건이 발생한 원인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사실은 굉장히 복잡한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사건이 발생했을 걸로 보여요.
근데 이제 그 중에서도 우리가 대책 마련을 위해서 꼭 짚어봐야 될 지점이 범인이 어쨌든 자신의 폭력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결정하기에 이르는 어떤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다음으로는 학교 내에서 안전 시스템 구축도 충분히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라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이런 식의 사건이 발생하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평소에 이런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조치하는 여러 가지 방편들이 좀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해당 학생이 경계선 지능의 학생이라고 하는데요.
경계선 지능 의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지적 장애와 비장애의 사이 즉 그 경계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가 있는데요.
검사를 통해서 칠십에서 칠십구 점 사이에 점수를 받으면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가 됩니다.
[앵커]
장애와 비장애 경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어떤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고 또 어떤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로 분류된 개인들을 위한 시스템은 그나마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는데 경계선 지능인 경우에 여러 면에서 좀 고려해야 될 요인들이 있는데 특히 평소에는 비교적 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기능 발휘가 지적장애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개인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개인도 폭력적인 것은 아니고요.
이건 개인의 문제이지 지능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이든 문제 해결이든 여러 영역에서 이들의 기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은 없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경계선 지능 학생의 문제에 국한해서 봐야 할까요?
아니면 교권 붕괴로 확대해야 할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경계선 지능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고 교권에 대한 도전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폭력적인 행동이고요.
이 사건의 본질이 폭력이어야 되는 이유는 특정 학생이 특정 교사를 공격했다 그래서 교권을 침해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 이해를 하다 보니 본질을 놓치게 되고 뭔가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좀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어떤 학생이 폭력성을 드러내었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2월 대전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폭력적인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한 범인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보여지는데요.
이 사건의 경우에 우리가 교사 그다음에 아동에게만 자꾸 초점을 맞춰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 사건의 초점도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폭력성입니다.
폭력성을 우리가 미리 감지하고 폭력성이 음 외현화되어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방점을 교사 아동 이런 것에만 자꾸 두다 보니 본질을 놓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 사건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도 그렇지만 사실은 대전 사건에서는 폭력적인 징후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근데 그 징후를 관계자가 충분히 넉넉히 미리 인지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을 적절하게 강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학교 안에서 멀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우리가 방지하고 예방하고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좀 정말로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교사는 교권 침해 학생들은 학생 인권 무시와 학교 폭력 각자의 시각과 입장차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가요?
[답변]
하나하나의 사건만 놓고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 지금 이제 현상학적으로 보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교사와 학생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 인양 또 사실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갈등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해야 되는 관계거든요.
근데 각각의 사건이 생길 때마다 피해자가 교사일 때는 아동을 악마화하고 아동이 피해자일 때는 교사를 악마화하고 이런 식의 선악 구분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악 구분으로 이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3의 변이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 제3의 변이를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안한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를 안전한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하는 한 안전한 학교가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이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음 분절적으로 뭐 혹은 누군가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또 적용도 한번 해보고 수정 보완하는 시간을 좀 충분히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학교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흉기 난동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대담한 7에서는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 모시고 학교 내 학생과 교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짚어보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 본인을 포함해 교직원 등 7명이 다쳤는데요.
이 사건이 발생한 원인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사실은 굉장히 복잡한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사건이 발생했을 걸로 보여요.
근데 이제 그 중에서도 우리가 대책 마련을 위해서 꼭 짚어봐야 될 지점이 범인이 어쨌든 자신의 폭력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결정하기에 이르는 어떤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다음으로는 학교 내에서 안전 시스템 구축도 충분히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라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이런 식의 사건이 발생하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평소에 이런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조치하는 여러 가지 방편들이 좀 마련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해당 학생이 경계선 지능의 학생이라고 하는데요.
경계선 지능 의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지적 장애와 비장애의 사이 즉 그 경계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가 있는데요.
검사를 통해서 칠십에서 칠십구 점 사이에 점수를 받으면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가 됩니다.
[앵커]
장애와 비장애 경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어떤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고 또 어떤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로 분류된 개인들을 위한 시스템은 그나마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는데 경계선 지능인 경우에 여러 면에서 좀 고려해야 될 요인들이 있는데 특히 평소에는 비교적 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기능 발휘가 지적장애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개인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개인도 폭력적인 것은 아니고요.
이건 개인의 문제이지 지능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이든 문제 해결이든 여러 영역에서 이들의 기능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은 없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경계선 지능 학생의 문제에 국한해서 봐야 할까요?
아니면 교권 붕괴로 확대해야 할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경계선 지능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고 교권에 대한 도전도 문제의 핵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폭력적인 행동이고요.
이 사건의 본질이 폭력이어야 되는 이유는 특정 학생이 특정 교사를 공격했다 그래서 교권을 침해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 이해를 하다 보니 본질을 놓치게 되고 뭔가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좀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어떤 학생이 폭력성을 드러내었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2월 대전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폭력적인 충동을 행동화하기로 결정한 범인이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보여지는데요.
이 사건의 경우에 우리가 교사 그다음에 아동에게만 자꾸 초점을 맞춰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 사건의 초점도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폭력성입니다.
폭력성을 우리가 미리 감지하고 폭력성이 음 외현화되어서 누군가를 해치지 않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방점을 교사 아동 이런 것에만 자꾸 두다 보니 본질을 놓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 사건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도 그렇지만 사실은 대전 사건에서는 폭력적인 징후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근데 그 징후를 관계자가 충분히 넉넉히 미리 인지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을 적절하게 강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학교 안에서 멀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우리가 방지하고 예방하고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좀 정말로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교사는 교권 침해 학생들은 학생 인권 무시와 학교 폭력 각자의 시각과 입장차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건가요?
[답변]
하나하나의 사건만 놓고 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 지금 이제 현상학적으로 보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교사와 학생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 인양 또 사실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갈등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협력해야 되는 관계거든요.
근데 각각의 사건이 생길 때마다 피해자가 교사일 때는 아동을 악마화하고 아동이 피해자일 때는 교사를 악마화하고 이런 식의 선악 구분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악 구분으로 이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3의 변이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 제3의 변이를 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안한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학교를 안전한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규정하는 한 안전한 학교가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이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음 분절적으로 뭐 혹은 누군가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또 적용도 한번 해보고 수정 보완하는 시간을 좀 충분히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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