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급행 노선”…10년 대계 확정

[앵커]

부산시가 도시철도 교통망을 완성할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형 급행철도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10년 계획의 도시철도망이 구축되면 부산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155km 수소 열차로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까지 부산 동서를 30분대에 연결할 부산형 급행철도.

총길이 54km, 사업비 4조 7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 급행철도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하면 하루 평균 2만 천여 명가량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부산형 급행철도'를 포함해 2035년까지 우선 건설할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연산역에서 석대를 잇는 연산 제2센텀선, 태종대와 부경대를 연결하는 부산항선,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화도 포함했습니다.

10개 노선 총연장은 223km, 사업비만 9조 8천억 원을 넘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이나 종합 평가 수치 등을 따져 우선 착공 가능성이 큰 노선들이라는 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 "앞으로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청사진입니다. 부산시는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누리는 도시철도를 구현함으로써…."]

또 오륙도선과 동부산선 등 앞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할 4개 후보 노선을 포함했습니다.

부산시는 시민공청회를 거쳐 이달 안에 정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부산시 계획대로라면 오는 2035년까지 도시철도 총연장 길이는 200km 이상으로 늘어나고 역사도 200곳 이상 설치됩니다.

지난해 기준 44% 수준인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