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출 직후 단일화”라더니…버티는 김문수 속내는?

입력 2025.05.08 (06:22) 수정 2025.05.08 (06: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가 정면 충돌하는 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가 경선 이후 입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의 속내가 뭔지, 김유대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경선 기간 내내 한덕수 후보와의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밝힌 김문수 후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4일/채널A 경선토론회 :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시점은 전당대회 직후로 공언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30일/TV조선 경선 토론회 : "바로 늦지 않게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하지만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기류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3일/후보 선출 직후 :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 …."]

한덕수 후보뿐만 아니라, 이준석, 황교안 등도 참여하는 '빅텐트'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왜 입장이 바뀐 걸까?

가장 큰 배경은 자신이 경선을 거친 정당한 후보라는 점입니다.

당장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 당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나타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또 급한 건 한 후보라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분석도 하는거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한 후보와 우선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까지 단일화를 해도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이후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기호 2번, 선거보조금 등을 쓸 수 없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습니다."]

단일화 담판이 실패할 경우 당 일각에선 후보 교체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단일화가 우선이라며 실행 여부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후보 선출 직후 단일화”라더니…버티는 김문수 속내는?
    • 입력 2025-05-08 06:22:32
    • 수정2025-05-08 06:28:1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처럼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가 정면 충돌하는 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가 경선 이후 입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의 속내가 뭔지, 김유대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경선 기간 내내 한덕수 후보와의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밝힌 김문수 후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4일/채널A 경선토론회 :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시점은 전당대회 직후로 공언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30일/TV조선 경선 토론회 : "바로 늦지 않게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하지만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기류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3일/후보 선출 직후 :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 …."]

한덕수 후보뿐만 아니라, 이준석, 황교안 등도 참여하는 '빅텐트'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왜 입장이 바뀐 걸까?

가장 큰 배경은 자신이 경선을 거친 정당한 후보라는 점입니다.

당장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 당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나타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또 급한 건 한 후보라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분석도 하는거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한 후보와 우선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까지 단일화를 해도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이후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기호 2번, 선거보조금 등을 쓸 수 없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습니다."]

단일화 담판이 실패할 경우 당 일각에선 후보 교체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단일화가 우선이라며 실행 여부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