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이준석 “지금은 빅텐트보다 언더독이 필요합니다”

입력 2025.05.08 (16:01) 수정 2025.05.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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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5월 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https://youtu.be/D6i75Ohu_eE

◎김용준: 앞서 예고해드린 대선 정책을 묻다 시간입니다. 대선 후보나 대선 주자가 소속된 정당 인사가 주로 각 당의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수학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오늘 수학 교육 국가 책임제 정책도 발표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것부터 좀 여쭤볼게요. 왜 수학인지, 그럼 초등학교 일제고사도 부활하는 건가요?

▼이준석: 일정 부분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십수년 동안 교육의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이 진행돼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제학력평가 같은, PISA라고 하죠. 이런 걸 진행해보면 동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이 항상 수학 같은 경우에는 최상위를 유지했었는데, 지금 싱가포르나 아니면 대만이나 이런 나라들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어떤 나라입니까? 나중에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함께 다퉈야 될 국가들인데 이렇게 수학에 있어서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정치권 어느 누구도, 교육계 어느 누구도 해야 될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이 조금 더 공부해야 합니다라는 이 간단한 말을 하지 않고 포퓰리즘 속에서 그냥 계속 교육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거, 이 조류를 멈춰세우지 않으면, 지금 막 대선 주자로 나와가지고 AI 무슨 경쟁을 하겠다, AI에 100조 투자하겠다, 이런 것들을 하기 전에 우선 사람이 먼저인데 지금 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수행할 젊은 세대가 수학 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에 대해가지고 지금 당장 해법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오늘 공약하게 됐습니다.

◎김용준: 수학 교육 국가 책임제, 간단히 들어봤고요. 잠시 정치 현안 좀 여쭙겠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의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갈등이 불거진 상황인데, 김문수, 한덕수, 이 두 사람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어요. 관전평이라고 할까요? 한마디 주신다면요?

▼이준석: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를 할 때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에 이긴, 대선과 지선을 연달아 선거를 이긴 당 대표를 내쫓기 위해가지고 어떤 무리수들이 있었는지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 방금 나가셨지만 김문수 후보를 놓고도 대선 후보 선출을 해놓자마자 바로 그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있는 것을 보고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

◎김용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

▼이준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 상황은 대선 당선된 당선인이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상황이었지만, 그건 힘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김문수 후보가 겪고 있는 상황은 또 어떤 틀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에 따끈따끈하게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조사로 선출된, 그런 선출된 후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라고 하는 것은 비대위원들도 그렇고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선출된 지도부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이거는 보통 기술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봐야 될 겁니다.

◎김용준: 좀 김문수 후보, 측은하신가요?

▼이준석: 제가 김문수 후보랑 정치적 성향이나 아니면 정책적 이견이 많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이 상황은 제가 언젠가 한번 겪어본 것 같아가지고 말을 좀 보탠 것입니다.

◎김용준: 그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당시 대표였던 이 후보님 충돌 상황이 연상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 당시 울산 회동, 이른바 갈등이 봉합되는 것 아닌가, 저희가 봤었고. 그때 이제 당 대표는 후보자 의사를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데 합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이준석: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이 예를 들어서 그 당시 후보가 직접 그럼 당에다가, 당의 예를 들어 사무총장 불러서 명령을 내리고 이런 게 아니라 후보가 의견을 내면 당 대표가 그걸 듣고 그 취지에 맞게 당을 운영한다로 정리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합의는 그랬는데 어차피 나중에 안 지켜졌어요. 나중에 윤석열 후보가 막 소리지르면서 여기저기 다 시키고 이렇게 해가지고 어그러졌는데, 그때는 윤핵관들이 저에게 그런 식의 합의를 강요했었거든요? 그러니까 후보에게 우선권이 다 있다. 그러니까 대표는 여기에 따라야 된다,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오늘 다툼이 있는 걸 보니까 뭐 후보가 우선권을 무조건 가지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분들은 어떻게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것이 이렇게 일상화되었는지 좀 궁금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뭐 자꾸 다른 당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당시에는 그러면 후보가 우선이더니 지금의 지도부는 그때와 좀 결이 다르다.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

▼이준석 그렇죠. 비슷비슷한 사람들인데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김용준: 김문수 후보 지금 지지자들이 남부지법에 앞서 들으신 것처럼 전당대회 개최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인데, 김문수 후보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요. 가처분 걸면 김문수 후보 측이 100% 승산이 있다고 보시나요?

▼이준석: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뺏으려고 하는 행위, 그거 자체는 가처분에서 어떻게 다퉈도 가장 최근에 따끈따끈하게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로 선출된 권력이 우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봅니다. 그런 전당대회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 이상 그 권위는 유지되는 거죠.

◎김용준: 여론조사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뉴스원 의뢰로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가상 대결 결과인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 대 이준석 후보님, 가상 대결에서 지금 51, 33, 8. 없다 7 정도 나와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 대 한덕수 예비후보 대 이준석 후보, 50 대 36 대 8%,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 여론조사는 4월부터 5일까지 실시된 거고요.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금 수치가 일단 말해 주는 것만 여쭤보면 보수 두 분, 범보수라고 해서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지금 일단 밀리는 상황인데, 일전에 말씀하신 것 같아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인가요?

▼이준석: 여론조사는 당연히 우리가 선거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대선이라는 것이 아직까지 후보들이 누가 나와 있는지 구도가 완벽하게 짜여지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김문수 후보의 선출로 그런 대립 구도가 완성됐어야 되는데, 갑자기 이제 한덕수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서 뭐 그들의 사정으로 지금 선거 구도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짜이지 않은 상황인데요. 저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 어떤 구도인지가 명확해질 것이고, 그러면 좀 표심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번 주말이라 하시면 이제 후보 등록이 마감이 되면 그때는 이제 구도가 선명해질 것이다.

▼이준석: 제 생각에는 한덕수 총리님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감행하기는 본인도 안 할 거라는 취지로 말씀하셨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때부터 국민들이 실제 이 후보군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곳곳에서 선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오늘 천하람 선대위원장이요, 김동연, 김경수 쪽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이게 어떤 상관관계인지 또 이 지지율 상승을 위한 묘수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저는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아직까지 계엄 국면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상을 윤석열 대통령이 심어주면서 좀 반사 작용으로 지지율이 다시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보고. 또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지층의 강한 결집이 일어났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체제를 끝내는 그런 선거임과 동시에 앞으로 미래 5년 동안의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이렇게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각 후보들끼리 비전을 놓고 겨루는 시점이 오게 되면 구도가 많이 바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담론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엔비디아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얘기하는 것들이 어제는 뭐 5조 원 규모의 농어촌 기본소득 같은 걸 얘기하셨더라고요. 이건 굉장히 취약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이 세세히 토론되게 되면 충분히 표심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정책 관련된 상대 당 후보의 입장도 뒤에서 좀 여쭤보고요.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끌어오는 것도 좀 염두에 두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준석: 이제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 과거에 이준석이 왜 그럼 윤석열 대통령한테 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대해서 비협조적일 수밖에 없었느냐를 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윤핵관, 이런 사람들이 이준석을 집단 린치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믿고 이준석에 대한 어떤 판단하신 분이 계셨다면 이 모든 걸 겪고 나니까 이준석이 그때 그럴 만했구나, 오히려 이준석이 용기 있게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그를 괜히 타박했던 거구나라는 인상을 가지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부분을 문자나 아니면 이렇게 연락을 주셔가지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표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억울한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고 본인이 항변하시는데 그보다 더한 일을 당했던 게 저 이준석입니다. 그때 보면 저는 단순히 이런 권력 다툼이 아니라 저 하나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해가지고 젊은 정치인에게 성 상납이이니 이런 혐의를 씌워가지고 이렇게 쫓아내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2년에 걸친 과정을 통해가지고 그런 것들이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오고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지금 바로잡지 않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 개인이 겪었던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최근에 나이든 세대들 중심으로 해가지고 많이 생각이 바뀌는 분들이 있다. 이걸 감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라이브 방송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오나 보네요.

▼이준석: 예, 맞습니다.

◎김용준: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런데 그런 얘기 있습니다. 결국에 1, 2번,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표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 않느냐, 여기에 대한 대책도 혹시 있으실까요?

▼이준석: 적어도 그런데 그 1, 2번, 이렇게 몰려가서 찍는다 해가지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바뀌겠느냐는 질문을 하고 싶어요. 저는 이번에 특히 중도 보수 진영에 있는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후보가 보여주는 것이 과연 미래겠느냐. 아니면 그저 그냥 안티 이재명을 어떻게 할까에 대한 그런 담론만 나와 있는 것이냐. 저는 미래 담론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곳에 던지는 표가 사표라고 합니다. 저는 한덕수, 김문수, 이 두 분이 다 저보다 선배고 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분들이긴 하지만 이분들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던지는 표가 오히려 사표다.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코너 제목대로 정책 얘기 좀 집중해보겠습니다. 앞서 수학 관련 정책 잠깐 말씀 나눴고, 카이스트 학생들도 만나셨는데 과학 관련 공약을 내놓으셨어요.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과학 관련 노벨상을 받으면 월 500만 원 준다, 이거 어떤 전략입니까?

▼이준석: 노벨상부터 해서 필즈상이라든지 굉장히 수학, 과학, 이런 기술 분야에서 유명한 상을 수상하게 되면 그들을 사실 메달리스트만큼 우대해야 된다는 것이 근본적인 생각이고요.

◎김용준: 메달 받으면 연금 받는 것처럼요?

▼이준석: 그렇죠. 우리가 체육인들 같은 경우에는 경기력 향상 연금이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받아서 계속 이제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 과학기술인들 같은 경우에도요, 본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지고 경제적 안정성 아니면 경제적 포상 체계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만들겠다는 공약의 하나고요. 나중에 어느 순간에는 아이들이 우리 어머니, 우리 엄마, 과학자라서 저렇게 나라에서 대접도 해 주고 그래. 아니면 우리 아빠는 과학자라가지고 공항 나갈 때 보면 비즈니스맨들처럼 패스트트랙으로 대우받아서 나간다. 뭐 이런 어깨가 좀 으쓱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아까 연금 제도도 마찬가지고요. 포상금 제도,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공항에 입출국할 때 국제회의나 이런 것들 과학자들은 더 많이 다녀야 되거든요? 그래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용준: 공익광고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과학자도 필요합니다. 이런 카피도 떠오르네요.

▼이준석: 중요합니다.

◎김용준: 부동산 공약에도 관심 높죠. 지금 주택담보대출, 주담대, 그런데 잠시 멈춤 대출, 이 제도를 내놓으셨던데, 잠시 멈춤 대출, 이게 어떤 건가요?

▼이준석: 최근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보신 분들은 알 텐데요. 과거 같으면 우리가 거치 10년, 이런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원리금 상환 중에서 원금 상환을 10년 정도 유예하고.

◎김용준: 그렇죠.

▼이준석: 이자만 갚아나가는 그런 형태의 대출 상품들이 있었거든요? 최근에는 가계부채 줄인다는 취지에서 거치 기간을 없앤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김용준: 맞습니다.

▼이준석: 빚내면 바로 원금, 이자 갚기 시작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라든지 아니면 이제 아이를 키워야 되는 돈 쓸 데가 많은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월급 받아가지고 세금 내고 사회보험료 내고 주택담보대출에 원리금 갚고 나면 쓸 돈이 없는 겁니다.

◎김용준: 없어요.

▼이준석: 쓸 돈이 없어가지고 결국에는 소비 지출을 줄이게 되고, 그러면 이게 돌아가지고 소상공인들은 돈이 안 돌아가지고 고생하게 되고, 이런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동탄에 국회의원을 간 뒤로 동탄의 젊은 세대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30~40대 이런 젊은 부부들을 위해가지고 대출을 이제 받으면, 주담대 받으면 한 3년 정도의 거치 기간을 기본적으로 둘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마다 아이가 미성년인 경우에 한 2년 정도씩, 아이 하나당.

◎김용준: 추가로.

▼이준석: 추가로 거치 기간을 둘 수 있게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그 시기에 결국에 원금 상환을 좀 유예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그리고 이것은 조세나 이런 것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굉장히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저희가 시행하려고 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그럽니다. 이제 원금 상환을 멈추고 이자만 내도록 하겠다는 것은 당장 급한 불은 끄겠지만 시간 벌기에 불과하지 않은가, 일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지적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여기에 대한 의견은요?

▼이준석: 그런데 빚 탕감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거야말로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도 있고 또 조세가 투입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요, 저희는 그런 재원 소요가 없는 선에서 최대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리한, 이건 하나의 선택입니다. 만약에 3년 정도 유예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요. 나는 유예 기간이 필요 없어. 그러면 바로 갚아도 됩니다. 그럴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주는 것에 있어가지고는 저희가 뭐 이 제도가 크게 각광받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정부조직개편안 공약도 보면, 지금 현행 19개, 19개 부처를 13개로, 이거는 왜 필요한가요?

▼이준석: 대한민국이 사실 원래 미국 같은 나라는 국무부, 국방부 그다음에 재무부, 이런 식으로 이름이 간명한 부처들이 적은 수로 존재하는 그런 정부 형태를 가지고 있고요. 유럽에 가면 프랑스, 이런 데 보면 막 30개씩 장관이 있고 이럽니다. 그러니까 이런 유럽식과 미국식 어딘가 사이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가 대부처주의로 가야 된다. 그래서 부처 간 칸막이를 최대한 뭉쳐놓고 그래가지고 업무를 서로 미루지 않게 하는 정부 효율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사실 19명의 지금 장관, 부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중복 업무가 굉장히 많습니다. 산업자원부와 그다음에 중소기업벤처부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가지고 일이 갈리는 것인데 굳이 이래야 될 필요성이 있을까 생각하고요. 통일부 같은 경우에도 북한이 특수한 상대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외교 업무가 주 업무고 통일 업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업무가 6자 외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외교부랑 따로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서 외교통일부로 통폐합한다든지 이런 정부 효율화를 꾀해야 되는 게, 이거 하나하나 다 세금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가지고 개혁신당과 저 이준석만 정부 조직을 효율화해가지고 부처 수도 줄이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건데요. 다른 후보들도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그 부처 축소 혹은 개편 중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이거는 지난 대선에 이어서 또 나왔네요.

▼이준석: 여성가족부 폐지가 계속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유는요, 실제 이 부처가 스스로 존재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여성가족부가 결국에는 과거 김대중 후보 시절에 생겼을 때는 호주제 폐지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에 오랜 기간 누적되어 있던 제도의 변화에 있어서 역할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역할이 다하다 보니까 계속 여성 업무와 관계없는 것들을 끌고 들어와가지고 부처의 생명을 유지하려는 그런 움직임만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이 놀랄 수도 있는데요. 청소년 게임 관련 업무, 이런 것들을 여가부가 가져가고 합니다. 그래가지고 계속 이런 부처의 존속을 위해가지고 업무를 만들어내는 상황인데, 이 정도 비효율이면 이제 사라질 때가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어떤 일정한 기사에 따르면 결국에는 여가부가 세종시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여가부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는 여성가족부 업무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세종시에 가지 않는 부처라가지고 여가부를 선호하는 상황도 있다. 이러면 저는 여가부의 정부 부처로서의 존재 이유와 생명 자체가 거의 끝났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거면 그 여성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가족이라는 부분, 또 이제 요새 저출생이다 보니까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어디로 흡수가 되는 거예요?

▼이준석: 그건 복지로 가야 되겠죠.

◎김용준: 복지로.

▼이준석: 그리고 여성이라고 하는 것 중에서 여성 인권에 해당하는 부분들은 국가인권위원회로 통합시키면 되는 겁니다. 이미 다 이런 업무를 할 다른 부처에 위원회 조직이 있는데 이걸 따로 부서로 두는 것은 결국에는 지금까지 이 비효율을 방치해온 그런 여성계의 반발이나 이런 것이 두려워가지고 비효율을 방치해온 데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지금 우리가 여유가 없습니다. 과감하게 정부 지출 구조조정해야 되고요. 그를 통해가지고 국민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제 현장, 특히 대구를 시작으로 해서 지역 유세 행보를 계속하고 계신데,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셨을 때, 예비 유권자분들을 만나셨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뭐예요?

▼이준석: 사실 대구 같은 데를 가면요, 보수 진영에 있어가지고 좀 부끄러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십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이끄는 대로 가봤는데, 지난 3~4년 동안 망신만 샀다, 이런 겁니다. 그들이 결국에는 유권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한테 항상 물어봅니다. 이준석 씨가 이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자신이 있느냐. 이렇게 물어보고 이제는 젊은 사람에게 좀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용준: 지금 지역별로 혹시 어떤 민심의 차이가 좀 있나요? 다녀보시면?

▼이준석: 당연히 존재하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국민의힘 대표 할 시절부터 서진 정책이나 이런 것도 아주 열심히 하고 이랬기 때문에, 며칠 전에도 제가 호남 지역에 가서 5.18 묘지도 참배하고 이랬는데 많은 분들이 저에게 오히려 응원해 주시는 그런 광경을 목격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제가 내세우는 논리와 상식을 앞세운 정치가 지역이나 아니면 세대를 넘어선 그런 소구력을 가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주요 정책들 지금 짚어보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대선 정국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도 공약을 속속 내고 있는데, 이 후보의 이런 공약은 일리가 있다. 혹은 탐이 나는데? 개발할 필요가 있겠는데 하는 공약이 혹시 눈에 보이는 게 있으실까요?

▼이준석: 이제 저희가 홍준표 후보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후보, 이런 분들이 냈던 공약 같은 것을 검토해가지고 저희 공약에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 오세훈 시장께서 제시하셨던, 예전에 안심 소득이라 불렸던 디딤돌 소득에 대한 부분인데요. 결국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정치관 속에서 음의 소득세 개념이라는 걸 활용해가지고 결국에는 근로소득 보조를 통해가지고 이런 저소득층을 보조하는 제도를 설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정책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계승할 만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홍준표 시장께서는 상당히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들을 많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사형제를 실제로 집행하겠다, 이런 것들도 검토하겠다 하셨는데요. 저희 내부적으로 그런 것들도 담아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반대로 이런 정책은 낙제 아닌가? 혹은 0점 주고 싶다 하는 공약이 있을까요?

▼이준석: 방금 전에 김문수 후보님 이제 앞에서 얘기하셨는데요. 김문수 후보님이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하신 적이 있고 오늘도 강하게 힘주어 말씀하신 것이 대중교통에 있어서 버스에도 노인 무임승차를 적용하자, 일정한 시간대를 두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지금 서울시 통계를 뽑아봐도 그런 대중교통에 대한 적자가 누적돼가지고 이제는 요금 인상을 급격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님의 생각보다는 조금 부담을 나눠 질 수 있는 형태로, 노인에 대한 일정한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는 모르겠지만 무상화해버리게 되면 오히려 출퇴근하고 이런 젊은 세대의 지금 지하철 요금이 2,000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 기본요금 기준으로.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만약에 나중에 김문수 후보와 TV 토론이나 이런 데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좀 이견을 조정할 수 있는지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용준: 제가 의정 갈등이라고 국한하진 않겠습니다. 의료 개혁 내지는 의료 문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어떤 복안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 의료 개혁이라는 걸 통해가지고 섣불리 손대다가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 지난 몇십 년 동안 충분히 잘 동작해왔던 시스템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의료 시스템이 잘 동작했다 그러는데요. 그것도 사실 어느 정도는 의사들을 속된 말로 갈아넣어가지고 된 시스템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 당연지정제라는 게 준용하면서 아무리 민간 병원이라 할지라도 공공성을 띠도록 강제해놓은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을 의사들이 강제하고 가격 통제까지 수가를 통해서 하면서 유지해 온 제도인데, 그 틀에 대한 이해가 윤석열 대통령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망가뜨려 놓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가지고 원상 복귀를 이제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의대 증원 같은 경우에도 원상 복귀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전체적으로 필수 의료 패키지라는 것에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혼합할 수 없게 해놓은 거라든지 이런 부분은 다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혹시 근래에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 만나셨는데, 관련된 말씀도 나눈 게 있으신가요?

▼이준석: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께서, 사실 그분은 중증외상 치료에 대해가지고 대한민국의 으뜸 가는 권위자이시기 때문에 지금 이 방식으로 가가지고는 대한민국의 응급실에 필요한 인력이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실제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후송책이나 이런 것에 대해가지고 직접 헬기까지 저희한테 보여주시고 이렇게 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거든요.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요,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뭐냐 하면 이국종 교수님 같은, 이국종 원장님 같은 현장에 빠삭한 의료인들이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재설계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국종 병원장님의 직함이 바뀔 수도 있나요?

▼이준석: 그런데 그런 부분 잘못 말하면 매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말 안 하겠지만, 저는 그런 이국종 교수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의료 체계를 약속하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현안 얘기도 잠시 또 나눠보겠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변경한 것, 여기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법원이 사실 이런 판단을 하기 전에 민주당에서 굉장히 압박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께름칙한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등록을 하기 때문에, 선거를 할 수 있는 어떤 최소한의 그런 기한을 보장해달라는 말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그 주장만 하면 되는데 탄핵을 하겠다느니 이런 얘기를 하면서 결국 법원이 그런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가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법원의 판단이 충분히 일리 있는 판단이긴 하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민주당의 협박을 통해가지고 이루어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지금 현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후보는 어쨌든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원래 파기환송이라는 건요, 돌려보낼 때 유죄 취지입니다. 그래서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범법자, 사실상 범법자라는 것은 확정된 것 같은데요.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지금 선거 기간은 재판하지 말라는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범법자에게도 인권은 있다. 이 정도의 취지로 법원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요. 여기서 그런데 이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결국은 대통령 당선된 사람은 재판을 받지 못하게 한다라는 입법을 하면서 완전히 고삐 풀린 그런 정당처럼 움직이고 있거든요? 저는 이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게 되면 재판받으러 가야 되거든요? 저는 아마 이재명 후보가 재판받는 것을 바라시는 분들은 이재명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헌법 84조, 이 법 해석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민주당은 당선 시 재판 정지 법안 추진하는 상황, 여기에 대해서 보충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우리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삼권분립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민주당 모 인사가, 주요 인사 중의 하나가 삼권분립의 수명이 다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건 굉장히 우려스러운 주장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에 대비해서 유신 이후에 제4공화국을 독재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행정부를 장악하고 그다음에 유신정우회라는 조직을 통해가지고 입법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그렇게 지적하는 거거든요? 삼권 중에 2개만 장악하려고 해도 우리가 독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독재와 맞섰던 사람들이 지금 아마 민주당에 있는 민주화운동 했다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미 입법 권력을 장악했고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행정 권력도 장악하게 되는 것인데요.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가지고 이렇게 지금 입법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과거의 기준에 따르면 삼권 중에 3개를 모두 다 얻으려고 하는 것인데, 이게 독재를 하겠다는 의도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그들이 과거 박정희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그대로 들이댄다면 이것은 독재를 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얘기도 잠깐 또 여쭤볼게요. 후보가 나오자마자 단일화 압박, 이른바. 후보에 대한 반발 또 후보 스스로도 반발이 있고요. 내홍이 격화되는 이런 모양새, 이 사태의 핵심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아직까지 흑막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용준: 아, 그런가요?

▼이준석: 이런 의심을 하게 됩니다. 홍준표 전 시장께서도 후보직을 그만두신 다음에 출국하기 전에 메시지를 자제하시다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메시지를 내셨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도저히 이거를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일 텐데요. 어쨌든 후보가 뽑힌 다음에 일사불란하게 당의 친윤계라고 하는 인사들이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모습 보면서 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조종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게 합리적인 의심이고요. 그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래 항상 이런 데 끼어들어가지고 남 좋은 일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사실 계엄 때문에 지금 탄핵까지 당한 대통령인데 아직까지도 정치에서 손을 못 떼고, 이미 본인은 정치적으로 사망한 상태인데 이렇게 막판까지 정치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하면, 이게 도와주는 게 누구겠느냐? 바로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미 계엄을 일으켰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는 끝났지만,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 계엄에 대한 뒷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청산이 끝나지 않았구나라는 인상을 주게 되고, 그러면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 시각 4시 반이 됐네요. 저희 여의도 KBS가 있는 곳과 가까운 국회의 사랑재라는 곳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조금 전에 출연했던. 그리고 한덕수 예비후보, 지금 만나는 회동 진행 중인데, 저희가 화면 들어오는 대로 잠깐 보여드리고요. 그러면 그 말씀은 이른바 한덕수 후보 띄우기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준석: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한덕수 후보를 밀었다고 하는 정황이 몇 가지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이준석: 특히 홍준표 시장의 케이스를 보면요. 홍준표 시장이 처음에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상당수 확보해가지고 캠프 진용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소위 김문수 후보에게 이동했다가 이제는 또 이제 한덕수 총리 측으로 이동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가려는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나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수 빅텐트, 반명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 자꾸 언급하고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완주하시겠다는 의지이신 거죠?

▼이준석: 저는 완주를 통해서 당선하겠다, 당선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요. 이미 지금 이 선거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일정 정도 책임을 묻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계엄과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당의 자유롭지 못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은 정말 희박합니다. 그나마 개혁신당은 개헌과 탄핵에 대해서 자유롭고 그리고 지금까지 젊은 층의 표를 가져오는 데 일정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개혁신당 주도로 만약에 선거를 치러낼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인 선택을 유권자들이 하셔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후보님께서 잠깐 양해해 주시면 지금 한덕수, 김문수 이 두 사람의 회동, 목소리 잠깐 듣고 또 의견 여쭤볼게요.

▼이준석: 네, 알겠습니다.

◎김용준: 이 시각 국회 사랑재 모습 보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다녀왔고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거기 다녀오셨고.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거기에서 참 정말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리고 동화사 절에.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엄청난 걱정을 하면서 오늘, 그분들은 4시 반으로 연기된 걸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4시에 우리 김문수 후보님하고 만나는데, 지금 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국제적으로 통상 질서가 완전히 요동치고 있고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또 우리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이런 정말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운데, 또 외교가 어려운데, 도대체 이 정치인들 뭐 하고 앉아 있는 거냐. 그 단일화를 하지 않고 우리가 국내적으로 정말 이 갈등과 분열, 이거를 과연 해결할 수 있나. 이거는 국민의 명령이고 자기네들은 당원은 아니지만 당원들도 똑같은 생각일 거 아니냐.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맞죠.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그러면 그래도 대체 정치를 하겠다는, 우리 국무위원도 하셨고 총리도 한 제가 이 나라가 이렇게 누란에 처해 있는데, 그 단일화, 국민이 원하고 명령하고 또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의 과정에서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또 4월 27일에는 우리 MBC의 아주 헤드라인으로 후보가 되시면 제일 먼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계속 하신 거를 22번은 기억을 하시는 분이 없지만 대개 좀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우리...

◎김용준: 네. 이준석 대선 후보에 앞서서 저희 사사건건에 출연했던 김문수 후보와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2차 회동 모습 잠깐 보셨습니다. 여러 가지 협상 많이 해보셨고 하셨잖아요. 저 투샷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세요? 잘될 것 같은가요? 대화가?

▼이준석: 이미 앙금이 좀 쌓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쪽의 통 큰 결단이 없이는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한덕수 총리님이 과연 본인 혼자서 판단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태인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요. 어쨌든 현재 후보로 선출된 민주적 정통성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 측에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 어떤 국면에서 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지금 탄핵에 찬성했던 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의원직은 그대로 있지만요.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만나고 싶다라고 탈당하면서 언급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주신다면요?

▼이준석: 저랑 김상욱 의원은 평소에도 많이 소통하기 때문에요 대충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던가요? 김상욱 의원과 이야기하면서 고민이 많길래 그냥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을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되면 그다음에 길이 몇 가지 있을 텐데 다선 의원을 하고 이렇게 가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을 가는 게 차라리 낫겠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풍찬노숙하면서 보수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세워보려는 노력을 한다면 개혁신당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선택은 김상욱 의원의 몫이다라는 취지로 저는 이야기해 줬습니다.

◎김용준: 예. 그리고 아까 저희가 빅텐트 잠깐 말씀 나눴는데 보수 빅텐트 이른바 반명 빅텐트가 대선 레이스의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혹은 빅텐트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아마 이거는 있을 거다라는 게 있다면요?

▼이준석: 저는 빅텐트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통합 전략이라고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통합’ 자 들어간 당이 선거 이긴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예 DJP 연대같이 치밀하게 계산된 그런 연대가 아니고 막판에 이렇게 통합한다고 했다 파국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전에 민주통합당 총선 졌죠. 미래통합당 총선 졌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졌죠. 이런 급조된 통합 시나리오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나리오는 결국 어떤 영웅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언더독이었던 사람이 치고 올라가 가지고 골리앗을 꺾어내는 그런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골리앗을 꺾어내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결국 바람이 불게 되는 것이거든요. 아마 저 이준석이 치고 올라갈 때 그게 더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더 새로운 표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그런 기반이 될 테니까요, 저는 빅텐트에는 참여하지 않고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저의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예. 그리고 이른바 정치권의 톰과 제리라고 불리기도 했던 또 앙숙이라고 칭하기도 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좀 달라진 관계가 아닌가 주목되는데 자료 영상 보고 말씀 나누시죠.

<녹취>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존경하는 이공계에 정말 특화된 정치인, 이준석 의원을 정말로 환영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저랑 안철수 의원님이랑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달 30일)
안철수 의원님이 보여주시는 융합적 사고, 홍준표 시장님의 경험과 추진력,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용준: 안철수 의원님하고 좀 관계를 개선하시면서 스킨십 늘려서 연대까지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나요?

▼이준석: 저와 안철수 의원님이 가졌던 이견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 사이에 자그마한 일들이 있었는데 이런 대의를 앞두고는 저희가 힘을 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있어가지고 과학기술에 대한 얘기가 돼서 아젠다로 올라와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탄핵이나 계엄에 대해 가지고 엄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고 이 두 가지 간단한 조건을 맞추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안철수 의원님이 유일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님께 과거에 우리가 약간 삐그덕거렸던 게 있다면 제가 과감하게 저는 먼저 제가 잘못했다고 얘기할 테니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을 합쳐보자는 취지로 제안했던 것이고 안철수 의원님이 또 감사하게도 화답해 주셔서 저런 판교에, 안철수 의원 지역구에서 좋은 대담도 하고 저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과학기술 그리고 이런 아젠다가 대한민국의 중심에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마지막 질문으로 시청자분께 또 국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제가 아까 말씀드릴 때 결국 빅텐트니 아니면 단일화니 하는 이런 정치 공학보다는 결국에는 언더독이 치고 올라가서 파란을 일으키는 모델이 이번 대선에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던 분이라 할지라도 그 당에서 일어나는 최근의 내용을 보면 과연 집권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심을 가지실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젊은 세대에게 한번 기회를 줘보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젊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만의 방식으로 이미 마찬가지로 낡아버린 민주당을 무찌르고 저희가 대선 승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이제 중도 보수 진영에 남은 마지막 카드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꼭 검토해 주십시오.

◎김용준: 예. 5월 중순을 주목하라고 외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대선 정책을 묻다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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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사사건건] 이준석 “지금은 빅텐트보다 언더독이 필요합니다”
    • 입력 2025-05-08 16:01:56
    • 수정2025-05-08 17:38:52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5월 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https://youtu.be/D6i75Ohu_eE

◎김용준: 앞서 예고해드린 대선 정책을 묻다 시간입니다. 대선 후보나 대선 주자가 소속된 정당 인사가 주로 각 당의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수학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오늘 수학 교육 국가 책임제 정책도 발표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것부터 좀 여쭤볼게요. 왜 수학인지, 그럼 초등학교 일제고사도 부활하는 건가요?

▼이준석: 일정 부분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십수년 동안 교육의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이 진행돼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제학력평가 같은, PISA라고 하죠. 이런 걸 진행해보면 동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이 항상 수학 같은 경우에는 최상위를 유지했었는데, 지금 싱가포르나 아니면 대만이나 이런 나라들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어떤 나라입니까? 나중에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함께 다퉈야 될 국가들인데 이렇게 수학에 있어서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정치권 어느 누구도, 교육계 어느 누구도 해야 될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이 조금 더 공부해야 합니다라는 이 간단한 말을 하지 않고 포퓰리즘 속에서 그냥 계속 교육 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저는 이거, 이 조류를 멈춰세우지 않으면, 지금 막 대선 주자로 나와가지고 AI 무슨 경쟁을 하겠다, AI에 100조 투자하겠다, 이런 것들을 하기 전에 우선 사람이 먼저인데 지금 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수행할 젊은 세대가 수학 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에 대해가지고 지금 당장 해법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오늘 공약하게 됐습니다.

◎김용준: 수학 교육 국가 책임제, 간단히 들어봤고요. 잠시 정치 현안 좀 여쭙겠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의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갈등이 불거진 상황인데, 김문수, 한덕수, 이 두 사람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어요. 관전평이라고 할까요? 한마디 주신다면요?

▼이준석: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를 할 때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에 이긴, 대선과 지선을 연달아 선거를 이긴 당 대표를 내쫓기 위해가지고 어떤 무리수들이 있었는지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 방금 나가셨지만 김문수 후보를 놓고도 대선 후보 선출을 해놓자마자 바로 그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있는 것을 보고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

◎김용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

▼이준석: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 상황은 대선 당선된 당선인이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상황이었지만, 그건 힘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김문수 후보가 겪고 있는 상황은 또 어떤 틀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에 따끈따끈하게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조사로 선출된, 그런 선출된 후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라고 하는 것은 비대위원들도 그렇고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선출된 지도부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이거는 보통 기술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봐야 될 겁니다.

◎김용준: 좀 김문수 후보, 측은하신가요?

▼이준석: 제가 김문수 후보랑 정치적 성향이나 아니면 정책적 이견이 많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이 상황은 제가 언젠가 한번 겪어본 것 같아가지고 말을 좀 보탠 것입니다.

◎김용준: 그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당시 대표였던 이 후보님 충돌 상황이 연상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 당시 울산 회동, 이른바 갈등이 봉합되는 것 아닌가, 저희가 봤었고. 그때 이제 당 대표는 후보자 의사를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데 합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이준석: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이 예를 들어서 그 당시 후보가 직접 그럼 당에다가, 당의 예를 들어 사무총장 불러서 명령을 내리고 이런 게 아니라 후보가 의견을 내면 당 대표가 그걸 듣고 그 취지에 맞게 당을 운영한다로 정리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합의는 그랬는데 어차피 나중에 안 지켜졌어요. 나중에 윤석열 후보가 막 소리지르면서 여기저기 다 시키고 이렇게 해가지고 어그러졌는데, 그때는 윤핵관들이 저에게 그런 식의 합의를 강요했었거든요? 그러니까 후보에게 우선권이 다 있다. 그러니까 대표는 여기에 따라야 된다,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오늘 다툼이 있는 걸 보니까 뭐 후보가 우선권을 무조건 가지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분들은 어떻게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것이 이렇게 일상화되었는지 좀 궁금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뭐 자꾸 다른 당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당시에는 그러면 후보가 우선이더니 지금의 지도부는 그때와 좀 결이 다르다.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

▼이준석 그렇죠. 비슷비슷한 사람들인데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김용준: 김문수 후보 지금 지지자들이 남부지법에 앞서 들으신 것처럼 전당대회 개최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인데, 김문수 후보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요. 가처분 걸면 김문수 후보 측이 100% 승산이 있다고 보시나요?

▼이준석: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뺏으려고 하는 행위, 그거 자체는 가처분에서 어떻게 다퉈도 가장 최근에 따끈따끈하게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로 선출된 권력이 우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봅니다. 그런 전당대회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 이상 그 권위는 유지되는 거죠.

◎김용준: 여론조사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뉴스원 의뢰로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가상 대결 결과인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 대 김문수 후보 대 이준석 후보님, 가상 대결에서 지금 51, 33, 8. 없다 7 정도 나와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 대 한덕수 예비후보 대 이준석 후보, 50 대 36 대 8%,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 여론조사는 4월부터 5일까지 실시된 거고요.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금 수치가 일단 말해 주는 것만 여쭤보면 보수 두 분, 범보수라고 해서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지금 일단 밀리는 상황인데, 일전에 말씀하신 것 같아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인가요?

▼이준석: 여론조사는 당연히 우리가 선거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대선이라는 것이 아직까지 후보들이 누가 나와 있는지 구도가 완벽하게 짜여지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김문수 후보의 선출로 그런 대립 구도가 완성됐어야 되는데, 갑자기 이제 한덕수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서 뭐 그들의 사정으로 지금 선거 구도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짜이지 않은 상황인데요. 저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 어떤 구도인지가 명확해질 것이고, 그러면 좀 표심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번 주말이라 하시면 이제 후보 등록이 마감이 되면 그때는 이제 구도가 선명해질 것이다.

▼이준석: 제 생각에는 한덕수 총리님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감행하기는 본인도 안 할 거라는 취지로 말씀하셨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때부터 국민들이 실제 이 후보군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곳곳에서 선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오늘 천하람 선대위원장이요, 김동연, 김경수 쪽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이게 어떤 상관관계인지 또 이 지지율 상승을 위한 묘수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저는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아직까지 계엄 국면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상을 윤석열 대통령이 심어주면서 좀 반사 작용으로 지지율이 다시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보고. 또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지층의 강한 결집이 일어났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체제를 끝내는 그런 선거임과 동시에 앞으로 미래 5년 동안의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이렇게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각 후보들끼리 비전을 놓고 겨루는 시점이 오게 되면 구도가 많이 바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담론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엔비디아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얘기하는 것들이 어제는 뭐 5조 원 규모의 농어촌 기본소득 같은 걸 얘기하셨더라고요. 이건 굉장히 취약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이 세세히 토론되게 되면 충분히 표심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정책 관련된 상대 당 후보의 입장도 뒤에서 좀 여쭤보고요.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끌어오는 것도 좀 염두에 두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준석: 이제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 과거에 이준석이 왜 그럼 윤석열 대통령한테 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대해서 비협조적일 수밖에 없었느냐를 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윤핵관, 이런 사람들이 이준석을 집단 린치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믿고 이준석에 대한 어떤 판단하신 분이 계셨다면 이 모든 걸 겪고 나니까 이준석이 그때 그럴 만했구나, 오히려 이준석이 용기 있게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그를 괜히 타박했던 거구나라는 인상을 가지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부분을 문자나 아니면 이렇게 연락을 주셔가지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표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억울한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고 본인이 항변하시는데 그보다 더한 일을 당했던 게 저 이준석입니다. 그때 보면 저는 단순히 이런 권력 다툼이 아니라 저 하나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해가지고 젊은 정치인에게 성 상납이이니 이런 혐의를 씌워가지고 이렇게 쫓아내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2년에 걸친 과정을 통해가지고 그런 것들이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오고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지금 바로잡지 않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 개인이 겪었던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최근에 나이든 세대들 중심으로 해가지고 많이 생각이 바뀌는 분들이 있다. 이걸 감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라이브 방송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오나 보네요.

▼이준석: 예, 맞습니다.

◎김용준: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런데 그런 얘기 있습니다. 결국에 1, 2번,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표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 않느냐, 여기에 대한 대책도 혹시 있으실까요?

▼이준석: 적어도 그런데 그 1, 2번, 이렇게 몰려가서 찍는다 해가지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바뀌겠느냐는 질문을 하고 싶어요. 저는 이번에 특히 중도 보수 진영에 있는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후보가 보여주는 것이 과연 미래겠느냐. 아니면 그저 그냥 안티 이재명을 어떻게 할까에 대한 그런 담론만 나와 있는 것이냐. 저는 미래 담론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곳에 던지는 표가 사표라고 합니다. 저는 한덕수, 김문수, 이 두 분이 다 저보다 선배고 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분들이긴 하지만 이분들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던지는 표가 오히려 사표다.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코너 제목대로 정책 얘기 좀 집중해보겠습니다. 앞서 수학 관련 정책 잠깐 말씀 나눴고, 카이스트 학생들도 만나셨는데 과학 관련 공약을 내놓으셨어요.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과학 관련 노벨상을 받으면 월 500만 원 준다, 이거 어떤 전략입니까?

▼이준석: 노벨상부터 해서 필즈상이라든지 굉장히 수학, 과학, 이런 기술 분야에서 유명한 상을 수상하게 되면 그들을 사실 메달리스트만큼 우대해야 된다는 것이 근본적인 생각이고요.

◎김용준: 메달 받으면 연금 받는 것처럼요?

▼이준석: 그렇죠. 우리가 체육인들 같은 경우에는 경기력 향상 연금이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받아서 계속 이제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 과학기술인들 같은 경우에도요, 본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지고 경제적 안정성 아니면 경제적 포상 체계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만들겠다는 공약의 하나고요. 나중에 어느 순간에는 아이들이 우리 어머니, 우리 엄마, 과학자라서 저렇게 나라에서 대접도 해 주고 그래. 아니면 우리 아빠는 과학자라가지고 공항 나갈 때 보면 비즈니스맨들처럼 패스트트랙으로 대우받아서 나간다. 뭐 이런 어깨가 좀 으쓱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아까 연금 제도도 마찬가지고요. 포상금 제도,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공항에 입출국할 때 국제회의나 이런 것들 과학자들은 더 많이 다녀야 되거든요? 그래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용준: 공익광고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과학자도 필요합니다. 이런 카피도 떠오르네요.

▼이준석: 중요합니다.

◎김용준: 부동산 공약에도 관심 높죠. 지금 주택담보대출, 주담대, 그런데 잠시 멈춤 대출, 이 제도를 내놓으셨던데, 잠시 멈춤 대출, 이게 어떤 건가요?

▼이준석: 최근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보신 분들은 알 텐데요. 과거 같으면 우리가 거치 10년, 이런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원리금 상환 중에서 원금 상환을 10년 정도 유예하고.

◎김용준: 그렇죠.

▼이준석: 이자만 갚아나가는 그런 형태의 대출 상품들이 있었거든요? 최근에는 가계부채 줄인다는 취지에서 거치 기간을 없앤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김용준: 맞습니다.

▼이준석: 빚내면 바로 원금, 이자 갚기 시작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라든지 아니면 이제 아이를 키워야 되는 돈 쓸 데가 많은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월급 받아가지고 세금 내고 사회보험료 내고 주택담보대출에 원리금 갚고 나면 쓸 돈이 없는 겁니다.

◎김용준: 없어요.

▼이준석: 쓸 돈이 없어가지고 결국에는 소비 지출을 줄이게 되고, 그러면 이게 돌아가지고 소상공인들은 돈이 안 돌아가지고 고생하게 되고, 이런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동탄에 국회의원을 간 뒤로 동탄의 젊은 세대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30~40대 이런 젊은 부부들을 위해가지고 대출을 이제 받으면, 주담대 받으면 한 3년 정도의 거치 기간을 기본적으로 둘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마다 아이가 미성년인 경우에 한 2년 정도씩, 아이 하나당.

◎김용준: 추가로.

▼이준석: 추가로 거치 기간을 둘 수 있게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그 시기에 결국에 원금 상환을 좀 유예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그리고 이것은 조세나 이런 것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굉장히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저희가 시행하려고 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또 그럽니다. 이제 원금 상환을 멈추고 이자만 내도록 하겠다는 것은 당장 급한 불은 끄겠지만 시간 벌기에 불과하지 않은가, 일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지적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여기에 대한 의견은요?

▼이준석: 그런데 빚 탕감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거야말로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도 있고 또 조세가 투입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요, 저희는 그런 재원 소요가 없는 선에서 최대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리한, 이건 하나의 선택입니다. 만약에 3년 정도 유예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요. 나는 유예 기간이 필요 없어. 그러면 바로 갚아도 됩니다. 그럴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주는 것에 있어가지고는 저희가 뭐 이 제도가 크게 각광받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정부조직개편안 공약도 보면, 지금 현행 19개, 19개 부처를 13개로, 이거는 왜 필요한가요?

▼이준석: 대한민국이 사실 원래 미국 같은 나라는 국무부, 국방부 그다음에 재무부, 이런 식으로 이름이 간명한 부처들이 적은 수로 존재하는 그런 정부 형태를 가지고 있고요. 유럽에 가면 프랑스, 이런 데 보면 막 30개씩 장관이 있고 이럽니다. 그러니까 이런 유럽식과 미국식 어딘가 사이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가 대부처주의로 가야 된다. 그래서 부처 간 칸막이를 최대한 뭉쳐놓고 그래가지고 업무를 서로 미루지 않게 하는 정부 효율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사실 19명의 지금 장관, 부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중복 업무가 굉장히 많습니다. 산업자원부와 그다음에 중소기업벤처부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가지고 일이 갈리는 것인데 굳이 이래야 될 필요성이 있을까 생각하고요. 통일부 같은 경우에도 북한이 특수한 상대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외교 업무가 주 업무고 통일 업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업무가 6자 외교,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외교부랑 따로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서 외교통일부로 통폐합한다든지 이런 정부 효율화를 꾀해야 되는 게, 이거 하나하나 다 세금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가지고 개혁신당과 저 이준석만 정부 조직을 효율화해가지고 부처 수도 줄이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건데요. 다른 후보들도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그 부처 축소 혹은 개편 중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이거는 지난 대선에 이어서 또 나왔네요.

▼이준석: 여성가족부 폐지가 계속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유는요, 실제 이 부처가 스스로 존재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여성가족부가 결국에는 과거 김대중 후보 시절에 생겼을 때는 호주제 폐지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에 오랜 기간 누적되어 있던 제도의 변화에 있어서 역할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역할이 다하다 보니까 계속 여성 업무와 관계없는 것들을 끌고 들어와가지고 부처의 생명을 유지하려는 그런 움직임만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이 놀랄 수도 있는데요. 청소년 게임 관련 업무, 이런 것들을 여가부가 가져가고 합니다. 그래가지고 계속 이런 부처의 존속을 위해가지고 업무를 만들어내는 상황인데, 이 정도 비효율이면 이제 사라질 때가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어떤 일정한 기사에 따르면 결국에는 여가부가 세종시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여가부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는 여성가족부 업무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세종시에 가지 않는 부처라가지고 여가부를 선호하는 상황도 있다. 이러면 저는 여가부의 정부 부처로서의 존재 이유와 생명 자체가 거의 끝났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거면 그 여성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가족이라는 부분, 또 이제 요새 저출생이다 보니까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어디로 흡수가 되는 거예요?

▼이준석: 그건 복지로 가야 되겠죠.

◎김용준: 복지로.

▼이준석: 그리고 여성이라고 하는 것 중에서 여성 인권에 해당하는 부분들은 국가인권위원회로 통합시키면 되는 겁니다. 이미 다 이런 업무를 할 다른 부처에 위원회 조직이 있는데 이걸 따로 부서로 두는 것은 결국에는 지금까지 이 비효율을 방치해온 그런 여성계의 반발이나 이런 것이 두려워가지고 비효율을 방치해온 데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지금 우리가 여유가 없습니다. 과감하게 정부 지출 구조조정해야 되고요. 그를 통해가지고 국민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제 현장, 특히 대구를 시작으로 해서 지역 유세 행보를 계속하고 계신데,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셨을 때, 예비 유권자분들을 만나셨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뭐예요?

▼이준석: 사실 대구 같은 데를 가면요, 보수 진영에 있어가지고 좀 부끄러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십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이끄는 대로 가봤는데, 지난 3~4년 동안 망신만 샀다, 이런 겁니다. 그들이 결국에는 유권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한테 항상 물어봅니다. 이준석 씨가 이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자신이 있느냐. 이렇게 물어보고 이제는 젊은 사람에게 좀 기회를 줘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용준: 지금 지역별로 혹시 어떤 민심의 차이가 좀 있나요? 다녀보시면?

▼이준석: 당연히 존재하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국민의힘 대표 할 시절부터 서진 정책이나 이런 것도 아주 열심히 하고 이랬기 때문에, 며칠 전에도 제가 호남 지역에 가서 5.18 묘지도 참배하고 이랬는데 많은 분들이 저에게 오히려 응원해 주시는 그런 광경을 목격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제가 내세우는 논리와 상식을 앞세운 정치가 지역이나 아니면 세대를 넘어선 그런 소구력을 가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주요 정책들 지금 짚어보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대선 정국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도 공약을 속속 내고 있는데, 이 후보의 이런 공약은 일리가 있다. 혹은 탐이 나는데? 개발할 필요가 있겠는데 하는 공약이 혹시 눈에 보이는 게 있으실까요?

▼이준석: 이제 저희가 홍준표 후보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후보, 이런 분들이 냈던 공약 같은 것을 검토해가지고 저희 공약에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 오세훈 시장께서 제시하셨던, 예전에 안심 소득이라 불렸던 디딤돌 소득에 대한 부분인데요. 결국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정치관 속에서 음의 소득세 개념이라는 걸 활용해가지고 결국에는 근로소득 보조를 통해가지고 이런 저소득층을 보조하는 제도를 설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정책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계승할 만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홍준표 시장께서는 상당히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들을 많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사형제를 실제로 집행하겠다, 이런 것들도 검토하겠다 하셨는데요. 저희 내부적으로 그런 것들도 담아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반대로 이런 정책은 낙제 아닌가? 혹은 0점 주고 싶다 하는 공약이 있을까요?

▼이준석: 방금 전에 김문수 후보님 이제 앞에서 얘기하셨는데요. 김문수 후보님이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하신 적이 있고 오늘도 강하게 힘주어 말씀하신 것이 대중교통에 있어서 버스에도 노인 무임승차를 적용하자, 일정한 시간대를 두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지금 서울시 통계를 뽑아봐도 그런 대중교통에 대한 적자가 누적돼가지고 이제는 요금 인상을 급격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님의 생각보다는 조금 부담을 나눠 질 수 있는 형태로, 노인에 대한 일정한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는 모르겠지만 무상화해버리게 되면 오히려 출퇴근하고 이런 젊은 세대의 지금 지하철 요금이 2,000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 기본요금 기준으로.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만약에 나중에 김문수 후보와 TV 토론이나 이런 데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좀 이견을 조정할 수 있는지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용준: 제가 의정 갈등이라고 국한하진 않겠습니다. 의료 개혁 내지는 의료 문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어떤 복안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 의료 개혁이라는 걸 통해가지고 섣불리 손대다가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 지난 몇십 년 동안 충분히 잘 동작해왔던 시스템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의료 시스템이 잘 동작했다 그러는데요. 그것도 사실 어느 정도는 의사들을 속된 말로 갈아넣어가지고 된 시스템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 당연지정제라는 게 준용하면서 아무리 민간 병원이라 할지라도 공공성을 띠도록 강제해놓은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을 의사들이 강제하고 가격 통제까지 수가를 통해서 하면서 유지해 온 제도인데, 그 틀에 대한 이해가 윤석열 대통령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망가뜨려 놓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가지고 원상 복귀를 이제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의대 증원 같은 경우에도 원상 복귀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전체적으로 필수 의료 패키지라는 것에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혼합할 수 없게 해놓은 거라든지 이런 부분은 다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혹시 근래에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 만나셨는데, 관련된 말씀도 나눈 게 있으신가요?

▼이준석: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께서, 사실 그분은 중증외상 치료에 대해가지고 대한민국의 으뜸 가는 권위자이시기 때문에 지금 이 방식으로 가가지고는 대한민국의 응급실에 필요한 인력이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실제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후송책이나 이런 것에 대해가지고 직접 헬기까지 저희한테 보여주시고 이렇게 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거든요.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요,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뭐냐 하면 이국종 교수님 같은, 이국종 원장님 같은 현장에 빠삭한 의료인들이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재설계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국종 병원장님의 직함이 바뀔 수도 있나요?

▼이준석: 그런데 그런 부분 잘못 말하면 매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말 안 하겠지만, 저는 그런 이국종 교수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의료 체계를 약속하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현안 얘기도 잠시 또 나눠보겠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변경한 것, 여기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법원이 사실 이런 판단을 하기 전에 민주당에서 굉장히 압박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께름칙한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등록을 하기 때문에, 선거를 할 수 있는 어떤 최소한의 그런 기한을 보장해달라는 말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그 주장만 하면 되는데 탄핵을 하겠다느니 이런 얘기를 하면서 결국 법원이 그런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가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법원의 판단이 충분히 일리 있는 판단이긴 하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민주당의 협박을 통해가지고 이루어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지금 현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후보는 어쨌든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원래 파기환송이라는 건요, 돌려보낼 때 유죄 취지입니다. 그래서 유죄가 사실상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범법자, 사실상 범법자라는 것은 확정된 것 같은데요.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지금 선거 기간은 재판하지 말라는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범법자에게도 인권은 있다. 이 정도의 취지로 법원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요. 여기서 그런데 이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결국은 대통령 당선된 사람은 재판을 받지 못하게 한다라는 입법을 하면서 완전히 고삐 풀린 그런 정당처럼 움직이고 있거든요? 저는 이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게 되면 재판받으러 가야 되거든요? 저는 아마 이재명 후보가 재판받는 것을 바라시는 분들은 이재명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헌법 84조, 이 법 해석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민주당은 당선 시 재판 정지 법안 추진하는 상황, 여기에 대해서 보충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우리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삼권분립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민주당 모 인사가, 주요 인사 중의 하나가 삼권분립의 수명이 다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건 굉장히 우려스러운 주장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에 대비해서 유신 이후에 제4공화국을 독재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행정부를 장악하고 그다음에 유신정우회라는 조직을 통해가지고 입법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그렇게 지적하는 거거든요? 삼권 중에 2개만 장악하려고 해도 우리가 독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독재와 맞섰던 사람들이 지금 아마 민주당에 있는 민주화운동 했다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미 입법 권력을 장악했고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행정 권력도 장악하게 되는 것인데요.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가지고 이렇게 지금 입법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과거의 기준에 따르면 삼권 중에 3개를 모두 다 얻으려고 하는 것인데, 이게 독재를 하겠다는 의도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그들이 과거 박정희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그대로 들이댄다면 이것은 독재를 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김용준: 국민의힘 얘기도 잠깐 또 여쭤볼게요. 후보가 나오자마자 단일화 압박, 이른바. 후보에 대한 반발 또 후보 스스로도 반발이 있고요. 내홍이 격화되는 이런 모양새, 이 사태의 핵심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아직까지 흑막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용준: 아, 그런가요?

▼이준석: 이런 의심을 하게 됩니다. 홍준표 전 시장께서도 후보직을 그만두신 다음에 출국하기 전에 메시지를 자제하시다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메시지를 내셨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도저히 이거를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일 텐데요. 어쨌든 후보가 뽑힌 다음에 일사불란하게 당의 친윤계라고 하는 인사들이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모습 보면서 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조종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게 합리적인 의심이고요. 그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래 항상 이런 데 끼어들어가지고 남 좋은 일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사실 계엄 때문에 지금 탄핵까지 당한 대통령인데 아직까지도 정치에서 손을 못 떼고, 이미 본인은 정치적으로 사망한 상태인데 이렇게 막판까지 정치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하면, 이게 도와주는 게 누구겠느냐? 바로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미 계엄을 일으켰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는 끝났지만,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 계엄에 대한 뒷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청산이 끝나지 않았구나라는 인상을 주게 되고, 그러면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 시각 4시 반이 됐네요. 저희 여의도 KBS가 있는 곳과 가까운 국회의 사랑재라는 곳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조금 전에 출연했던. 그리고 한덕수 예비후보, 지금 만나는 회동 진행 중인데, 저희가 화면 들어오는 대로 잠깐 보여드리고요. 그러면 그 말씀은 이른바 한덕수 후보 띄우기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준석: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한덕수 후보를 밀었다고 하는 정황이 몇 가지 있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이준석: 특히 홍준표 시장의 케이스를 보면요. 홍준표 시장이 처음에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상당수 확보해가지고 캠프 진용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소위 김문수 후보에게 이동했다가 이제는 또 이제 한덕수 총리 측으로 이동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가려는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나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수 빅텐트, 반명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 자꾸 언급하고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완주하시겠다는 의지이신 거죠?

▼이준석: 저는 완주를 통해서 당선하겠다, 당선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요. 이미 지금 이 선거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일정 정도 책임을 묻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계엄과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당의 자유롭지 못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은 정말 희박합니다. 그나마 개혁신당은 개헌과 탄핵에 대해서 자유롭고 그리고 지금까지 젊은 층의 표를 가져오는 데 일정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개혁신당 주도로 만약에 선거를 치러낼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인 선택을 유권자들이 하셔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후보님께서 잠깐 양해해 주시면 지금 한덕수, 김문수 이 두 사람의 회동, 목소리 잠깐 듣고 또 의견 여쭤볼게요.

▼이준석: 네, 알겠습니다.

◎김용준: 이 시각 국회 사랑재 모습 보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다녀왔고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거기 다녀오셨고.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거기에서 참 정말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리고 동화사 절에.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엄청난 걱정을 하면서 오늘, 그분들은 4시 반으로 연기된 걸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4시에 우리 김문수 후보님하고 만나는데, 지금 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국제적으로 통상 질서가 완전히 요동치고 있고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또 우리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이런 정말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운데, 또 외교가 어려운데, 도대체 이 정치인들 뭐 하고 앉아 있는 거냐. 그 단일화를 하지 않고 우리가 국내적으로 정말 이 갈등과 분열, 이거를 과연 해결할 수 있나. 이거는 국민의 명령이고 자기네들은 당원은 아니지만 당원들도 똑같은 생각일 거 아니냐.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맞죠.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그러면 그래도 대체 정치를 하겠다는, 우리 국무위원도 하셨고 총리도 한 제가 이 나라가 이렇게 누란에 처해 있는데, 그 단일화, 국민이 원하고 명령하고 또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의 과정에서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또 4월 27일에는 우리 MBC의 아주 헤드라인으로 후보가 되시면 제일 먼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계속 하신 거를 22번은 기억을 하시는 분이 없지만 대개 좀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우리...

◎김용준: 네. 이준석 대선 후보에 앞서서 저희 사사건건에 출연했던 김문수 후보와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2차 회동 모습 잠깐 보셨습니다. 여러 가지 협상 많이 해보셨고 하셨잖아요. 저 투샷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세요? 잘될 것 같은가요? 대화가?

▼이준석: 이미 앙금이 좀 쌓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쪽의 통 큰 결단이 없이는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한덕수 총리님이 과연 본인 혼자서 판단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태인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요. 어쨌든 현재 후보로 선출된 민주적 정통성이라는 것은 김문수 후보 측에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 어떤 국면에서 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지금 탄핵에 찬성했던 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의원직은 그대로 있지만요.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만나고 싶다라고 탈당하면서 언급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주신다면요?

▼이준석: 저랑 김상욱 의원은 평소에도 많이 소통하기 때문에요 대충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던가요? 김상욱 의원과 이야기하면서 고민이 많길래 그냥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을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되면 그다음에 길이 몇 가지 있을 텐데 다선 의원을 하고 이렇게 가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을 가는 게 차라리 낫겠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풍찬노숙하면서 보수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세워보려는 노력을 한다면 개혁신당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선택은 김상욱 의원의 몫이다라는 취지로 저는 이야기해 줬습니다.

◎김용준: 예. 그리고 아까 저희가 빅텐트 잠깐 말씀 나눴는데 보수 빅텐트 이른바 반명 빅텐트가 대선 레이스의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혹은 빅텐트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아마 이거는 있을 거다라는 게 있다면요?

▼이준석: 저는 빅텐트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통합 전략이라고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통합’ 자 들어간 당이 선거 이긴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예 DJP 연대같이 치밀하게 계산된 그런 연대가 아니고 막판에 이렇게 통합한다고 했다 파국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전에 민주통합당 총선 졌죠. 미래통합당 총선 졌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졌죠. 이런 급조된 통합 시나리오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나리오는 결국 어떤 영웅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언더독이었던 사람이 치고 올라가 가지고 골리앗을 꺾어내는 그런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골리앗을 꺾어내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결국 바람이 불게 되는 것이거든요. 아마 저 이준석이 치고 올라갈 때 그게 더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더 새로운 표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그런 기반이 될 테니까요, 저는 빅텐트에는 참여하지 않고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저의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예. 그리고 이른바 정치권의 톰과 제리라고 불리기도 했던 또 앙숙이라고 칭하기도 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좀 달라진 관계가 아닌가 주목되는데 자료 영상 보고 말씀 나누시죠.

<녹취>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존경하는 이공계에 정말 특화된 정치인, 이준석 의원을 정말로 환영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저랑 안철수 의원님이랑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달 30일)
안철수 의원님이 보여주시는 융합적 사고, 홍준표 시장님의 경험과 추진력,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용준: 안철수 의원님하고 좀 관계를 개선하시면서 스킨십 늘려서 연대까지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나요?

▼이준석: 저와 안철수 의원님이 가졌던 이견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 사이에 자그마한 일들이 있었는데 이런 대의를 앞두고는 저희가 힘을 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있어가지고 과학기술에 대한 얘기가 돼서 아젠다로 올라와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탄핵이나 계엄에 대해 가지고 엄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고 이 두 가지 간단한 조건을 맞추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안철수 의원님이 유일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님께 과거에 우리가 약간 삐그덕거렸던 게 있다면 제가 과감하게 저는 먼저 제가 잘못했다고 얘기할 테니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을 합쳐보자는 취지로 제안했던 것이고 안철수 의원님이 또 감사하게도 화답해 주셔서 저런 판교에, 안철수 의원 지역구에서 좋은 대담도 하고 저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과학기술 그리고 이런 아젠다가 대한민국의 중심에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준: 마지막 질문으로 시청자분께 또 국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제가 아까 말씀드릴 때 결국 빅텐트니 아니면 단일화니 하는 이런 정치 공학보다는 결국에는 언더독이 치고 올라가서 파란을 일으키는 모델이 이번 대선에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던 분이라 할지라도 그 당에서 일어나는 최근의 내용을 보면 과연 집권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심을 가지실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젊은 세대에게 한번 기회를 줘보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젊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만의 방식으로 이미 마찬가지로 낡아버린 민주당을 무찌르고 저희가 대선 승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이제 중도 보수 진영에 남은 마지막 카드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꼭 검토해 주십시오.

◎김용준: 예. 5월 중순을 주목하라고 외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대선 정책을 묻다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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