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평냉 마니아’들 울어요”…살 떨리는 냉면 값 도대체 왜?
입력 2025.05.08 (18:20)
수정 2025.05.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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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육수와 툭툭 끊어지는 메밀면발의 만남.
두세 번 먹어보면 나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평양냉면'입니다.
[유튜브 '할명수' : "평양냉면의 특징은 면이 메밀을 많이 섞어서 함흥보다는 좀 두꺼워요."]
함흥냉면과 달리, 다소 밋밋한 맛이 특징이죠.
처음 접한 이들의 감상평에는 '비릿해 못 먹겠다' 는 말도 있지만….
[KBS 드라마 '기막힌 유산' : "윽, 맛이 왜 이래요? 꼭 걸레 빤 맛 같은데…. 죄송해요."]
평양냉면의 밍밍함에 눈살을 찌푸리던 젊은 세대들도 이 담백함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죠.
[유튜브 '존박' : "저는 음식이 자극적인 것보단 기본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평양냉면' 한 그릇은 일명 '평냉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조동순/서울시 서대문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평양냉면 유명하다 내가 그 말을 듣고 한 번 먹으러 왔어요."]
[서귀자/서울시 송파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어제 냉면처럼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쁜 소식을 많이 접했어요. 그래서 오늘 약속을 해서."]
7년 전이네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때까지만 해도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이 안 됐죠.
이후 인상에 인상을 거듭하며 냉면은 '서민 음식'이란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서울 4대 평양냉면 노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곳 냉면 가격은 최근 만 5천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언제 가도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마포구의 이 냉면집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3월 물냉면 가격을 만 6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최근 신흥 강자로 등장한 식당들도 한 그릇이 기본 만 5천 원이 넘죠.
점심때 동료들과 냉면 네 그릇에 수육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네, 돈 10만 원이 가볍게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냉면값은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일단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다른 면 요리에 많이 쓰이는 밀가루에 비해 중국산은 10배 이상, 국산은 20배 정도 비싼 건 사실입니다.
냉면 육수의 핵심인 고깃값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유명 냉면집, 냉면 잘하는 집은 그 맛을 내기 위해 가격이 더 나가는 한우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이 냉면값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인 걸로 분석됩니다.
지갑 사정은 뻔한데, 이러다 조만간 냉면 한 그릇 먹고 만 원짜리 두 장도 모자라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가정의 달, 잦아지는 외식에 지갑 열기는 참 두려운 요즘입니다.
두세 번 먹어보면 나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평양냉면'입니다.
[유튜브 '할명수' : "평양냉면의 특징은 면이 메밀을 많이 섞어서 함흥보다는 좀 두꺼워요."]
함흥냉면과 달리, 다소 밋밋한 맛이 특징이죠.
처음 접한 이들의 감상평에는 '비릿해 못 먹겠다' 는 말도 있지만….
[KBS 드라마 '기막힌 유산' : "윽, 맛이 왜 이래요? 꼭 걸레 빤 맛 같은데…. 죄송해요."]
평양냉면의 밍밍함에 눈살을 찌푸리던 젊은 세대들도 이 담백함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죠.
[유튜브 '존박' : "저는 음식이 자극적인 것보단 기본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평양냉면' 한 그릇은 일명 '평냉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조동순/서울시 서대문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평양냉면 유명하다 내가 그 말을 듣고 한 번 먹으러 왔어요."]
[서귀자/서울시 송파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어제 냉면처럼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쁜 소식을 많이 접했어요. 그래서 오늘 약속을 해서."]
7년 전이네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때까지만 해도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이 안 됐죠.
이후 인상에 인상을 거듭하며 냉면은 '서민 음식'이란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서울 4대 평양냉면 노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곳 냉면 가격은 최근 만 5천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언제 가도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마포구의 이 냉면집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3월 물냉면 가격을 만 6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최근 신흥 강자로 등장한 식당들도 한 그릇이 기본 만 5천 원이 넘죠.
점심때 동료들과 냉면 네 그릇에 수육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네, 돈 10만 원이 가볍게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냉면값은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일단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다른 면 요리에 많이 쓰이는 밀가루에 비해 중국산은 10배 이상, 국산은 20배 정도 비싼 건 사실입니다.
냉면 육수의 핵심인 고깃값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유명 냉면집, 냉면 잘하는 집은 그 맛을 내기 위해 가격이 더 나가는 한우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이 냉면값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인 걸로 분석됩니다.
지갑 사정은 뻔한데, 이러다 조만간 냉면 한 그릇 먹고 만 원짜리 두 장도 모자라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가정의 달, 잦아지는 외식에 지갑 열기는 참 두려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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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평냉 마니아’들 울어요”…살 떨리는 냉면 값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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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8 18:20:03
- 수정2025-05-08 18:37:01

깔끔한 육수와 툭툭 끊어지는 메밀면발의 만남.
두세 번 먹어보면 나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평양냉면'입니다.
[유튜브 '할명수' : "평양냉면의 특징은 면이 메밀을 많이 섞어서 함흥보다는 좀 두꺼워요."]
함흥냉면과 달리, 다소 밋밋한 맛이 특징이죠.
처음 접한 이들의 감상평에는 '비릿해 못 먹겠다' 는 말도 있지만….
[KBS 드라마 '기막힌 유산' : "윽, 맛이 왜 이래요? 꼭 걸레 빤 맛 같은데…. 죄송해요."]
평양냉면의 밍밍함에 눈살을 찌푸리던 젊은 세대들도 이 담백함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죠.
[유튜브 '존박' : "저는 음식이 자극적인 것보단 기본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평양냉면' 한 그릇은 일명 '평냉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조동순/서울시 서대문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평양냉면 유명하다 내가 그 말을 듣고 한 번 먹으러 왔어요."]
[서귀자/서울시 송파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어제 냉면처럼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쁜 소식을 많이 접했어요. 그래서 오늘 약속을 해서."]
7년 전이네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때까지만 해도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이 안 됐죠.
이후 인상에 인상을 거듭하며 냉면은 '서민 음식'이란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서울 4대 평양냉면 노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곳 냉면 가격은 최근 만 5천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언제 가도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마포구의 이 냉면집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3월 물냉면 가격을 만 6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최근 신흥 강자로 등장한 식당들도 한 그릇이 기본 만 5천 원이 넘죠.
점심때 동료들과 냉면 네 그릇에 수육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네, 돈 10만 원이 가볍게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냉면값은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일단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다른 면 요리에 많이 쓰이는 밀가루에 비해 중국산은 10배 이상, 국산은 20배 정도 비싼 건 사실입니다.
냉면 육수의 핵심인 고깃값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유명 냉면집, 냉면 잘하는 집은 그 맛을 내기 위해 가격이 더 나가는 한우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이 냉면값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인 걸로 분석됩니다.
지갑 사정은 뻔한데, 이러다 조만간 냉면 한 그릇 먹고 만 원짜리 두 장도 모자라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가정의 달, 잦아지는 외식에 지갑 열기는 참 두려운 요즘입니다.
두세 번 먹어보면 나도 모르게 중독된다는 '평양냉면'입니다.
[유튜브 '할명수' : "평양냉면의 특징은 면이 메밀을 많이 섞어서 함흥보다는 좀 두꺼워요."]
함흥냉면과 달리, 다소 밋밋한 맛이 특징이죠.
처음 접한 이들의 감상평에는 '비릿해 못 먹겠다' 는 말도 있지만….
[KBS 드라마 '기막힌 유산' : "윽, 맛이 왜 이래요? 꼭 걸레 빤 맛 같은데…. 죄송해요."]
평양냉면의 밍밍함에 눈살을 찌푸리던 젊은 세대들도 이 담백함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죠.
[유튜브 '존박' : "저는 음식이 자극적인 것보단 기본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평양냉면' 한 그릇은 일명 '평냉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조동순/서울시 서대문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평양냉면 유명하다 내가 그 말을 듣고 한 번 먹으러 왔어요."]
[서귀자/서울시 송파구/KBS 9시 뉴스/2018년 4월 : "어제 냉면처럼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쁜 소식을 많이 접했어요. 그래서 오늘 약속을 해서."]
7년 전이네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때까지만 해도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이 안 됐죠.
이후 인상에 인상을 거듭하며 냉면은 '서민 음식'이란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서울 4대 평양냉면 노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곳 냉면 가격은 최근 만 5천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언제 가도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마포구의 이 냉면집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3월 물냉면 가격을 만 6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최근 신흥 강자로 등장한 식당들도 한 그릇이 기본 만 5천 원이 넘죠.
점심때 동료들과 냉면 네 그릇에 수육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네, 돈 10만 원이 가볍게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냉면값은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일단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다른 면 요리에 많이 쓰이는 밀가루에 비해 중국산은 10배 이상, 국산은 20배 정도 비싼 건 사실입니다.
냉면 육수의 핵심인 고깃값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유명 냉면집, 냉면 잘하는 집은 그 맛을 내기 위해 가격이 더 나가는 한우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이 냉면값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인 걸로 분석됩니다.
지갑 사정은 뻔한데, 이러다 조만간 냉면 한 그릇 먹고 만 원짜리 두 장도 모자라게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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