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세계가 반한 K김인데…김새는 어민들
입력 2025.05.08 (18:25)
수정 2025.05.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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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냉동 김밥입니다.
그런데 김밥을 싸는 이 김!
한국 김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 "김 진짜 맛있어요! 김 진짜 먹어봐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OTT 콘텐츠 '흑백요리사'.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건, 출연자들 주문이 잇따랐던 흑수저 요리사, 이모카세의 구운 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을 요즘 외국인들도 아는 거 같습니다.
지난해 연간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김. 올해는 1분기부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1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4천억 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우리 김을 가장 많이 사갈까요.
바로 미국입니다.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끈 탓에 조미김 수출이 많은데요.
실제로 외국인들의 김 먹방을 보면요, 우리는 김으로 밥을 싸 먹는데, 이들은 그냥 간식으로 먹습니다.
짭짤하고 바삭해서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죠.
두 번째로 한국 김을 많이 사는 중국에선 마른 김이 인기입니다.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86% 이상 급증했는데요.
["자 여기 있습니다. (아침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k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자 김밥 붐도 덩달아 일어난 겁니다.
한국 김이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김 양식 어민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깁니다.
[최원서/김 양식 어민/지난 1월/KBS '뉴스' : "(오늘 위판가 어느 정도 받으셨어요?) 오늘 폐기 처분받았습니다. 인건비 못 건지고. 뭐 기름값 그런 거 한 푼도 못 건졌죠."]
올해 작황이 좋은데다 김 수출을 고려해 해수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가 늘었는데, 무허가 양식장까지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물김 가격은 ㎏당 1078원으로 1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인데요.
물김 최대 생산지, 전라남도는 무허가 시설 적발 시 양식 면허 갱신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데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국 김.
어민들에게도 그 수혜가 닿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김밥을 싸는 이 김!
한국 김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 "김 진짜 맛있어요! 김 진짜 먹어봐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OTT 콘텐츠 '흑백요리사'.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건, 출연자들 주문이 잇따랐던 흑수저 요리사, 이모카세의 구운 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을 요즘 외국인들도 아는 거 같습니다.
지난해 연간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김. 올해는 1분기부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1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4천억 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우리 김을 가장 많이 사갈까요.
바로 미국입니다.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끈 탓에 조미김 수출이 많은데요.
실제로 외국인들의 김 먹방을 보면요, 우리는 김으로 밥을 싸 먹는데, 이들은 그냥 간식으로 먹습니다.
짭짤하고 바삭해서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죠.
두 번째로 한국 김을 많이 사는 중국에선 마른 김이 인기입니다.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86% 이상 급증했는데요.
["자 여기 있습니다. (아침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k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자 김밥 붐도 덩달아 일어난 겁니다.
한국 김이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김 양식 어민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깁니다.
[최원서/김 양식 어민/지난 1월/KBS '뉴스' : "(오늘 위판가 어느 정도 받으셨어요?) 오늘 폐기 처분받았습니다. 인건비 못 건지고. 뭐 기름값 그런 거 한 푼도 못 건졌죠."]
올해 작황이 좋은데다 김 수출을 고려해 해수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가 늘었는데, 무허가 양식장까지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물김 가격은 ㎏당 1078원으로 1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인데요.
물김 최대 생산지, 전라남도는 무허가 시설 적발 시 양식 면허 갱신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데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국 김.
어민들에게도 그 수혜가 닿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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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세계가 반한 K김인데…김새는 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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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8 18:25:25
- 수정2025-05-08 18:32:04

지난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냉동 김밥입니다.
그런데 김밥을 싸는 이 김!
한국 김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 "김 진짜 맛있어요! 김 진짜 먹어봐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OTT 콘텐츠 '흑백요리사'.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건, 출연자들 주문이 잇따랐던 흑수저 요리사, 이모카세의 구운 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을 요즘 외국인들도 아는 거 같습니다.
지난해 연간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김. 올해는 1분기부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1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4천억 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우리 김을 가장 많이 사갈까요.
바로 미국입니다.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끈 탓에 조미김 수출이 많은데요.
실제로 외국인들의 김 먹방을 보면요, 우리는 김으로 밥을 싸 먹는데, 이들은 그냥 간식으로 먹습니다.
짭짤하고 바삭해서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죠.
두 번째로 한국 김을 많이 사는 중국에선 마른 김이 인기입니다.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86% 이상 급증했는데요.
["자 여기 있습니다. (아침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k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자 김밥 붐도 덩달아 일어난 겁니다.
한국 김이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김 양식 어민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깁니다.
[최원서/김 양식 어민/지난 1월/KBS '뉴스' : "(오늘 위판가 어느 정도 받으셨어요?) 오늘 폐기 처분받았습니다. 인건비 못 건지고. 뭐 기름값 그런 거 한 푼도 못 건졌죠."]
올해 작황이 좋은데다 김 수출을 고려해 해수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가 늘었는데, 무허가 양식장까지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물김 가격은 ㎏당 1078원으로 1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인데요.
물김 최대 생산지, 전라남도는 무허가 시설 적발 시 양식 면허 갱신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데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국 김.
어민들에게도 그 수혜가 닿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김밥을 싸는 이 김!
한국 김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 "김 진짜 맛있어요! 김 진짜 먹어봐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OTT 콘텐츠 '흑백요리사'.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건, 출연자들 주문이 잇따랐던 흑수저 요리사, 이모카세의 구운 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을 요즘 외국인들도 아는 거 같습니다.
지난해 연간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김. 올해는 1분기부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1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4천억 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우리 김을 가장 많이 사갈까요.
바로 미국입니다.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끈 탓에 조미김 수출이 많은데요.
실제로 외국인들의 김 먹방을 보면요, 우리는 김으로 밥을 싸 먹는데, 이들은 그냥 간식으로 먹습니다.
짭짤하고 바삭해서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죠.
두 번째로 한국 김을 많이 사는 중국에선 마른 김이 인기입니다.
지난해 대비 수출액이 86% 이상 급증했는데요.
["자 여기 있습니다. (아침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k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자 김밥 붐도 덩달아 일어난 겁니다.
한국 김이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김 양식 어민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깁니다.
[최원서/김 양식 어민/지난 1월/KBS '뉴스' : "(오늘 위판가 어느 정도 받으셨어요?) 오늘 폐기 처분받았습니다. 인건비 못 건지고. 뭐 기름값 그런 거 한 푼도 못 건졌죠."]
올해 작황이 좋은데다 김 수출을 고려해 해수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가 늘었는데, 무허가 양식장까지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달 물김 가격은 ㎏당 1078원으로 1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인데요.
물김 최대 생산지, 전라남도는 무허가 시설 적발 시 양식 면허 갱신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데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국 김.
어민들에게도 그 수혜가 닿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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