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에 만난 중·러 정상…“일방주의 괴롭힘에 함께 대응”
입력 2025.05.09 (06:42)
수정 2025.05.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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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 열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간 각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서는데,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양국은 상호 보호 협정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고, 한미일 협력을 겨냥한 것처럼 대북 제재와 압박을 포기하라,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러시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 열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간 각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서는데,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양국은 상호 보호 협정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고, 한미일 협력을 겨냥한 것처럼 대북 제재와 압박을 포기하라,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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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9 06:42:08
- 수정2025-05-09 06:45:39

[앵커]
러시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 열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간 각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서는데,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양국은 상호 보호 협정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고, 한미일 협력을 겨냥한 것처럼 대북 제재와 압박을 포기하라,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러시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 열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간 각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서는데,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양국은 상호 보호 협정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고, 한미일 협력을 겨냥한 것처럼 대북 제재와 압박을 포기하라,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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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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