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엔화 강세…파프리카 수출 숨통 트이나
입력 2025.05.09 (07:40)
수정 2025.05.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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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 운봉은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가 넘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파프리카 농장.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들이 탐스럽게 자랍니다.
이 지역 파프리카들은 고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덕에,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리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당도도 높고 그다음에 경도가 좋아서 저장성도 길고요. 일반 요리처럼 요리해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채소처럼 과일처럼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지난 몇 년간 수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물류비 지원이 사라진 데다 전체 수출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5백27톤으로,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2년 전보다 4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엔화가 이제 (100엔에) 1,000원대를 간신히 회복했는데 실질적으로 생산비 자체는 3배에서 4배 정도 올라갔다는 것을 아시면…."]
파프리카 농가 역시 51가구에서 24가구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과제도 여전합니다.
일본이 자국 생산을 늘리고 네덜란드와 멕시코 등이 수출 확대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WTO(세계무역기구) 때문에 (물류비 지원이) 힘들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중앙정부에서 찾아가지고…."]
물류비 부담 완화와 추가 해외 시장 개척, 명품 파프리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남원 운봉은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가 넘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파프리카 농장.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들이 탐스럽게 자랍니다.
이 지역 파프리카들은 고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덕에,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리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당도도 높고 그다음에 경도가 좋아서 저장성도 길고요. 일반 요리처럼 요리해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채소처럼 과일처럼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지난 몇 년간 수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물류비 지원이 사라진 데다 전체 수출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5백27톤으로,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2년 전보다 4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엔화가 이제 (100엔에) 1,000원대를 간신히 회복했는데 실질적으로 생산비 자체는 3배에서 4배 정도 올라갔다는 것을 아시면…."]
파프리카 농가 역시 51가구에서 24가구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과제도 여전합니다.
일본이 자국 생산을 늘리고 네덜란드와 멕시코 등이 수출 확대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WTO(세계무역기구) 때문에 (물류비 지원이) 힘들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중앙정부에서 찾아가지고…."]
물류비 부담 완화와 추가 해외 시장 개척, 명품 파프리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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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9 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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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은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가 넘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파프리카 농장.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들이 탐스럽게 자랍니다.
이 지역 파프리카들은 고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덕에,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리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당도도 높고 그다음에 경도가 좋아서 저장성도 길고요. 일반 요리처럼 요리해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채소처럼 과일처럼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지난 몇 년간 수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물류비 지원이 사라진 데다 전체 수출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5백27톤으로,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2년 전보다 4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엔화가 이제 (100엔에) 1,000원대를 간신히 회복했는데 실질적으로 생산비 자체는 3배에서 4배 정도 올라갔다는 것을 아시면…."]
파프리카 농가 역시 51가구에서 24가구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과제도 여전합니다.
일본이 자국 생산을 늘리고 네덜란드와 멕시코 등이 수출 확대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WTO(세계무역기구) 때문에 (물류비 지원이) 힘들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중앙정부에서 찾아가지고…."]
물류비 부담 완화와 추가 해외 시장 개척, 명품 파프리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남원 운봉은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이자 수출 전진기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가 넘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파프리카 농장.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들이 탐스럽게 자랍니다.
이 지역 파프리카들은 고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덕에,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리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당도도 높고 그다음에 경도가 좋아서 저장성도 길고요. 일반 요리처럼 요리해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채소처럼 과일처럼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지난 몇 년간 수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물류비 지원이 사라진 데다 전체 수출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 물량은 5백27톤으로,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2년 전보다 4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엔화가 이제 (100엔에) 1,000원대를 간신히 회복했는데 실질적으로 생산비 자체는 3배에서 4배 정도 올라갔다는 것을 아시면…."]
파프리카 농가 역시 51가구에서 24가구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과제도 여전합니다.
일본이 자국 생산을 늘리고 네덜란드와 멕시코 등이 수출 확대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성/춘향골 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장 : "WTO(세계무역기구) 때문에 (물류비 지원이) 힘들지만 (다른 나라들처럼)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중앙정부에서 찾아가지고…."]
물류비 부담 완화와 추가 해외 시장 개척, 명품 파프리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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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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